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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Tesla PLASMA-1 Pick Up Set (테슬라 플라스마 1 픽업셋)

by Feelstar 2016. 9. 4.

이제 9월의 첫주가 되서야 드디어 폭염의 더위에서 한발 물러난것 같습니다.


몇십년만의 최악의 폭염이라는 이번 여름이 94년 폭염 이후로 가장 무서운 폭염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새삼 94년 폭염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는 지금처럼 에어콘이 많던 시절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도시열이 심하지 않았던 해여서 사실 더 예전이긴 했지만 집에 에어콘이 없어도 참을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이번 여름은 진짜 에어콘 없으면 살기 힘들정도로 무더운 폭염이었습니다... 도시열도 심하고 열대아도


오히려 94년보다 더 심했다고 하니... 제 인생에서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억될만한 폭염이었네요.


모두들 더운 여름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얼마전 펜더 아메리칸 플러스 모델의 가변저항들이 상태가 안좋아서 모두 교체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변 저항만 교체할려고 하던 찰라 유명 악기점에서 마침 테슬라의 픽업들을 벌크의 경우


세일하여 판매하는것을 알게 되어서 이 기회에 여분으로 있던 픽업가드를 사용하여 기분내킬때 서로


픽업 셋팅을 달리하여 교체하게 하자 생각을 먹고 픽업셋을 하나 구입했는데요.


 Tesla PLASMA-1은 빈티지한 셋팅의 싱글 코일 픽업이고 요즘 제가 빈티지 싱글 픽업 소리에 목말라


하던차에 이 녀석을 장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달려있던 Sky Lipstick Pick Up 픽업가드를 잠시 제거를 하고 Tesla PLASMA-1로


셋팅된 픽업가드를 새로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스프링 나사 박스 없이 그냥 벌크로 구입을 하면 정말 싸게 구입이 가능한데요.


중고 1개 픽업값정도인 사만오천원 정도면 Tesla PLASMA-1의 풀셋트 픽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격면에서도 매우 저렴하면서도 알니코로 제작된 픽업이니만큼 어느정도 소리를 보장해 주는


제품이라 생각하고 의심없이 구입을 마쳤습니다.



 Tesla PLASMA-1의 경우는 빈티지 픽업을 모토로 하여 제작된 픽업입니다.


폴피스도 빈티지 빅업의 전형을 그대로 따랐고 알니코 자석을 이용하여 제작했고 출력도 빈티지 픽업처럼


약한 설계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위의 픽업은 넥 픽업입니다.



 넥 픽업의 경우 6.4k의 출력을 내어 주는데요. 보통의 빈티지 픽업들이 5.8-6.5정도의 출력을 내어


주는것처럼 이녀석도 6.4k옴의 출력으로 매우 준수한 사운드를 내어 줍니다.



 미들픽업은 라인이 검은색과 노란색으로 되어 있는데요.


 제원은 앞서 말씀드린 넥 픽업과 같습니다. 6.4k옴의 출력으로 출력과 제원이 똑같은데요.



 아시다시피 미들 픽업의 경우 브릿지와 넥 픽업과 달리 극성이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잡음이 나는것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보통의 여타 픽업 셋팅과 같이 요 녀석도 극성이 반대로


되어 있는것만 다를뿐 제원은 넥 픽업과 같습니다.



 Tesla PLASMA-1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브릿지 픽업이 7k옴으로 다른 빈티지 픽업들에 비해 좀


더 강한 출력을 내어주는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브릿지 픽업 출력이 큰것은 대부분 헤비메탈을 위주로 하는 음악에 잘 어울리는 픽업셋팅에서


잘 나타나는데요. 신기하게 Tesla PLASMA-1은 전체적으로 픽업 셋팅이 빈티지 폴피스와 출력등으로


되어 있는데 유독 이 브릿지 픽업만 빈티지 픽업이라고 보기에는 강한 셋팅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점은 빈티지 느낌을 살릴때 브릿지 픽업 높이를 살짝 낮추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으므로 원래 제가 빈티지 퍼즈 사운드와 어울리는 빈티지 알니코 픽업으로


장착한다는 목적에 크게 위배가 되진 않았습니다.



 집에 놀고 있던 픽업가드가 있기 때문에 원래 있던 픽업가드에 장착된 부품과 픽업은 그대로 보관하고


놀고있던 위의 픽업에 장착할 스위치와 펜더용 노브를 구입하였습니다.


 픽업을 검은색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색깔을 모두 검은색으로 셋팅을 해 놨습니다.



 기타용 가변 저항은 원래 집에 있기 때문에 따로 구입을 하지 않았고 스위치만 5단 스위치로 구입을


했는데요. 이미 핸드릭스 트리뷰트 모델에 3단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이 녀석은 5단 스위치로


장착을 하였습니다.



 배선을 마친 모습입니다.


캐패시터는 제가 자주 애용하는 Ero 1813을 장착하였는데요. 크게 튀지 않은 음색의 캐패시터로


무난한 음색을 내어주는 캐패시터라 부담없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물론 오일콘이나 오렌지 드랍같은 많이 사용하는 캐패시터도 생각을 해 보았지만 되도록 플렛한 음색의


1813을 장착하여 픽업 본연의 소리에 더 충실하게 셋팅을 하였습니다.



 항상 픽업 셋팅을 하면 원래 밝은색 셋팅을 주로 했는데 이번엔 기분 전환도 할겸 검은색으로 셋팅을


하였습니다. 보고 있으니 꽤 독특하네요. 원래 있던 립스틱 픽업가드의 경우 반짝거리는 픽업에 맞춰


하얀색 볼륨노브를 장착했는데 요녀석은 그와 반대인 검정으로 셋팅되어 있어서 눈에 구분이 확 됩니다.



 기존의 아메리칸 플러스의 픽업셋팅 픽업가드와 스카이 립스틱 픽업가드도 따로 있기 때문에 위의


Tesla PLASMA-1셋팅 픽업가드와 함께 3개의 셋팅으로 상황에 따라 바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게


모든 부품을 그대로 픽업가드에 장착을 해놨는데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립스틱 픽업에 고장난 가변저항들을 다 띄어내 버리고 새로운 가변저항들을 장착해


놔서 언제라도 3개의 픽업 가드가 바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로 해놨습니다.


1개의 기타 3개의 픽업 셋팅으로 당분간 사용할 계획입니다.


 Tesla PLASMA-1로 바꾼 사운드는 그 이전의 아메리칸 플러스의 사운드나 립스틱 픽업 사운드와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빈티지한 알니코의 똘망똘망하면서 부드러운 사운드가 귀에 착 감기는대신에 공간감은 약간 줄어들면서


거친맛은 정제되고 달콤한 사운드가 인상적인데요.


 펜더의 빈티지 픽업들이 약한 사운드이면서 치고 나오는 힘이 괜찮은데 반해 Tesla PLASMA-1의 경우는


좀더 말끔한 느낌이랄까요. 사실 테슬라 픽업들이 보통 좋은 출력의 강한 힘은 좋은데 반해 세련된 맛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는데 Tesla PLASMA-1의 경우는 촌스럽지 않은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정통 빈티지 펜더 싱글 픽업 소리를 생각하시고 교체 하신다면 다른 뉘앙스에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픽업이지만 알니코로 제작된 빈티지 폴피스의 진퉁 픽업이라는 점에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워낙 저렴해서 저처럼 아예 1개의 픽업가드를 그냥 더 구입해서 원래 있던 픽업가드와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30-40만원때의 헨드메이드 픽업과 비교하여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 보다 테슬라 픽업만의 독특한 개성을


인정하고 느끼신다면 실망하지 않고 매우 좋게 사용할 수 있는 픽업이라 생각합니다.


 사만오천원에 제대로된 알니코 픽업셋을 여지것 전 본적도 들은적도 없습니다. 아마도 가격대비 성능비를


따지면 Tesla PLASMA-1는 최고라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