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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57 Fender musicmaster를 Duo Sonic으로 변신시키기

by Feelstar 2023. 7. 22.

 이전 57 Fender musicmaster의 글에서 보듯 예전 뮤직마스터는 듀오 소닉으로 교체를 할 수 있게

 

바디홈이 Duo Sonic과 똑같이 가공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픽업가드를 Duo Sonic으로 교체만 한다면 자연스럽게 Duo Sonic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musicmaster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2 픽업의 Duo Sonic으로 변환하는 것이

 

사운드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보니 musicmaster를 구입하자마자 Duo Sonic으로 변환을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musicmaster의 전 주인분께서도 Duo Sonic으로 변환하여 사용하셨다고 하면서

 

Duo Sonic 픽가드를 선물로 주셔서 제가 특별히 Duo Sonic 픽가드를 따로 주문할 필요는 없었고

 

맨 먼저 픽업을 구입하는 일이었습니다.

 

픽업도 사실 Duo Sonic에 사용된 Mustang에도 사용된 플렛 폴피스 펜더형 픽업을

 

사용할 수 도 있고 그냥 스트렛 픽업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일단 이번 Duo Sonic 프로젝트는 빈티지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빈티지한 성향의

 

Mustang 픽업을 선택하기로 했고 자료를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애용하는 픽업회사인 톤헤치에서 Mustang 픽업을 막 생산하기 시작했고

 

미련 없이 톤헤치의 Mustang 픽업을 주문하였습니다.

 

그 이전에 스트렛 픽업을 구입해서 잘 사용한 적이 있어서 의심 없이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픽업 출력은 빈티지한 성향답게 5.8k , 6.2k로 빈티지한 성향의 픽업입니다.

 

 톤헤치에 주문하고 실수한 것이 있었는데 운송료를 제일 싼 것으로 주문해서

 

정말 늦게 도착한 것까지는 괜찮은데 추적 불가 우편물로 돼서 정말 2주 정도 목이

 

빠져라 우체통에서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이상 없이 배송이 잘 되어서 보니 예전과 달리 예쁜 부직포 주머니에

 

담겨 있는 픽업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픽가드를 제거한 모습.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Duo Sonic 모습과 같이 2군데 픽업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musicmaster 픽가드의 모습입니다.

 

원래 금색의 금속 픽가드였는데 세월을 직격으로 받은 제품이라 색깔이 은색으로

 

변색되었고 픽업커버도 밑 부분은 깨져 있습니다.

 

그런데다 톤 가변저항은 잡음이 나는 상태라 일단은 손을 좀 보고 나서

 

보관해야 됩니다.

 

 픽업가드를 뒤집은 모습입니다.

 

빈티지 왁스 페이퍼 오일 캐패시터가 장착되어 있고 톤 가변저항은

 

고장이라 교체가 요망됩니다.

 

교체한 녀석은 70년대 제품으로 57 musicmaster의 오리지널 가변저항은

 

아닙니다만 교체한 녀석도 70년대 제품인지라 세월이 진짜 오래되었네요.

 

 상태를 봐서 왁스 페이퍼 오일 캐패시터도 교체를 할 생각을 했지만

 

테스터기로 측정해 보고 크게 이상이 없었고 전에 musicmaster로 사용할 때 톤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교체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교체된 톤 가변저항도 원래 기타용이 아닌 일반형 가변저항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교체된 것은 제가 애용하는 국산 진성사 제품의 기타용 가변저항입니다.

 

깨끗하게 교체하고 납댐도 이상 없이 해주었습니다.

 

 다음은 깨진 픽업커버입니다.

 

은근히 펜더 플렛 픽업 커버는 국내에서 따로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이 픽업 커버도 해외 구매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픽업 커버를 떼어낸 57 musicmaster의 오리지널 픽업의 모습입니다.

 

스트렛과 다르게 폴 피스의 높이가 다르지 않고 플렛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픽업은 듀오 소닉이나 무스탕에서도 그대로 사용되는 픽업입니다.

 

 픽업커버까지 교체된 말끔한 모습의 musicmaster의 픽업가드 모습입니다.

 

이 픽가드는 판매하거나 하지 않고 계속 소장하고 있다가 픽가드를 교체하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당장 사용가능하게 톤 가변저항과 픽가드를 수리하고 보관 중으로

 

언제든 원상 복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배선을 하고 나서 바디에 맞는지 임시로 바디에 장착해 보고 배선이 제대로 되었나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이상 없는 것을 확인...

 

픽업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톤헤치에서 주문해서 받은 무스탕용 픽업입니다.

 

 배선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톤과 볼륨 가변저항을 장착하였습니다.

 

가변저항은 제가 뮬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산 진성사의 가변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진성사의 가변저항은 어설픈 대만산이나 일본산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내어 주는데

 

카본 원사, 부품 등을 중국에서 수입한 저질 부품이 아닌 국산 부품으로 제작하여

 

우수한 성능을 내어 줍니다.

 

캐패시터는 원래 오일 캐패시터를 장착할 생각이었으나 musicmaster와 차별화를 위해

 

세라믹 캐패시터를 장착하였습니다.

 

 Duo Sonic 픽가드를 장착한 57년 musicmaster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장착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musicmaster와 다른 점은 금속의 픽가드가 플라스틱형 픽가드로 교체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픽업이 프론트 1개의 musicmaster와 달리 리어 프론트 2개가 있다는 점입니다.

 

 말끔한 모습의 57 musicmaster의 모습.

 

아니 이제는 57 Duo Sonic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보통 빈티지 기타에 픽업과 볼륨을 바꾸면 현대적인 소리가 나는가? 하는 질문을 하시는데

 

의외로 기타의 소리는 픽업뿐 아니라 기타 바디나 브릿지 줄 감게 등등 여러 요인으로

 

만들어진다는 데에 이번 개조에서 얻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빈티지 한 소리 그대로 납니다.

 

6줄 모두 선명한 소리고 오히려 세월의 소리도 나면서도 묘한 젊은 빈티지 소리도 섞이는

 

매우 관리 잘 된 빈티지 펜더 기타 소리가 납니다.

 

주위분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음색이 뛰어나서 어떤 분들은 프론트 픽업은 교체를 안 하고

 

빈티지 픽업을 쓴 줄 아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운 개조였고 빈티지한 소리가 유지되면서 선명한 소리는 그대로 유지되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줄을 굵은 줄을 사용하면 의외로 튠도 거의 가지 않고 소리도 너무 좋아서 요즘 musicmaster를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연주를 했는데

 

특히 Nirvana 곡을 연주하면 그 감동의 쓰나미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스몰클론과 ds-1, 슈퍼 퍼즈를 연결하고 연주하는 Nirvana의 곡들은 정말 90년대 사운드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거기다 퍼즈들과의 궁합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톤벤더나 빅머프 그리고 퍼즈 페이스 등 크게 퍼즈를 타지 않고 퍼즈의 소리를

 

정말 맛깔나게 만들어주는데 정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미쳤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57 musicmaster의 소리는

 

제가 여태껏 연주했던 기타 중 최고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빈티지 악기는 정말 최고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