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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4천원으로 LP 구입하기

by Feelstar 2010. 3. 18.
이 글은 2008년 5월 27일 제가 가입한 사이트 음악 게시판에 작성한 글 입니다.


요즘 다시 LP를 구입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사실 중고 LP 가격 거품이 제법 큰 시절에 충격받고 나서 구입을 안했다가, 올해 씨코의 물고기님의
글을 읽고 거품이 많이 꺼졌다는것을 알고 나서 새로운 보물찾기 장소가 생긴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오늘은 제 기타 앰프가 고장이 나서 낙원 상가에 갈일이 생겼습니다. 당일날 치기로 다시 앰프만 고치고 바로 갈려고 했지만 오늘따라 고치는 분들이 많아서 내일 오라는군요. 시계를 보니 제가 늦게 고치러 온것도 사실이고... 그냥 집에 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회현지하상가로 향했습니다.


늦은 시간때라 일단 물건들이 좀 실하게 보이는 리빙sa만 뒤지자 하고 그곳만 뒤졌습니다. 오늘은 천원이군요... 솔직히 이게 4번째(그중 첫번째는 진짜 겉핥기식)라 도대체 어떻게 가격을 매기는지 해깔리는군요....
뒤지기 시작하는데 맨처음 걸린게 The Pretenders의 Learning to Crawl이었습니다. 크리시 하인드가 텔레케스터 기타를 치면서 노래부르는 라이브는 제법 본적이 있으나 솔직히 앨범을 들어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punk rock을 좋아하는데도 이상하게 The Pretenders의 앨범은 없었습니다. 좀 더 강한 punk rock인줄 알았는데 지금 들어보니 어덜트 락에 가깝군요.....


그리고 나서 보이는게 Talking Heads Speaking in Tongues입니다. 하제님 글에 답글 달고 Talking Heads에 대해서 글 올렸는데 그래서 였을까요... 첨에 제가 잘못본줄 알았습니다만 확실히 Talking Heads가 맞네 하고 바로 집어넣었습니다.^^ 변태보컬 작렬에 아줌마 베이스, 싸이키한 드럼 박자... 이들은 처음 들으면 웃고 무시하지만 중독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집어 올렸는데 The Pretenders, Talking Heads 둘다 CBGB에서 공연하던 1세대 펑크 그룹이네요...^^


사실 전 Depeche Mode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초기작들은 좋아하는데 마침 Catching Up with Depeche Mode
가 보이길래 그냥 집어왔습니다. 지금 들어도 참신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네요. 왜 요즘처럼 변했는지....
거의 일어설 무렵에 마지막으로 골라온 것이 Van Halen의 5150입니다. 제가 일렉트릭 기타를 치게 만든 장본인중 하나인 에디가 있는 밴드지요...


단 1시간 뒤져서 4천원 투자해서 4장이나 물건을 골라오다니... 여지것 회현지하상가 많이 오진 않았지만 이런 횡재는 처음이네요. 원래 이번달은 음반구입 지출이 많아서 자제 할려고 했지만 이건 단돈 4천원 지출이라 망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앰프가 고장나서 나름 짜증도 났지만 이런 행운도 얻네요. 진짜 이제는 자제해야 할뜻 하네요. 이번달은 너무 많이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LP사진이랑 제가 잘 듣는것들 사진 올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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