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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LOVE X STEREO Off The Grid (러브 엑스 스테레오 오프 더 그리드) CD.

by Feelstar 2012. 11. 30.


 

보통 사람들에게 나는 가수다라고 말하면 티비에 나왔냐? 라던가


아이돌 가수들도 만나봤냐? 아니면 돈좀 벌었냐? 등등의 말들을 듣습니다.


인디가수라고 한다면 다들 그게 뭐냐? 이러면서 돈벌이는 되냐? 나이먹고 정신 못차렸다 등등의 말을 하면서


피터팬 컴플렉스에 빠진 사람 취급하는것이 다수 입니다.


 21세기에 접어들어도 소위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에 나가서 쌍팔년도식 공연을 보여줘야


인정받는 세상에서라면 한국의 인디 뮤지션들은 절대 가수고 연주인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소위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음악계가 폭이 넓어졌다거나 그런것이 아닌 통신사의 이익을 위해


불법 다운로드를 방치하였고 곡당 50원이라는 가격도 감내해야하는것이 한국 뮤지션들이고


그나마 티비에라도 나가서 풀칠하는 메이저 기획사의 가수들과 달리 인디 뮤지션들은


아직도 빈약한 재원속에서 활동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되집어 본다면 Screwattack이 굳이 메이저에서 나와서 인디의 LOVE X STEREO가 될 이유는 어찌보면


필연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LOVE X STEREO를 들어보면 펑크음악이었던 Screwattack과는 다른 적극적인 일렉트로니카의 채용도 있지만


메이저의 지원을 받았던 그때보다는 자유스러운 그들의 음악이 한국 메이저 음악계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 밖에는 없습니다.


 어찌보면 모험과도 같은 LOVE X STEREO의 행보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고


보이는데, 지산 페스티벌 참가와 Asobi Seksu 내한 공연 오프닝. 다수의 클럽공연에서 그들은


예전의 Screwattack보다 더 다양한 팬들과 공유하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것은


금전적으로는 아직 성공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인디계에서는 그들의 입지가 튼튼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 더이상 Screwattack이 연상되지 않은 LOVE X STEREO만의


세계를 잘 표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Off The Grid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EP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3곡의 신곡이 들어있는데 경쾌한 기타리프가 인상적인 Soul City가 첫곡을 장식합니다.


3곡다 6분과 5분여의 어찌보면 긴 노래들로 되어 있지만 구성이 탄탄하고 매끄럽게 곡이 진행되기에


지루함 없이 진행이 되는데, 일렉트로니카를 적극 수용한 밴드답게 전곡에 신스의 적절한 사용이 돋보이면서도


상당히 거친 사운드의 기타리프와 베이스의 강렬함도 고스란히 곡들에 녹아 LOVE X STEREO만의 음악세계를


잘 구연한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녹음에서도 전작보다 더 향상된 사운드가 인상적인데 더 원초적이면서도 세련된 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메이저에서 발매가 되지 않았음에도 우수한 음질과 믹싱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기타리스트 Toby의 몇몇 이펙터를 제작해 주기도 해서 Many Thanks에


제 이름인 Feelstar가 보이는데요^^... 


다수의 부분에서 제가 제작한 Fuzz가 쓰였다고 말해주니 저도 기분이 매우 좋네요.


이 CD역시 비매품으로 #3CD입니다. 맴버들의 사인과


글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참 멋진 선물을 받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이번 앨범은 DROP CARD도 같이 발매를 했는데요.


기존 한국 음원사에서도 물론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MP3이 아닌 원음을 다운 받을 수 있는


Drop Card도 같이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작 역시 Drop Card로 새로 발매가 되었다고 하네요.


전작이 공연장과 홈페이지에서만 CD판매가 이루어졌었는데 이번 앨범은 전과 같이 물론 공연장과


홈페이지에서도 판매가 되고 인디 앨범을 취급하는 홍대 레코드 가계에서도 이들의 음반을 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만난 맴버들이 벌써 곡작업을 해야한다고 말했을때 역시 라는 생각과


벌써부터 기대되는 다음앨범에 대한 욕심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들의 역동적인 공연과 같은 이번 앨범의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계속 좋은 음악 해주길 한 펜의


입장에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