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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Slayer Show No Mercy (슬레이어 쇼 노 머시) LP.

by Feelstar 2013. 5. 4.

 

 

 

5월 2일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Slayer의 기타리스트 Jeff Hanneman이 지병으로 사망하였는데요.

 

49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이번 앨범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Slayer 앨범중 하나인 Show No Mercy에 대한

 

글을 올릴까 합니다.

 

 

 

 

 

 

 Black Sabbath를 시작으로 사탄과 죽음 공포를 노래하는 밴드의 등장은

 

락 문화중 하나를 차지 하는데요.

 

그중 Iron Maiden과 Judas Priest는 Metal이란 형식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강력한 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장본인 들이었습니다.

 

강력한 음악과 더불어 Black Sabbath와 같은 어두운 주제로 음악을 위주로한

 

Venom의 등장은 이후 80년대 나오는 Thrash Metal의 토양을 마련하게 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Metallica, Megadeth, Slayer가 탄생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요즘은 다시 80년대 복고의 바람이 Rock에도 불러오지만

 

이 80년대라는게 꽤 소비 위주의 가벼운 상업적인 문화가 꽃피게 되는 시절인지라

 

사실 Slayer는 그러한 시절에 반하는 완전 특이한 별종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보컬인 Tom Araya가 밝힌 Slayer의 방향성은 그 당시 락 밴드가

 

흔히 주제로 삼는 사랑과  섹스를 노래하는것 보다 남들이 잘 하지 않은  주제로

 

음악을 하고 싶었다라네요.

 

소위 80년대 기독교쪽에서 타도하고 싶은 밴드중 하나였던 이들은 데뷰 앨범인

 

Show No Mercy에 악마별과 염소 사탄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게 되는데요.

 

역시나 난리가 났지만 어느정도 이러한 헤프닝은 밴드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반대급부로 작용하게 됩니다.

 

 

 

 단순히 헤프닝과 표지만으로 히트를 했다면 그 명이 오래 가지 않았을 테지만

 

Show No Mercy의 경우 데뷰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주와 독특한 그들의

 

음악적 특징인 몰아치는듯한 고속 연주가 일품으로 그들의 명곡으로 불리우는 명 리프가

 

훌륭한 Black Magic과 휘몰아치는 Evil Has No Boundaries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Death Metal Band들의 추앙을 받는 이들은 비록 이 앨범에서는

 

Heavy Metal의 영향이 곳곳에 아직 스며들어 있지만 데뷰 앨범임에도 그들의 음악성을

 

완성시킨 락의 명반으로 손색이 없는 명반을 완성시켰습니다.

 

 

 

 이후 3번째 앨범 Reign In Blood라는 명반을 발표하는데요. 이 앨범은 수많은

 

평론가로 부터 Death Metal의 시작 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Obituary같은 후배

 

Death Metal 밴드들의 추앙을 받게 됩니다.

 

 

 

제가 구입한 이 앨범은 제가 고등학생때 처음으로 한국에 정식 발매된 앨범으로

 

금지곡 없이 정식 표지로 발매된 앨범입니다.

 

사실 정식 앨범으로 발매가 되리라 생각치 못했었는데요. 이미 2집부터 4집까지

 

수입씨디로 구입을 했던 저로서는 그 당시 수입 앨범을 구입하기 힘들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구레코드에서 발매를 해준 덕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0년이 가까이 지난 앨범입니다만 상태는 새것과 다름없는 상태로 깨끗히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보통 LP로 듣지않고 리핑한 음원으로 많이 감상했던 앨범이라 그런지 상태가

 

정말 예술입니다.

 

오랜만에 이 리뷰를 쓰면서 들어보는 Show No Mercy 앨범은 정말 좋네요.

 

 

그리고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공포 음악을 만든다고 해서 그 사람이 사탄이 아닙니다.

 

공포 소설을 쓴다고 해서 에드가 엘런포우가 악마가 아니고 공포영화를

 

만든다고 그 감독이 마군이 아니듯 공포음악을 만든 Slayer 멤버들 역시 악마가 아닙니다.

 

가끔 그것을 망각하는 몇몇 종교계 인물들을 지금도 만나게 되는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Deicide 같이 악마교 신자가 하는 밴드의 경우 진짜 사탄을 숭배하는

 

음악을 만들지만 대부분의 밴드는 악마를 숭배하기 위해 만드는 음악이 아닌 공포 음악을

 

만드는겁니다. 찬양의 목적이 아니라는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Jeff Hanneman의 명복을 빌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