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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Mod Boss BF-2 Flanger Psychedelic Mod (보스 플랜저 모디)

by Feelstar 2010. 4. 3.

플랜저는 제트기 소리를 내는 이펙터로 이 이펙터는 숏 딜레이를 이용하여 나오는 위상을 변화시켜서 비행기 가는

소리를 내는 이펙터입니다.

주로 계속 쓰이는 딜레이 계열이라던지 디스트 계열과는 달리 FX  처럼 효과음으로 쓰거나 짧은 시간에 주로 쓰는

이펙터로 사실 별로 안쓰시는 분들도 많지요.

하지만 앞서 딜레이 계열이라 회로도를 보면 딜레이와 유사합니다. 많은 모디를 다양하게 할수 있는 여지가 많은

이펙터로 상당히 재미있는 소리를 내는 이펙터로 변신 시킬수 있는 이펙터입니다.

모쥴레이션으로도 수만가지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이거야 말로 모디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펙터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리저리 주물럭 거리는 통에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로 수많은 모디를 해보다가 제가 최종적으로 만든

놈은 이놈입니다.


원래는 모디 목적으로 구입한게 아니라 고장난 이펙터를 구입하는 바람에 안을 보게 되었는데 헐... 원래 고장 났다는

곳은 물론 놉중 하나는 맞지 않은 놈으로 갈아 끼워놓고 기판 상태도 형편없고... 휴...

이리저리 보다가 아예 안을 손볼꺼면 제대로 손보고 모디까지 하자 하고 한다는게 스위치 5개에 놉까지 1개를 달아

버렸습니다^^

왼쪽 스위치는 싸이키델릭 모드라고 튠을 조금씩 틀어 주는 사운드를 내는 것으로 이거 한개 만으로 진짜 하루

왠 죙일 기타 쳐도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로 사운드가 좋더군요. 우연히 만들어낸 모드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딜레이를 응용한 이펙터이니 만큼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참 모디 하면서 재미도 있고

훌륭한소리에 감탄까지 할 정도로 죽이는 사운드도 나왔습니다.

거기다 위에 더듬이 왼편은 페이저 모드로 페이저와 비슷한 소리가 나는 소리가 나오게끔 하는 모드 입니다.

사실 페이저는 신디 사이저계열 이펙터라 플랜저와는 약간 다른 설계입니다만 플랜저 소리와 같이 비행기 소리처럼

나는 소리를 이용해서 기존 플랜저소리와 달리 페이저에 가깝게 내는 소리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페이저 소리는

아닙니다만 페이저와 플랜저의 중간 소리가 나게끔 했습니다.^^

더듬이 오른편은 레스폰스 부스터로 레스폰스를 좀더 강하게 하여 금속성 소리를 더 힘차게 만드는 모디 였습니다만

예상과 달리 그리 멋있는 소리는 아니라서 좀 실망했습니다. 개선이 필요한 모드라 생각하지만 다체로운 소리를 내주

는 요인은 있으므로 그냥 나두고......

양쪽 뿔은 모쥴레이션으로 레이트를 조정하는 모드를 해놨습니다. 더 빠르게 중간 느리게를 선택하게끔 해서

보통의 놉으로 조정하는 범위를  넓혀 놓음과 동시에 놉을 돌리기 보단 스위치로 빠르게 레이트를 콘트롤 하게끔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오른편 놉은 플랜징 볼륨으로 원 음과 플랜징과 이펙팅 걸링 소리의 비율을 조정하게끔 해놓은 것으로

기존 플랜징보다 더 강하게 하거나 더 연하게 할 수 있는 콘트롤을 해놓아서 기존에 없던 콘트롤을 하나 추가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지인이 제 플랜저를 플레이 하던중 싸이키델릭 모디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자기것도 모디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 지인은 꼭 기타 치면서 암을 모든 줄에 다르게 먹인것처럼 오묘한 소리가 난다고 싸이키델릭 모드를 표현

하더군요.


흐.... 제껀 중고중 중고로 너무 험히 다룬 티가 팍팍 납니다만 지인이 보낸 플랜저는 일제이면서도 새거처럼 반짝 윤이

날 정도인데다가 기판도 제것과 비교도 안될 만큼 상태가 좋아서 작업하기에도 무척 수월 했습니다.

먼저 지인에게 제가 한 모디 말고 더 다채롭게 모디가 가능하다고 하고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모디를 할 수 있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제가 먼저 했던 모디의 단점을 보완도 할겸 더더욱 나은 모디를 위해 다시 머리를 좀 굴렸습니다.

먼저 일단은 기본 사운드의 보강을 위해 부품 수급을 할때 단순한 톰슨이나 필코보다는 비마 mks와 mkp, fkp등의

고가 콘덴서와 마이카, 스티롤등을 과감히 실장하여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최상의 소리를 뽑고자 하였습니다.


주로 쓰인 부품들입니다. 왼쪽부터 톰슨, 비마 fkc, 비마 mkp, 스티롤 , 필코......

일단은 싸구려 세라믹을 걷어내고 실버 마이카와 스티롤로 대처합니다.


값싼대신 무척 촌스럽고 거슬리는 소리를 내어 주는 세라믹은 사실 돈에 구애를 받으시지 않으신다면 스티롤과 마이카

로 꼭 교체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티롤의 경우 소리를 맑고 투명하게 해주며 마이카는 따뜻한 음색을 내어 줍니다.

그리고 나서 싸구려 마일러와 몇가지 전해를 교체해 줍니다.


부품들은 1가지만 고집하지 않고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톰슨, 필코, 비마 mks, mkp, fkp, fkc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비용적인 측면보다는 다양한 콘덴서의 조합으로 소리의 안정감을 찾고자함과 동시에, 부품을 실장할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되도록 그에 맞는 콘덴서를 일단 맨 먼저 생각하고 업그래이드를 하였습니다.

특히 비마 mkp를 실장하는데 꽤 애를 먹었는데 위에 길쭉한 빨강 녀석입니다.

지금은 스위칭을 하기 전이라 그나마도 여유 있어 보입니다만 스위칭 시스템들을 장착하고 나서 나머지 업글을 할때는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띄어낸 부품들입니다. df-2보다는 휠씬 적은 양입니다만 ds-1보다는 많은 양입니다.



완성된 사진입니다.

지인과 의견 교환을 충분히 하였고 기존의 제것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내고자 저도 욕심이 있었기에 나름 심열을 기울

였던 모디 였습니다만 제가 제 스스로 말하기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질감의 사운드에 저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습니다.

일단은 기본 업글에 쓰였던 톰슨, 필코 대신에 더 상급인 비마의 mkp나 fkc, fkp를 사용해서 그런지 제것과는 비교가

안될만큼의 해상도 높고 넓은 고질의 사운드를 내어 주었습니다.

거기다 단순히 제것과 같은 모디를 한것이 아니라 다른것도 시도하였습니다.

일단 위의 모드로 하면 일반 BF-2의 플랜저 사운드가 납니다.


이 오른쪽 더듬이를 반대로 셀렉터 하면 지인이 반했다는 싸이키델릭 모드가 온 되면서 튠이 약간 벗어난 하지만

무척사이키하고 묘한 사운드가 납니다. 이것은 기존 모디와 같습니다. 물론 왼쪽의 놉도 플랜저나 이펙팅의 볼륨을

조정하는 녀석으로 제것과 같은 모디 입니다.


이것 역시 페이저 모드로 왼쪽 스위치를 반대로 하면 플랜저와 페이저의 사이에 있는듯한 페이저와 가까운 소리가

나도록 했습니다. 이것 까지 기존의 제 모디와 같습니다.


이것은 새로 시도한 모디인데 위의 뿔 스위치들을 3단으로 해놓고 더 다양한 사운드를 내게끔 이번에 새로 시도를 한

모디 입니다. 이것처럼 위의 스위치를 중간에 놓으면 짧은 숏 딜레이가 되어 딜레이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기능을 새로

추가 하였습니다.


또 위처럼 오른쪽 뿔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옮기면 코러스 사운드가 나오게 하였습니다. 굳이 코러스 이펙터를 따로 쓸

필요가 없는 아주 양질의 코러스 사운드가 나도록 하였습니다.


위에서 처럼 다른 모드들이 함께 동시에 서로 켤수 있으므로 다체로운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fx소리부터, 기존 딜레이나 페이저 코러스등도 양질의 사운드가 나오므로 다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요즘 저는 딜레이나 페이저같은 이펙터는 잘 안쓰고 이놈 1개만 걸고 사용중입니다.

소리 퀄리티도 괜찮고 간단히 여러 사운드가 나와서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좀더 연구하여 더 다양한 모디가 나올 수 있는 이펙터 이므로 여러분들도 한번 연구해 보시면 정말 좋은 사운드를

찾아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런게 진짜 보물찾기가 아닐까요^^ 어서 제것도 3단 스위치들로 개조를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