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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Dengue Fever Cannibal Courtship LP (뎅기 피버 카니발 코트쉽)

by Feelstar 2015. 8. 5.



 이제는 한국에서도 명사(?) 대접을 받는 밴드.


케이블 코메디 프로에 노래가 나온뒤로 내한 공연도 했었고, 그 후 신보도 내고, 한국 예전 락도 좋아해서 공연때도


한국의 락을 연주하는 캄보디아 락을 추구하는 서구 밴드.


 어찌보면 서구의 밴드 맴버들보다 더 친해야 정상인 아시아 한국인인 저도 생소한 캄보디아락....


거의 태어나면서부터 들었던 락은 거의 서구의 음악이었고, 사실 지금도 대부분의 앨범들이 서구에서 만들어진


노래이지만 이제 미국인이 연주하는 캄보디안 락을 듣는 21세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친구의 소개도 있었고, 긴 수염의 기타리스트가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데 뒤에 타고 있는 예쁘장한 동남아


여성의 모습이 나온 묘한 표지에 끌려 처음 들어본 음악...


한마디로 충격이었습니다. 아시안만이 표현할 수 있는 멜로디 감각을 절묘하게 서구의 락과 믹스된 그 사이키델릭


의 향연....


 거기에 캄보디안 락이라니.... 진짜 태어나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묘한 매력에 끌려 앨범을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에 뒤져보니 한국에서는 구하지 못하는 앨범... 역시나...



 

 그냥 친구의 앨범을 리핑한것에 만족하면서 계속 음악을 듣던중 요놈은 반드시 LP로 구입하리라 생각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찰라... 그 코메디 프로의 수록곡의 인기에 힘입어 쌩뚱맞게 내한공연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공연을 보고 그 공연장에서 파는 Cannibal Courtship LP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힘들게 해외 구매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ㅋㅋ.




 Cannibal Courtship 앨범은 그들의 통산 4번째 앨범으로 지금도 그들의 가장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Venus On Earth


의 후속작으로 꽤 사이키델릭의 비중이 높아진 3번째 앨범과 그 괘를 같이 하는 명작인 Uku와  경괘한 연주가


일품인 Cement Slippers가 수록된 앨범입니다.




 특히 조그만 종을 치면서 묘한 울림을 내어주는 Chhom Nimol의 크메르어 가사가 묘하게 매력적인 Uku는


아마도 그들의 최고의 노래가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상당히 멋진 편곡과 연주, 노래를 들려주는데요.


그 한곡만으로도 Cannibal Courtship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정도로 멋진 곡입니다.




 천편일률적인 서구 락에 질린 분들이시거나 새로운 음악을 찾는분들이라면 꼭 Dengue Fever의 음악을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캄보디안 락도 즐길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진짜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