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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Suzanne Vega Solitude Standing (수잔 베가 솔리튜드 스탠딩) LP

by Feelstar 2012. 6. 30.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음악이 있습니다.


그 음악을 들으면 그 노래가 왕성하게 발표된 그때를 생각하고 그동안 잊혀졌던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 음악


말이지요.


Suzanne Vega의  Solitude Standing 앨범은 아마도 80-90년대를 10-20대로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추억이 하나쯤은 있는 앨범일텐데요.


아니 정확히 말해 Solitude Standing 앨범에 수록된 Tom's Diner라는 곡이라고 해야 아하 하고 수긍하는


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포크를 진화시킨 여성 뮤지션중 가장 중요한 뮤지션으로 제가 뽑은 뮤지션은 바로 Suzanne Vega입니다.


아니지... 그녀를 더이상 포크라는 좁은 틀에만 가두기에는 너무 거대한 음악적 넓이를 가지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Roots를 더이상 힙합 뮤지션으로만 규정할 수 없는것 처럼 말이지요.




 뭐 그녀가 그렇다고 해서 차트 1위를 휩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한 히트 싱글을 발표한것도 아닙니다.


(물론 Tom's Diner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이건 DNA remix 버전이니까 생락하고)


하지만 그녀의 앨범중 단 1장이라도 허망하다. 안타깝다. 쓰레기다라는 작품이 있었냐에 관해서는 개인적이지만


단 1장도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이 앨범은 80년대 댄스와 LA Metal이 판치던 그 당시에 나온 앨범입니다.


소비의 80년대 과장의 80년대 풍요로운 미국으로 상징되는 소비의 80년대에서 나온 앨범치고는


상당히 소박하면서 인간미가 넘치는 앨범입니다.


상당히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적인 견지를 저버리지 않고, 그녀의 전성기의 그 노래가


고스란히  Solitude Standing라는 앨범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Suzanne Vega의 최고 앨범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80년대 나온 앨범들은 왠지 CD나 WAV로 컨버팅한 것보다 이렇게 LP로 듣는게 더 좋더군요.


다행이 그렇게 구하고 싶었던 Suzanne Vega Solitude Standing LP를 이렇게 손에 넣게되었네요.


그동안 비가 너무 안왔는데, 이번에 갑자기 많은 비가 왔네요.


이렇게 구름이 잔뜩 낀날 턴테이블에 Suzanne Vega Solitude Standing을 걸어놓고 커피를 마시면서


듣는 Tom's Diner의 그녀의 목소리가 정말 감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