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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서울전자음악단 꿈이라면 좋을까 CD

by Feelstar 2015. 1. 25.



 서울 전자 음악단의 이번 음반은 사실 저에게 있어서도 참 뜻깊은 앨범중 하나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뮤지션 Y형님과 친분이 두터운 이봉준님께서 제가 제작해드린 Y형님의 퍼즈를 보고


마음에 들어하셔서 제가 제작을 해 드렸는데요.


 Y형님이 베이스와 기타 모두 사용하기 괜찮은 퍼즈를 찾고 계셨고 때마침 제가 제작한 몇대의 퍼즈를


테스트 하시다가 마음에 들어하는 퍼즈를 제작해 드렸는데, 때마침 이봉준님께서 그 퍼즈를 베이스에


사용해 보시고 매우 마음에 들어하신다고 하면서 Y형님을 통해 제작을 의뢰하셔서 제작을 해 드렸는데요.


 두분께서는 예전 블루데빌 클럽에서 같이 활동하시면서 퀘스쳔스 밴드를 같이 하셨고, 공교롭게도 저의 절친인


JYT와 퀘스천스 밴드를 같이 한 분들이었습니다.


참고로 퀘스천스는 신중현 트리뷰트 앨범에 즐거워곡을 멋지게 발표했던 밴드입니다.


 그러한 인연으로 제가 시그네춰 퍼즈를 제작해 드렸는데, 되도록 빨리 제작을 해주시길 원하셔서 이유를 물어보니


조금 있다가 서울전자음악단의 음반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퍼즈를 사용하시고 싶으시다 말씀을 하셨다고


하네요.


 저도 그 당시에 사실 개인적인 사업일로 매우 바쁠때여서 사실 제작이 용이하진 않았는데, 다행이도 빨리 제작을


마칠 수 있었고, 이봉준님께서 앨범 작업때 요긴히 사용해 주셨다고 하셔서 저도 매우 기뻤습니다.



 

 녹음 도중에 제가 제작해드린 퍼즈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제가 방문하여 수리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장소가 CJ 아지트 공연장이라고 해서 찾아뵙고 수리를 했는데 다행이 큰 고장이 아닌지라 빠른 시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앨범 녹음작업중이시라는 말씀을 듣고  멋진 앨범이 나오겠구나 생각하면서


그곳을 나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즘 세계 락계의 흐름은 다시 사이키델릭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영원히 다시 오기 힘들꺼라는 생각을 했던 사이키델릭이 2000년대 후반 MGMT와 Tame Impala에 의해 다시


메이저로 나오는 순간 사실 한국에서는 이렇다할 사이키델릭 밴드가 없었는데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사이키델릭을 연주하면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한 밴드가 바로 서울전자음악단이고 당연히 저는


사이키델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듣는 인물이니만큼 매우 좋아하는 밴드였습니다.


이번 앨범은 꿈이라면 좋을까와 Digital Revolution만 빼고는 잼세션 형식으로 녹음을 했을 정도로


연주의 달인들이 제대로 멋진 음악을 선보여 주어서 진짜 즐거운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파트의 연주중 쉬고 있는 드럼의 피가 기타 앰프소리에 드르르르르 울리는 음까지 들을 수 있는 멋진 생동감에


꼭 앨범을 들으면서도 라이브 앨범을 듣는듣한 착각을 할 정도로 정말 멋진 앨범입니다.




 얼마전 악기 수리를 위해서 Y형님과 함께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신윤철님께서 집에 방문을 하셨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는데 제가 이번 앨범에 대해서 즉흥연주식 앨범이라 더욱 멋진 앨범이라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니 이런 잼세션 방식으로 앞으로 더욱 곡작업을 하실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한국에 이렇게 멋진 사이키델릭 앨범이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멋진 일이고 복이다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