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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Orange Tiny Terror Amp (오렌지 타이니 테러 앰프) 자작기 2

by Feelstar 2018. 5. 13.


 -Orange Tiny Terror Amp (오렌지 타이니 테러 앰프) 자작기 1에 이어서 -


 전과 달리 적층콘을 이용해서 제작을 했습니다. 이유는 원래 타이니 테러에 장착된 캐패시터들이


적층인 이유도 있고 그 전부터 계속 오렌지드랍을 사용해서 다른 콘을 이용하여 제작을 하면 어떤 결과를


내어줄까 하는 궁금증도 한몫 했는데 역시 제작을 끝내고 난 후 잡음 하나 없이 깨끗한 음색으로 보답해


줍니다.


 한가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기타 앰프 치고는 직진성이 떨어지고 오디오 앰프처럼 부드러운 느낌만


주는 한계가 발생했습니다.


 기타 앰프는 악기 특성상 오디오 앰프 사운드보다는 좀 더 원초적 느낌을 내는것을 선호 하는데 이번


제작은 너무 매끈해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장착했던 초크 트랜스를 제거하고 저항으로 교체.


다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역시 제가 원하던 직진성과 원초적 느낌이 다시 살아나서 이번 제작은 오리지널과 같이 초크를 생략한


버전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요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돈을 더 써 초크를 단것 보다 그냥 저항을 장착하는 쪽이


기타 앰프에서는 더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초크 트랜스도 흔한 값이기 때문에 다음 오디오 앰프 제작에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위처럼 뚫린 구멍은


볼트 너트로 막아놓았습니다.



 이번 제작은 오리지널을 기초로 충실하게 제작을 했습니다.


즉 스탠바이 스위치를 단순하게 스탠바이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3단 스위치를 이용하여 7.5w로


감쇄시키는 기능도 첨가를 했는데요. 요 하프 출력은 차후 런치박스 앰프들에게 중요한 기능으로


거의 모든 앰프에 장착되는데 요 기능을 저도 첨가를 했습니다.


진공관의 경우 제가 전에 구입해 두었던 러시아 6P14p중 페어 매칭된 진공관을 사용하였습니다.


초단관의 12ax7의 경우 이번에 새로 구입한 슈광의 제품을 처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헤드 캐비넷의 경우 그 전에 제작한 같은 크기로 나무를 재단하여 제작을 하고 오렌지 앰프답게 오렌지색


인조가죽을 붙였습니다. 이번 본드는 돼지 본드를 사용하였는데요. 역시 잘 붙었습니다.


 손잡이 경우 전에 사용한 크기보다는 약간 작은 손잡이로 장착을 했습니다. 참고로 전 글에 쓴대로


종로3가에서 가방 손잡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구로공구상가에서 구입한


고무발을 장착하였습니다.


 

 어느정도 전 제작과 같은 규격으로 3대째 제작을 하다보니 적응이 되어 쉽게 제작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 제작과 다르게 손쉽게 제작을 끝낼 수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앰프 제작이라는게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일하면서 틈날때 제작하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수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작하고 난 뒤의 모습을 보면 제가 만들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에 항상 만족하네요.



 뒷부분입니다. 처음 제작에는 뒷 부분을 완전 막았지만 그럴경우에 환기가 되지 않아 쉽게 앰프가


발열되는 원인이 되서 저렇게 공간을 두어 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4,8,16옴을 지원할 수 있게 저렇게 해 두었습니다.


원래는 제작때 추가로 샌드 리턴 홀도 제작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요. 이번 제작에는 추가하지 않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작을 끝마치고 테스트....


일단 뿜어나오는 오렌지 앰프의 음색은 정말이지... 상상을 뛰어 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제작한


앰프가 기성품보다 좋은것은 당연하다 생각을 했는데, 제가 전에 제작한 딜럭스 앰프보다 더


마음에 드는 소리네요.


 EL84에서 나오는 그 쭉 치고 들어오는 소리는 강렬하게 귀를 때려댑니다. 거기다 힘있는


푸쉬풀 설계라 15와트라는 물리적 소리의 느낌보다 더 힘있게 울려댑니다.


 지금까지 제작한 기타 앰프중 단연 이 오렌지 타이니 테러가 좋네요. Z코어에 적층콘을 사용하여


제작을 해서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제일 괜찮은 앰프가 제작된 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의외로 오렌지 타이니 테러 앰프가 게인 사운드가 꽤 되기 때문에 샌드 리턴을 다는것이 앰프


게인을 사용할때 딜레이같은 공간계 사용할때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처음 제작하실 분들의 경우 꼭 샌드 리턴을 처음 제작할때 장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시간 날때 샌드리턴을 장착할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아직 중고나 새걸로 구입할 수 있는 앰프를 왜 자작하나 생각도 들었는데 오히려 좋은


부품으로 제작을 하니 기성품보다 더 좋은 소리에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 듭니다.


 다른분게도 자작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