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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Ratt Invasion of Your Privacy (렛 인베이젼 오브 유어 프라이버시) LP.

by Feelstar 2020. 5. 16.


 이태원 사건이후 맞는 주말... 주의 하라는 문자가 갑자기 또 폭증... 다시 감염자 경로 확인 문자로 맞는 주말입니다.


모두 코로나 19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LA.Metal임을 쉽게 알수 있는 저 멋진 표지.


사실 이 앨범은 제가 처음 접한 Ratt의 앨범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처음 접한 앨범은 Reach for the Sky로 그들의 4번째


앨범이었고 물론 이 앨범은 라이센스 발매 자체가 되지 않았지만 친구가 어디선가 구해온 미국반으로 친구의 집에서


턴테이블을 돌리면서 들었던 그 앨범이 첫번째 Ratt을 접한 앨범이었습니다.


 너무나 녹음이 좋았고 퇴폐적인 가사는 뒤로하고 현란하고 경쾌한 LA.Metal의 향연에 빠져들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매혹적인 앨범이었는데요. 당시 중학생이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 전혀 아니었고... 당시 한달 용돈이 4000-5000원


이었던 저로서는 15000원이나 하는 그 원판을 구입할 수는 없었고 하얀색 선경 크롬 테잎을 1500원에 구입해서


복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 Ratt의 앨범을 구하러 다니던 저는 라이센스로 Invasion of Your Privacy가 발매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진짜


눈에 불을 켜고 다니면서 구할려고 노력했는데요. 그 당시는 발매가 됐다고 해서 다 쉽게 구할 수 있던 시절이 아니고 진짜


동네면 동네 레코드점이면 레코드점을 다 뒤지고 다녀야 발견할 수 있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앨범도 1000-2000장정도밖에 안찍어낸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고생고생해가면서 돌아다니다 드디어


발견.


멋진 누나의 자태를 보고 나서 드디어 구했다는 생각에 너무 뛸듯이 기뻤고 단돈  3800원에 Ratt의 앨범을 구입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합니다.



 Reach for the Sky를 빌려줬던 그친구에 보답하고자 이 앨범을 빌려주어 테잎으로 복사를 뜨게 해주었고 그러고 나서 바로


친구들과 같이 감상한 Invasion of Your Privacy.


지금 생각하면 우스울수 있지만 그 당시 주위에서 앨범 한장 샀다고 하면 친구들이 모여서 감상회는 좀 거창하지만 모여서


들었던 때라 이 앨범사고서도 친구 5명이 모여 감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You're in Love로 시작하는 LA.Metal의 향연....



 보통 그 당시의 앨범이라면 금지곡이 1-2곡 정도 있어서 짤려 나간 앨범이 다수였고 좀 선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앨범표지는


여지없이 잘려 나가던 시절임에도 이 앨범은 이상하게도 단 한곡도 잘려나간 곡도 없고 표지도 미국 발매본과 같이 조금의


수정도 없이 발매가 되었고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라이센스임에도 이 앨범의 수요는 꽤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라이센스로 나온 몇 안된 Ratt의 LP였기 때문에 지금도 Ratt앨범 수집하는 분들에게 꽤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한 이유때문인지 모르겠지만 2010년대 정도에 이 앨범을 분실했는데요. 당최 누굴 빌려준 적이 없었는데 이 앨범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새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요. 옛 추억의 메탈으로만 기억하기에는 노래 자체가


훌륭하고 이제 막 성장하는 밴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에 사실 메탈을 잘 듣지 않은 요즘에도 심심찮게


턴테이블을 돌리면 다시듣는 앨범중 하나입니다.


 역시 이런 쌍팔년도 LA.Metal은 LP로 감상하는 맛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