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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Motley Crue Shout At The Devil LP (머틀리 크루 샤웃 엣 더 데빌)

by Feelstar 2019. 6. 9.

 

 요즘 영화 The Dirt이후 머틀리 크루 앨범 리뷰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올릴 앨범은 바로 그 앨범 그들의 최초의 빅 히트 앨범이자 전국구 밴드로 만든 Shout At The Devil LP입니다.


전 사실 머틀리 크루의 1집은 잘 몰랐습니다. 바로 이 앨범부터 머틀리 크루를 알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금지된 그 밴드의 노래를 듣기 위해 빽판(해적판) 가계를 뻔질나게 드나들며 드디어 구한 그 앨범.


저에게 이 Shout At The Devil 빽판은 그저 보물이나 다름없던 그 앨범이었고 제가 처음 접한 Motley Crue 앨범이었습니다.



 처음 발매된 1집은 LA 지역에서 빅 히트를 기록 처음으로 골드앨범인 50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신인 밴드로서는 좋은 성적의


앨범을 발표합니다만 인기는 LA 근교에 한정되어 있었고 과연 Motley Crue가 진짜 히트를 기록할 것인가에 관한것은


바로 2번째 앨범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시대 조류는 이미 LA Metal이 세상을 지배할 거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그 주역이 Motley Crue라는 보장은


하나도 없었고 그러한 찰라에 그들의 2번째 앨범인 Shout At The Devil이 1983 발매가 됩니다.



 표지에 악마별을 달고 첫 싱글곡이 Shout At The Devil ....


당시를 생각하면 사실 악마주의가 나오던 시절이고 특이함의 한 표현중 하나가 바로 악마주의였고 유명한 살인마들이


악마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여 그 당시 악마주의가 핫한 주제중 하나였고 재빨리 머틀리 크루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착안하여 Shout At The Devil이라는 논란의 제목으로 앨범을 발매하고 표지를 악마별로 장식해 버립니다.


 당연히 그 당시 기독교 세력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공연장 앞에서는 극 기독교 주의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런 논란은 이들을 전국구 밴드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이런 음악외적 논란으로 입에 올라 내리다가 음악을 들으면 빠져드는 이러한 선전은 슬레이어와 유사하게도 진행


되고 이러한 예기치 않은 선전으로 말미암이 이 앨범은 빌보드 차트 17위. 앨범 누적집계 400만장이라는 대히트 앨범으로


기록됩니다.



 이 앨범의 녹음과 음질, 편곡, 연주는 그 당시를 가만해서 들어봐도 너무 양질의 앨범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제대로된 선전만 있다면 결코 실패할 수 없을 정도로 전곡이 뛰어나지만 특히 싱글 커트된 Shout At The Devil


Look That Kills같은 곡들은 정말 지금 들어도 80년대를 대표할 수 있는 히트 곡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서는 이들의 앨범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판을 구하거나 아니면 빽판을 구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음반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음악이 귀했던 시기였던 만큼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머틀리크루의 앨범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드디어 발견한 2종류의 빽판.... 보자마자 표지가 다른 빽판 2개를 모두 사서 자랑스럽게 집으로


향해서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오디오로 감상하던 때를 전 잊지 못합니다.


그만큼 음악에 굶주리던 시절이었고 머틀리크루를 드디어 듣게 됐다는 흥분까지도 고스란히 지금도 떠오를 정도로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머틀리 크루 앨범중 가장 뛰어난 2번째 앨범으로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역시 닥터 필굿 ㅋ)


젊은 그들의 방종한 야생마 그 날것이 살아있는 완성도 높은 사악한 엘에이 메탈 앨범이라 거창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80년대 가장 타락한 그들이 제작한 퇴폐적인 메탈의 향연... 그렇습니다. 80년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퇴폐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직도 듣는 몇 안되는 LA Metal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