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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Philco 6L6 GA Tube (필코 6L6 쥐에이 진공관)

by Feelstar 2020. 11. 8.


 몇일전 제가 서울전자음악단의 리더이신 신윤철 형님께 부탁으로 Transistor를 부탁한것이 있었는데 해외 배송이 되어서


저에게 전해주신다면서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방문해 주시면서 뜻하지 않은 선물 몇개를 받았는데요. 사실 트랜지스터만 해도 감사한데 몇가지 선물을 더 가져오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정중하게 받았는데요.


그 중 6L6GA의 글을 먼저 올립니다.


 

 요즘 사실 6L6 ST관에 대한 목마름은 정말 컸습니다.


제가 쓰는 앰프중 1626은 송신관이면서 소형 출력관으로 많이 사용되는 진공관으로 소리가 매우 유려한데요.


그 앰프 제작 이후 사실 6V6이나 6L6의 ST관을 얻고자 노력을 해봤는데 요즘 ST관 가격이 정말 천정부지로 올랐네요.


해외거래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에 항공편이 적어지면서 기간도 오래 걸리고 운송료도 그 이전보다


올라서 매리트가 떨어져서 언강생심 노릴 수도 없는 시대가 되고 나니 사실 반 포기 상태였습니다.


그러던차에 이렇게 큰 선물을 받게 되어서 내심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필코관은 초단관으로 많이 사용해봤지 출력관은 처음이라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이번에 테스트할 앰프는 바로 한진동의 6V6 앰프인데요.


이 앰프는 6V6뿐만 아니라 8핀 출력관은 뭐든지 사용할 수 있는 앰프인데요. 개인적으로 오디오 앰프는 이것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진중한 음색으로 잘 나와주는 앰프로 이미 제작기를 블로그에도 올려놨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으실겁니다.



 제가 요즘 사용하는 6L6은 러시아에서 생산된 6s3p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6L6은 추가로 2종류가 더 있는데요.Hiwatt에 장착되어 있는 Sovtek 6L6WXT와 Fender Blues Deluxe에


장착된 EHX 6L6GC 이렇게 3종류를 사용했었는데요. 공교롭게 3종류가 모두 러시아 제품입니다.


성향은 GT 진공관답게 힘들이 좋고 내구성도 튼튼한데요. 음색은 진중하면서 힘이 매우 좋은것들이었습니다.



  Philco 6L6 GA의 모습입니다.


보시는것과 같이 이 관은 눈사람관 코크관이라 불리는 ST관 형태입니다.


이런 진공관은 일단 외모부터가 눈에 확 띄게 마련인데요. 조심해야할 것은 GT관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미국관의 경우 내구성이 괜찮은 편이고 제가 실제로 본 Philco 6L6 GA 역시 내구성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진공관 테스터기로 테스트 한 결과 매우 괜찮은 수치로 되어 있네요.



 요 앰프는 모노 모노로 제작되어서 트랜스도 여유있게 제작을 해서 발열이 거의 없습니다.


출력트랜스 역시 C코어로 제작되어 음질도 꽤 좋은데요. 초단관은 원래 6922에 맞게 설계되어 있지만


이 앰프에는 러시아 6n1p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음반은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king crimson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을 턴테이블에


걸고 감상해봅니다.


일단 ST관이 GT관에 비해 힘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워낙 6L6진공관이 가정용으로 듣기에는 부족함 없이 강력한 싱글로 19W


이상 낼 수 있는 관이기에 힘이 6p3s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놀라운것은 섬세함인데요. 상당히 멜로우한 하이가 제대로 뽑아져 나오네요. 그러면서 로우도 상당히 잘 나오는 편으로 전체적


으로 러시아 GT관이 힘이 뛰어나면서 상당히 강렬한 느낌이라면 Philco 6L6 GA는 멜로우한 음색으로 살살 녹네요.


역시 진공관은 생긴데로 논다는 말처럼 ST관의 멜로우함은 6L6에서도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장착하여 전원을 넣은 Philco 6L6 GA 의 자태입니다.


역시 진공관 앰프의 멋은 저 진공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도 한몫 하는데요. 옆에 6n1p진공관의 불빛과


Philco 6L6 GA의 불빛이 대낮에 찍은 사진임에도 상당히 보기 유려합니다.



 크기의 비교입니다.


아시다시피 Philco 6L6 GA의 경우 6L6 진공관 중에서 큰편에 속합니다. 원래 회사에 관련없이 6L6 GA관이 다른 6L6에


비해 큰편인데 역시 6p3s에 비해 확실히 크기와 부피가 큽니다.


 사실 그 이전에 st관을 구하고 싶었지만 중고관을 구입한다는것이 쉬운일도 아니고 가격도 너무 비싸 엄두를 못내다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았는데요. 진공관 오디오를 즐기시는 분들중에 좀 더 섬세한 음을 느껴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ST관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당분간은 이 Philco 6L6 GA와 함께 음악감상에 푹빠져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