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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Toshiba 6AU5GT (도시바 6에이오쥐티) 진공관.

by Feelstar 2021. 10. 30.

 28일 저는 2차 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2차가 더 힘들다 하던데 저는 1차가 워낙 세게 와서 이것보다

 

더 세게 오면 정말 큰일이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행히 첫날은 팔과 약간의 몸살끼만 있었는데 29일 날 오후는 전신이

 

아퍼오면서 열이 오르고... 1차 때 고통에 맞먹을 정도로 아프더군요.

 

정말 고통스러운 오후를 보내고 저녁이 먹기 싫었는데 억지로 먹고

 

해열제를 먹으니 다행히 열은 안 오르지만 아직도 조금만 걸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숨찬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제 2주 정도 지나면 백신이 제대로 효능을 발휘하여 돌파 감염만

 

조심한다면 이제 코로나 족쇄에서는 벗어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독감 백신을 맞을 생각 하니... 저는 독감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

 

백신처럼 며칠 앓아누워야 되더군요. 그래도 작년 독감 백신 덕에

 

안전하게 보냈기 때문에 독감 백신도 맞을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오디오 장터에 재밌는 제품이 떴습니다.

 

일본산 도시바 6au5을 개당 1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재빨리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장터는 의외로 사기꾼도 많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구입해야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소리X자 장터에서 버젓이 지금도 물건 팔고 있는

 

사람들 중에 중고 양품이라고 속이고 폐기 직전 물건을 파는 사람도

 

있는 만큼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곳이 소X전자 장터이기에

 

판매자에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글과 같이 이것이 NOS 진공관이 맞느냐.

 

갯수는 10개가 되느냐 중고관은 절대 아니냐 등등....

 

그리고 나는 진공관 테스터기가 있으니 중고를 새 거로 속이는 사람들처럼

 

팔면 전부 반품하겠다는 말을 판매자에게 했습니다.

 

재밌게도 처음 배송한 것이 6AU5가 아니라 초단관 6AU6가 배달되어

 

다시 보내고 새로 받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도착한 진공관은

 

9개의 Toshiba와 1개의 GE였습니다........  

 

역시나... 소리x자 장터는 진짜 왜 이러는 건지...

 

 도착을 하자마자 진공관 테스터기를 이용하여 수치를 하나씩 측정해보기로 하는데요.

 

10개다 도시바 제품으로 짝을 맞추길 바랬는데 전화를 해보니 9개밖에 없다고 말을 돌리네요...

 

그래서 새 걸로 GE제품 1개를 보내줬다

 

하는데... 원래 1만원에 개당 올려놓은 것을 8천원에 구입한 거라 진공관 1개 가지고 무르기도 그렇고...

 

사실 도시바 제품보다 GE 제품이 더 고가라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일단 측정 설정을 책자에 나와 있는 데로 설정을 해놓고 8핀 측정기인 1번에

 

삽입하고 전원을 넣으면 저렇게 히터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 후 리키지와 퀄리티를 측정하면 되는데요. 당연히 이 진공관들은 NOS제품이라

 

측정값이 중고가 아니라 신품 수치가 나와야 정상입니다.

 

대부분 80대 초중반으로 신품 수치. 리키지가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가장 수치가 좋은 것은 달랑 1개만 온 GE 제품으로 90대까지 올라갔는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6AU5 GE를 1개 더 구해서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지게끔 수치 값이 제일 좋았습니다.

 

 요즘 제가 거의 메인으로 사용하는 6au5앰프입니다.

 

처음 제작하고 나서는 제대로 소리가 자리 잡히지 않아서 사실 특별히 좋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1달 정도 지나고 나서 소리가

 

자리 잡히자 소리가 매우 좋아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 앰프 소리를 듣고

 

의외로 소리 좋다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저도 이 앰프를 컴퓨터 옆에 두고 거의 매인으로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앰프를 처음 만들게 된 계기가 바로 위의 RCA진공관을 개당 3천 원에

 

10개를 15여 년 전에 구입해서 이 빈티지 진공관을

 

이용하여 앰프 하나 만들자 하고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위의 RCA진공관은

 

제가 최초로 제대로 된 빈티지 진공관으로 제작한 첫 앰프였습니다.

 

사실 진공관 티비의 출력관으로 사용된 6AU5이기에 기성품 앰프로는

 

잘 사용되지 않은 진공관인지라 15여 년 전에는 헐값으로 구입이

 

가능한 빈티지 진공관이었고 저도 그 덕에 3천 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소리 특성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어서 드라이브관이나

 

출력관으로 자작품을 많이 만드는 관계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그나마 인기관에 비해 아직도 저렴한 가격에 빈티지 진공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진공관인지라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

 

이제는 가격 매리트만으로 따지면 사실 그다지 매력적인 관은 아니지만

 

큰 대출력 앰프가 필요 없는 분들이라면 2.5와트 싱글 출력의

 

앰프를 꾸릴 수 있는 6au5가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전에 이미 10개나 구입해놓은 진공관이 있고 사실상 더 구입할

 

생각은 없었는데 장터에 일제 도시바의 6au5GT 진공관

 

을 판다는 글을 보고 제가 일제 진공관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6AU5도 이제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가는데 지금 아직도 쌀 때 좀 더

 

구입해 놓자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제 진공관들은 그리 평이 좋지 못한데요.

 

소리도 미제나 유럽제에 떨어지지만 내구성이 약하기로 유명합니다.

 

강도도 약한 편이고 말 그대로 사용 수명도 미제나 유럽제의

 

반 정도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제 진공관들은 원래 미제나 유럽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고

 

구입을 꺼려하는 진공관이었으나 진공관 시대를 넘어서

 

일본 수집가들이 자국 진공관들에 대한 과도한 환상으로 수집이 대량으로

 

이루어져 한때는 일제 진공관 광풍도 불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악평이 있다 보니 한국에서는 일제 진공관을 꺼려하는

 

진공관이 되었고 저도 역시 이렇게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일제 진공관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요즘 빈티지 박풀 NOS 출력관을 8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행운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여서 그냥 대량 구입을 했습니다.

 

전에 6AU5앰프에서도 이미 이 진공관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간다면 이 진공관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진공관 티비의 출력관으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1949년에 RCA에서 개발된 이 진공관은 소리가 매우 수려하지만

 

저출력이라 싱글로 최대 2.5와트의 출력을 내어 줍니다.

 

1973년 진공관 텔레비전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이 진공관도 생산을 중지하게 됩니다.

 

제가 15년 전에 구입한 진공관은 RCA제품으로 초기형으로 보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으로 6V6 진공관에 비해 작고 옥탈 초단관들

 

6sl7에 비해서는 조금 큰 편으로 상당히 아담한 크기입니다만

 

이번에 구입한 도시바의 제품음 크기가 거의 6V6 크기만 하고

 

히터 불빛이 더 커서 심미적인 면에서도 더 볼만 합니다.

 

딱 봐도 RCA 제품에 비해 후기에 제작된 것이 보입니다.

 

 위에서 보면 도시바 제품은 깨질 때 하얗게 변하게 해 놨는데

 

RCA관은 조그만 히터가 그냥 투명하게 보이는 대머리관입니다.

 

소리는 RCA관의 경우 원래 설계 제작을 RCA에서 했던 진공관이기에

 

매우 유려하고 미제 진공관답게 소위 빠다 소리가 납니다.

 

미국적인 기름진 사운드가 상당히 유려한데요.

 

그에 비해 도시바관의 경우 아직 에이징이 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에이징은 믿지 않지만 그래도 워밍업 시간은 필요하다는생각은 합니다)

 

균형된 소리가 인상적입니다.

 

같은 형번의 진공관이지만 소리는 정말 다르네요.

 

 소리는 좋지만 외관은 가장 볼품없는 관에 속하는 RCA 6AU5다 보니

 

위의 도시바 관은 정말 멋진 히터를 들어내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거기다 RCA관이 크기가 작아서 출력관이 아닌 것처럼

 

생각될 정도였는데 도시바 관은 일단 외관은 RCA 6AU5를 넘어섭니다.

 

 이번 진공관 구입이 단순히 제가 이전에 만들어놨던 앰프의 진공관을 교체하면서

 

듣는 이유만이 아니라 시간이 되면 새로 제작을 하여

 

초단관을 옥탈 6SL7으로 부품도 기존 앰프와는 다르게 꾸려서 제작을 할 생각입니다.

 

 아직도 6AU5진공관은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소리 좋은 빈티지 빔관입니다.

 

저 와트 빔관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6AU5진공관을 구입하셔서 꼭 소리를 감상해 보시라 권해드립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여러 다른 회사의 6au5 빈티지관을 구하여서 다양한 소리를 즐겨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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