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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Roger Mayer Classic Fuzz Clone (로저메이어 클레식 퍼즈 클론 제작기)

by Feelstar 2010. 6. 9.

게르마늄 티알을 구입한 후로 일단 이 티알이 퍼즈에 괜찮은 소리를 내는지 알아보기위해

원래 계획에도 있던 클레식 퍼즈를 테스트 버전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퍼즈는 사용 목적이라기 보다는 티알 테스트 용도로 제작하였으므로 집에 있던 부품들로만 제작 하였습니다.

부품도 일반 카본 피막 저항으로 제작하였고 부품들도 제가 가지고 있던것들이라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부품정도는 되는 녀석들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일단 가장 많은 HFE값을 이용하여 제작을 해보기로 하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일단은 뒤의 q2 TR은 게르마늄 TR 대신 실리콘 2N3906 PNP TR로 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소리는 게르마늄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실리콘의 과격함이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는 사운드가 났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구입한 티알이 Fuzz사운드를 제법 내어 주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본 설계에 나와있던 바이오스 가변저항 값을 수정하여 더 폭넓은 사운드를 얻게 하였습니다.

정통 퍼즈 사운드부터 완전 고장난 라디오 퍼즈 사운드까지 나올수 있게 트림팟을 일반 가변저항으로 밖에 내어 놔서

바로 조작 가능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 q2까지 germanium PNP GT 313으로 장착후 사운드를 들어보았는데요.

퍼즈에 머시멜로우를 뿌려놓았다고 해야 하나요? 이렇게 부드럽고 멜로우한 퍼즈 사운드는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것

같네요.

이번 퍼즈를 제작하면서 멜로우한 퍼즈톤을 생각하면서 제작을 하였는데요. HFE값도 제가 구입한 가장 흔한 값을

이용하여 이렇게 제가 의도한 톤이 나와주니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항들은 저렴한 탄소피막저항을 사용하였으나 나머지 콘은 스티롤콘을 사용하였습니다.


뒷면은 절연을 위해 이렇게 테잎을 붙여놓았습니다.

사실상 이번 제작은 TR테스트 측면으로 제작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수준높은 사운드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다시 제작할 예정인데 최고급 부품으로 제작하여 더 높은 사운드를 낼 생각입니다.

사실상 이놈 사운드만 들어봐도 참 만족스럽습니다. 이놈은 원래 사운드만 들어보고 해체할 예정이었지만

너무도 좋은 사운드로 인해 그냥 계속 사용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계속 GT 313 을 이용하여 게르마늄 퍼즈들을 자작할 생각입니다. 자못 사운드들이 기대가 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