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Vox Distortion Booster Model V830 수리기.

by Feelstar 2010. 4. 15.


상당히 괜찮은 소리를 내어 준다는 복스 디스토션 V830은 좀 소리가 쏜다는 단점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녀석을 모디 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데 나름 전해는 105도 니폰케미콘 콘덴서라던가 괜찮은 것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싸구려 마일러들과 세라믹 콘덴서들이 이 녀석의 소리를 쏘게 만들어 줍니다.

저도 지인이 1대 가지고 있어서 이놈을 모디를 해주었는데요. 공교롭게도 어제 같은 모델의 수리를 또 다른

지인으로 부터 부탁을 받았습니다.

모디를 했는데 이상하게 디스트를 8이상올리면 뿌..... 하고 소리가 난다고 해서 고쳐주마 하고 가지고 왔지요.


워낙 꼼꼼한 지인이다 보니 모디 역시 별 이상없이 꼼꼼히 하였습니다. 윗 부분의 기판에서는 특별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뒷 기판의 업그레이드는 엡코스와 톰슨으로 업글을 하였는데, 123과 184의 경우는 같은 값을 구하지 못해서

근처의 값으로 교환 했다고 하네요.

일단은 테스트를 해보니 역시나 디스트를 올리면 뿌하는 소리가 납니다.

주로 이런 소리는 단선이나 합선일때 자주 일어나는 소리로 디스트를 올렸을때 나왔다고 하니 그 부분의

기판의 뒷 부분을 자세히 보는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고맙게도 디스트 가변저항의 길만 보면 되는 것이라 일단은 거기서 먼저 해결을 봐야 겠다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어떨땐 유관으로 봐서 기판이 멀쩡하지만 사실상 단선되어 점프선을 이어야 될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좁디 좁은 납땜

이 깨끗하게 되지 않아 옆의 부품과 아주 미세하게 붙어서 합선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전문가의 경우에도

깜빡하고 속을 정도로 미세하게 붙거나 끊어질 수가 있으니 유념하셔야됩니다.

드디어 쭉 보다가 찾았습니다. 아마도 지인이 싸구려 콘덴서를 제거하다가 실수로 다른 납땜을 건드려서 선이 단선이

의심되는 곳을 발견하고 나서 숄더윅으로 깨끗이 제거한뒤 다시 납땜해 주었습니다.

역시 그곳이 문제 였었군요. 뿌.... 하는 잡음이 없어졌습니다.

콘덴서를 업글하고 나서의 소리는 역시 따가운 고음은 사라지고 균형잡힌 소리가 나는군요.

초보자 여러분도 이러한 실수는 하기 쉽습니다. 소리가 안나거나 이번처럼 이상한 소리가 나던가 하면

아주 미세하게 합선된 곳이나 납땜이 트러지거나 아니면 납이 없어진 곳이 없나 일단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전문가에 맞기시는게 최고입니다.어설픈 수리는 더 큰 화를 부를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