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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Cream Wheels of Fire LP (크림 휠스 오브 파이어)

by Feelstar 2015. 7. 20.



 사이키델릭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제가 처음 구입한 사이키델릭 앨범은 무엇일까요?


 JImi Hendrix Experience의 Are You Experience? 아니면 Iron Butterfly의 In-A-Gadda-Da-Vida일까요?


재미있게도 바로 위의 Cream Wheels of Fire Tape입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중학생때 처음 일렉트릭 기타를 배우면서 따라칠 앨범이 없을까 해서 들렀던 지금은


없어진지 15년도 더 된 그 동네 레코드점에 들러 락 앨범 추천해 주십사 했는데 바로 꺼내 주셨던 앨범....


Cream Wheels of Fire는 15분의 긴 노래와 드럼 솔로가 지루하게 쏟아져 나오는 이상한 앨범이었고


그냥 Bon Jovi 앨범을 사야했다는 자책을 했던 바로 그 앨범이었습니다.




 그 당시 일렉기타를 1년 남짓 치는 소년이 .... 기껏해야 오지오스본의 크레이지 트레인을 연습하던 소년이


Psychedelic을 알면 얼마나 알았겠습니까? ㅋㅋ


처음 듣던 Cream의 노래는 그냥 이질적이고 생소한 옛 락 앨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언 91년경 정도에 The Doors를 통해 다시 Psychedelic에 빠졌을 무렵 저 기억 저편에 던져두었던


Wheels of Fire를 다시 들었을때의 그 감동이란....


 제가 군대 가기전 들었던 얼마 안되던 Psychedelic 앨범중 하나였고, 정말 테이프가 늘어날 지경까지 들었던


추억의 앨범이었습니다.


아마도 Eric Clapton 앨범중 제가 이렇게 많이 들었던 그리고 지금도 듣는 앨범은 이 앨범이 거의 유일하다 할 정도로


지금도 아끼는 본작은 그의 젊었을적 전성기 락 스피릿이 쏟아질때 바로 그 앨범입니다.




 아시다시피 촉망받던 젊은 백인의 천재 기타리스트 Clapton은 명성을 쌓아가던중 영국으로 건너와 초기 활동하던


Jimi Hendrix Experience의 공연을 보고 충격을 받고 바로 그들과 같은 3인조 밴드인 Cream을 결성하게 되는데요.


짧은 머리 말쑥한 청년이었던 그의 모습은 간데 없고 히피그림이 가득한 SG기타에 Fuzz Face와 Vox Wah를


사용하는 긴머리의 히피 청년으로 변신하여 사이키델릭의 빛나는 시절을 장식하는 바로 그 앨범들을 쏟아내기


시작하였는데요.


 3인조 밴드들은 사실 단촐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진짜 훌륭한 연주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구성임에도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었고 그러한 바탕에는 그 당시 최고의 연주자로 불리우던 Ginger Baker, Jack Bruce의 슈퍼


맴버 구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당시 멤버들은 최고의 앨범이라 불리우는 명작들인 Disraeli Gears, Fresh Cream, Wheels of Fire를 자신들의


전성기에 쏟아냈고 이 앨범들은 지금도 락의 최고 음반들중 하나로 기억되는 명반들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요.


아쉽게도 Cream은 3인조 임에도 서로의 자아가 강한 3인을 계속 묶어둘 수 없었고, 1967년 사실상 해체상태였지만


레코드사와의 계약으로 인해 68년까지만 활동하고 해쳬의 길을 걷고 맙니다.




 본작 Wheels of Fire는 사실상 해체된 Cream의 남은 노래와 라이브 앨범을 묶어서 발표한 앨범으로


그 당시 7" 레코드로 활동하던 가수들이 횡횡하던 시기에  과감하게 더블 LP앨범으로 발매가된 충격적인 앨범으로


Cream이 아니면 그 당시 흉내도 낼 수 없었던 과감한 모험과도 같은 발매였지만 역대 최고의 Cream 앨범이라


지칭하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수록곡들이 매우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Psychedelic이 가득차 있는 멋진 앨범입니다.


특히 첫번째 앨범인 Fresh Cream과는 완성도부터 다른 연주들이 나오는데 과연 이 앨범만 들어서는 사실상


해체한 밴드의 앨범인가? 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라이브를 들려주는 앨범입니다.




 실질적인 그들의 정규 마지막 앨범이자 라이브 앨범인 Wheels of Fire를 끝으로 사실상 2년도 안되는 활동을 한


Cream은 그렇게 사라졌지만 지금도 Psychedelic을 논할땐 빠지지 않는 그들의 음악, 앨범들을 듣고 있노라면


진짜 살아보지도 못했던 60년대가 궁금해지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닐것입니다.


 사실 본 Wheels of Fire LP는 이미 구입한 깨끗한 앨범이 있지만 감상용으로 요 녀석을 또 구입해서 듣고 있습니다.


역시 60's Psychedelic은 LP로 들어야 제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