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DOD Phasor 201 (디오디 페이저 201) Clone.

by Feelstar 2018. 7. 2.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부디 비 피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메인 페이저로 MXR Phaser 45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요. 2스테이지 페이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자작한 페이저는 바로 Phaser 45의 형제급 페이저라 할 수 있는


DOD Phasor 201을 제작했습니다.



 DOD Phasor 201이 왜 MXR Phaser 45와 형제 페이저라 부르는가?


재미있게도 이 두 제품은 설계가 같습니다. 물론 몇몇 부품이 빠지고 덧붙여지고 했지만 설계적으로는


같습니다. 다른것은 캐패시터 용량과 저항의 용량이 다른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러한 차이점이


소리가 다른 원인이지 설계적으로는 사실상 같은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DOD 250 오버드라이브 역시 MXR Distortion과 설계적으로 같은데 부품 소자가 틀린것으로 소리가 다른데


물론 Comp처럼 아예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DOD 콤프의 경우 LED를 이용한 옵토 방식과 MXR는 그에비해


TR을 이용한 COMP입니다.



 설계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MXR 페이저 45와 같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완성.


 저항도 무난한 부품이 다수라 힘들지 않게 수급이 됩니다.


그리고 이 201의 경우 3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요.


1번째가 70년대 발매된 회색 버전으로 OP AMP가 TL022가 사용되었고, 2번째 80년대 발매된 버전에서는


TL072가 사용되었습니다. 3번째 요즘 나온 버전의 경우 SMD로 제작된 버전입니다.


저는 이번 설계에서는 2번째 노란색 80년대 버전을 기초로 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제작이 완료된 모습.


한가지 다른점은 원래 전원부 전해가 MXR에서는 있는데 201의 경우 생략되어 있지만 MXR Phaser 45


처럼 추가만 하고 나머지 부분은 DOD 201 80년대 아날로그 페이저 설계를 고스란히 재연하였습니다.



 케이스 완성 모습입니다.


풋 스위치 위치로 인해서 위로 올라간 그림만 빼고는 생각대로 잘 되었습니다.


조금 아쉬운건 측면이 너무 넓게 되었는데 차후 250 제작시에는 이점을 보완해서 케이스를 제작해야 할거


같습니다.


도색은 락커스프레이 도색으로 마감은 우레탄으로 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2스테이지 페이저의 경우 크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타이트합니다. 1590b 케이스로 제작할 경우


크기를 생각하여 신중하게 배치를 하지 않으면 건전지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부분이라 이부분에 대해 꼭 생각하면서 제작을 해야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역시나 좌우 폭이 아쉽네요... 다음 제작에는 폭을 더 넓히는 것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기타를 연결하고 앰프를 키고 테스트....MXR Phaser 45와 전혀 다른 페이저 사운드에


적잖이 놀랍니다.


 사실 설계적으로 보면 같은 녀석임에도 확실히 저항값과 캐패시터 값이 다른 이유를 알겠네요.


MXR Phaser 45가 페이징 사운드가 날렵하다면 이녀석은 부드럽습니다.


뉘앙스가 전혀 다르네요. 좀 더 소리가 곱다고 할까요 얌전하다고 할까요. 좀 느낌있는 성깔있는 페이징


사운드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MXR Phaser 45를 선호하시겠다면 좀 더 부드럽고 소프트한 감성을


추구한다면 DOD Phaser가 더 맞을거 같습니다.



 제가 제작한 3종류의 페이저중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면 보통 Phaser 45에 대해 많은 관심을 주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45,90,201 모두 비슷하면서도 뚜렸하게 서로 다른 특징이 두드러지는 페이저라 생각합니다.


페이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위 3개는 꼭 자작하시라 권해 드리고 싶을 정도로 서로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좋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자작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