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rdan Bosstone Fuzz 2N3565 Ver. Clone (조단 보스톤 퍼즈 2n3565 버전 클론)

 조단 보스톤 퍼즈는 그 이전에 몇번 자작을 하였습니다.

요 녀석은 소리가 일반 퍼즈와는 다르게 Metal에도 잘 어울리는 소리가 있어서 Metal하는 분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어서 만드는 족족 마음에 드신다고 해서 제가 막상 가지고 있는것이 없었습니다.

 친한 형님과 이야기를 하던중 Bosstone Fuzz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제작한 것이 있다 말씀 드리니

테스트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알겠습니다 하고 제가 제작한 제품을 찾아보니... 아뿔싸 다른 분들한테 다 제작해서

준걸 깜빡한 것이었습니다.

마침 요즘 빈티지 2n3565를 몇개 구입한 이후로 2n3565로 제작되어 있는 퍼즈들을 하나 둘씩 제작하고 있어서

이번에 Bosstone Fuzz도 2n3565가 들어간 대표 모델이기도 해서 이 기회에 자작을 해보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Bosstone Fuzz는 정말 많은 버전들이 존재하고 대표적인 버전만 대략 9개 정도가

됩니다.

그 중 초기 1,2,3 이 명기라고 알려진 모델인데 2n3565가 들어간 모델은 바로 버전 3번에 해당하는 모델로

요 녀석은 지금도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꽤나 인기있는 제품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제작한 버전은 2n3565가 들어간 바로 버전3의 제품으로 이번에 제작은 최대한 Bosstone Fuzz 3번째

버전과 동일한 부품을 가지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캐패시터는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세라믹만으로 제작을 하였고, 저항은 독특한 값이 많은 관계로 카본필름 저항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클리핑 다이오드는 1N4001로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제작은 그 이전과 다르게 케이스를 작은 녀석으로 하였습니다.

최대한 기판 크기도 작게 만들어서 장착하는데 어려움 없이 제작을 하였는데

TR의 경우 오리지널과 같은 2n3565를 사용하였고 나머지 한개는 제가 Bosstone Fuzz 자작에 많이 사용하는

BC 559를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Bosstone Fuzz에서 PNP TR은 그 이전에 2n3906이나 2n2907등을

사용해 보았으나 만족할만한 소리를 내기 어려웠는데 bc559의 경우 강력한 사운드로 셋팅을 해도 무리가

없이 소리가 나와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bc559가 가장 궁합이 맞는다 생각합니다.

 간단한 설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이전에 많이 제작되어 제품의 셋팅을 이미 안 상태라 제작하는데에

큰 어려움 없이 제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2n3565로 제작하는점. 그리고 캐패시터를 세라믹으로만 셋팅한 점은 저도 생소한 구성인지라

나름 기대도 되기도 하고 걱정도 하기도 한 제작이었습니다.

 테스트 한 결과 TR매칭이 잘되었네요.

 1590A 케이스의 경우 홀 가공을 잘못하면 자칫 문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타이트한 녀석이라 정신을 바싹 차려야

하는데 이번에는 가변저항을 일자로 배치한것이 아니라 대각으로 배치하여 조정할 때 가변저항 사이의 유격이

벌어지게 해서 조작성을 높이게 하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1자로 보통 배치를 하였는데 사용해본 결과 대각으로 배치하는것이 더 좋은것 같아 순전히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시 대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완성되고 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진행...

보통 bc559를 사용하면 강한 HFE값으로 인해서 톤과 퍼즈의 양이 한꺼번에 먹는 느낌과 과한

사운드가 날 수 있는데 세라믹 콘의 특유의 로파이 톤과 맞물려 꽤 묘한 매력을 내어 줍니다.

요즘 자작을 하면서 다시 느끼는것은 세라믹콘을 잘만 쓰면 MKP 콘덴서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입니다.

생각보다 더 뛰어난 톤에 여지것 만들었던 Bosstone Fuzz가 무색해질만큼 멋진 총천연색 사운드가

귀를 간지럽히네요.

 특유의 2n3565의 하모니 풍부하고 빈티지한 감성에 bc 559의 강력하면서 머프한 감성이 세라믹의 공격적인

사운드와 절묘하게 맞물려 발란스 좋은 사운드를 내어줌과 동시에 사이키델릭과 메탈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매우 맛깔스러운 향취가 묻어나는 사운드가 일품이었습니다. 모처럼만에 괜찮은 셋팅으로 제작이 된 퍼즈네요.

 유명 연주가이신 형님께서도 방문하셔서 Jam을 하실때 사용해 보시고 만족스럽다고 말씀해 주셔서

제가 선물로 이미 드릴려고 생각하던 차에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니 미련없이 멋지게 사용해 주셨으면

하는 제 바램과 함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러고 나니 다시 제가 Bosstone Fuzz가 없게 되네요 ㅋㅋ...

물론 제가 사용할 Bosstone Fuzz를 다시 제작하였습니다. 조만간 이녀석도 자작기를 올리겠습니다.

확실히 2n3565로 제작된 Bosstone Fuzz는 다르더군요. 아쉬운것은 빈티지 2n3565가 구입하기도

힘들고 구하기도 어렵다는 점이 있지만 만일 Bosstone Fuzz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2n3565를 이용하셔서 자작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