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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Orange Dark Terror (오렌지 다크 테러)

by Feelstar 2015. 6. 28.



 이제 장마철로 막 접어드는 계절입니다.


 중부지방 가뭄이 이번비로 어느정도 해갈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다행입니다.


저도 팔 상태가 점점 좋아지기는 합니다만 아직 재활 운동을 하는 중이고 역시 아직도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고 팔은 여전히 아픕니다만 이젠 보조기 없이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Orange Crush Pix 12L Amp를 구입하고 나서 사실 다른 회사의 저와트 앰프들에 견주어 볼 때


아쉬운 성능에 실망하면서 다른 분에게 양도하고 나서 진정한 Orange Amp의 맛을 볼려면 아무래도


진공관 앰프를 구입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틈나면 중고악기거래 사이트를 뒤지면서 Orange 진공관 앰프 매물을 뻔질나게 보고 있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Dark Terror 좋은 매물을 보고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나이는 저와 비슷한 나이때의 분으로 많은 플레이를 하지는 않으셨다고 하는데 정말 요즘 중고 거래한


물품들 가운데 가장 새거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아무래도 빠른 거래를 위해 그리고 제가 직접 찾아가는 조건으로 싸게 구입을 했는데, 제품 상태도 거의


새거와 같은 상태에 가격도 거의 장터 최저가로 구입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녀석 가방은 Vox Night Train과 달리 어깨끈이 달려있어서 메고 오는데 크게 힘들지 않게 올 수


있었습니다.


요녀석 무게가 5.65KG이라 무게도 가볍고 부피도 적은 편이라 차 없이 가지고 다니기에도 힘들지 않은


무게와 크기입니다.


 


 사실 이녀석은 제가 처음 구입한 하이게인 앰프인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앰프들이 펜더 블루스 디럭스, 하이와트 헬릭스 20, 복스 나이트 트레인같이 모두 하이게인


앰프와는 거리가 있는 녀석들인지라 이번에 제대로된 오랜지 앰프의 구매와 하이게인 앰프의 구매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보통 15W 진광관 앰프라고 하면 공연과 녹음이 모두 가능한 최소의 와트라고 말들을 많이 하는데요.


요 녀석은 보통의 15W 진공관 앰프와 비교해서도 음량이 큰 편이라 공연장에서 케비넷만 제대로 받쳐


준다면 실내 공연뿐만이 아니라 실외 공연장에서도 충분히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정도로 파워는 어느정도


나오는 녀석입니다.




 특별히 복잡한 컨트롤의 앰프와 달리 심플한 구성의 앰프로 볼륨 톤 게인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콘트롤에


15와트와 7와트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달려있고, LED가 오랜지 앰프답게 오랜지 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랜지 앰프답게 앰프의 색깔보다는 굉장히 플렛한 음색의 앰프로 앰프 본연의 색깔이 전혀 없는 대신에


플렛한 음색으로 기타나 이펙터의 음색을 제대로 부각시켜 주는 멋진 앰프로 이 앰프의 매력적인 점은


진공관 세츄레이팅 음색이 정말 최고의 앰프들에 비해서도 결코 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진짜 진공관 음색 본연의 매력적인 소리는 요즘 나오는 흔한 15W 진공관 앰프 헤드중 발군이었고


Hiwatt Helix-20과 비견될 정도로 멋진 진공관 하모니가 진짜 매력적이었습니다.


 6L6 출력관에 비해 좀 더 박력있는 EL 84의 매력적인 음색이 숨김없이 바로 쏟아져 나오는점이


진짜 매력적입니다.


사실 Orange Crush Pix 12L Amp가 좀 실망이라서 어느정도의 기대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멋진 음색이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Vox Night Train 15H와 비교해서 사실 Dark Terror가 더 좋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EL84의 박력있는 브리티쉬 앰프 사운드가 더 진한 매력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만듦새는 꽤 좋습니다.


튼튼한 철제 케이스가 앰프를 아주 안전하게 보호를 해주고 있는데요.


기능적으로도 꽤 매력적인게 8옴, 16옴 스피커를 모두 지원해 주고 하이게인 앰프 특성상 앰프 게인을 올려


사용시 공간계 이펙터의 사용을 위해서는 센드 리턴이 필수 인데 역시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요 녀석은 7와트로 다운 와트로 사용해도 사용하기 힘든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앰프 볼륨 컨트롤러를


장착하여 사용해도 좋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참 며력적이네요.




 재미있는것은 115V와 230V를 모두 지원해서 퓨즈를 115V로 셋팅하고 옆면의 볼트 선택을 115V로


해놓으면 바로 115V로 변압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일본이나 미국에서 115V로 셋팅해서 사용하다가 한국에서 바로 230V로 설정하고 퓨즈를 바꿔놓으면


바로 외부 기기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요 설정도 꽤 매력적이라 생각됩니다.




 바로 측면을 보시면 V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마샬이나 펜더같이 그 회사의 개성이 강한 음색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어찌보면 오렌지 앰프는


선택사항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앰프의 음색보다는 기타와 이펙터 본연의 소리를 더 살리고 싶다면 오렌지 앰프는 그만의 매력적인 플렛한


사운드로 응답해줄것입니다.


특히 Dark Terror의 경우 하이게인 앰프이면서 게인 설정에 따라 빈티지한 음색으로 설정이 가능하고 꽤


강력한 메탈도 자연스럽게 소화가 가능함과 동시에 고가의 진공관 앰프에서나 즐길 수 있는 멋진 진공관


세츄레이팅 음색까지 나와준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거기다 적은 부피에 가벼운 무게까지... 공연과 녹음 2가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15W 진공관 앰프를


구입해야겠다는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1번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앰프는 바로 이 놈 Orange Dark Terror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