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MC 카트리지 장착및 승압 트랜스 구입및 제작기.

by Feelstar 2018. 1. 10.


 

작년에 전 오래된 대우 턴테이블을 뒤로하고 드디어 아이언암이 장착된 House Of Marley Stir It Up


Tuntable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으로 보급형을 벗어나서 중가격대의 제대로 된 턴테이블을 구입한것인데요.


 워낙 음악만 제대로 나오면 별 불만이 없었던지라 저가 대우 턴테이블로 20여년 잘 듣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제품의 이상이 없는한 계속 들을 생각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대우 턴테이블이 점점 모터가 이상


증상을 보여 처음 플레이가 한참 있다 되는등의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주지 못해서 턴테이블을 구입할려고


하던중 작년 여름에 드디어 2번째 턴테이블로 House Of Marley Stir It Up Tuntable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얼마 지나지 않아 바늘을 부러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그냥 청소중이었는데 부러져서


비싼 바늘을 다시 구입....


 얼마 지나지 않아 도움을 많이 받던 형님과 대화중 형님도 바늘이 자주 부러져서 이번에 서브로 쓰는


턴테이블도 MC 카트리지로 바꾼다는 말씀을 하셔서 궁금해서 여러 질문을 드렸습니다.


 MC 카트리지가 대부분 고가이고 보급형은 거의 없는 만큼 큰 돈을 쓰기 힘들기도 하고 MM 카트리지도


쓸만했기 때문에 특별히 불만은 없었지만 바늘이 잘 부러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내구성


때문에라도 한번 바꿔 보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조차도 잘 몰랐기 때문에 형님께 물어보니 고출력 MC 카트리지인 데논사의 DL-80을 추천


오디오 장터에 저렴하게 새제품이 판매중이라고 가르쳐 주셔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이 카트리지의 경우 고출력 MC카트리지이기 때문에 기존 MM 포노에 바로 붙여서 들을 수는


있어서 일단 턴테이블만 교체해서 들어보니 역시 명성처럼 모든 악기의 구분이 뚜렸해 지면서


해상도가 기존의 MM 카트릿지에 비교해 확 차이가 나는것이 느껴졌습니다.


 출력 전압이 1.6mV으로 고성능 MM 카트릿지가 5-6정도임을 감한하면 역시나 전압이


달리는것은 어쩔수 없어서 그런지 승압 트랜스 없이는 제대로 된 소리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승압 인풋 트랜스를 구입해서 박스 제작을 해서 연결해


들어야 제대로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보통 고출력 MC 카트릿지를 사용하면 MM포노로 그냥 들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꽤 됩니다만


제대로 풀 사운드를 즐기실려면 고출력 MC 카트릿지에도 인풋 트랜스가 필요합니다.


 요즘 다시 LP붐이 일고 있어서 제대로된 인풋 승압 트랜스를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엄청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저도 처음엔 MC 카트리지로 업글하기 망설였습니다.


 다시 인풋 트랜스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해외 사이트에서 매칭된 Shure Input Transformer를


40불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운송료는 20불.60불이면 7-8만원 정도에 매칭된 승압 인풋 트랜스를


구할 수 있는 행운이 생겼는데요.


판매자가 10셋트를 판매중이었는데 제가 구입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완판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때를 놓쳤다면 이 가격에는 꿈도 못꿀 운좋은 거래라 생각하는데요.


 인풋 트랜스 역시 매칭이 중요합니다. 데이터 값이 비슷한 녀석으로 매칭해야 좌우의 차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보통 매칭으로 판매되면 단품2개 가격보다 더 비싸게 마련인데


운좋게 60불에 매칭된 트랜스를 구입했습니다.


 대략 10여일 기다려 미국에서 배송이 완료되어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Shure Input Transformer가 좋은점이 다른 트랜스와 달리 머리 부분에 나사가 장착되어 있어서


내부에 장착이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에 장착하는것으로 하고 자리 배치를 하였습니다.



 내부에 장착을 할 수 있어서 보기에도 깔끔하게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보통 다른 인풋 승압 트랜스의 경우 크기와 장착 때문에 바깥에 장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Shure Input Transformer은 깔끔하게 그리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게 제작이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Shure Input Transformer의 제원은 200옴 49K옴 트랜스 입니다.


보통 마이크 트랜스가 600옴 10K의 1:4 인데 반해 이녀석은 마이크 인풋 트랜스이면서 고비율이라


인풋 트랜스로 MC포노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모든 배선을 마친 모습.


배선은 너무나도 간단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도색이 날씨에 인해서


잘 마르지 않아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모든 제작을 마친 모습.


저도 처음 사용하는 인풋 승압 트랜스인 만큼 기대반 우려반으로 제작을 끝마쳤습니다.


도색은 락커 마감은 우레탄으로 하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포노 앞단에 연결해서 들어보는 LP의 사운드는 감미로움 그 자체 였습니다.


이래서 MC 카트리지로 갈아타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해상도도 뛰어나고 매우 정갈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MC 카트리지로 업글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DL-80 구입에 83000원 슈어 인풋 트랜스 구입에 7만원 인풋 트랜스 박스 제작비용에


케이스 15000원 짹 10000원 도색 납, 배선등 5000원 합해서 대략 17만원으로 MC카트리지로


업글을 마쳤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듣는 사운드에 놀라기도 합니다.


 LP 사운드가 이렇게 멋질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오늘도 LP에 푹 빠져 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