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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nder 5f2a Princeton Amp Clone (펜더 5f2a 프린스톤 클론) 1부.

by Feelstar 2018. 9. 16.


 벌써 늦여름이 가고 초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다음주면 벌써 추석인데요. 추석을 맞아서 이번 새로운 자작기는 프로젝트로 진행하여 되도록 기타 앰프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로 어느정도는 자작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밑바탕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데요. 명절 시간있으실때 심심풀이로... 또는 자작자들의 천국인 가을에 진공관 앰프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맘에서 3-4부 정도의 길이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자작하는 앰프는 펜더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펜더 앰프의 왕자 Princeton 5f2a입니다.


이 앰프는 수많은 프린스톤 앰프 씨리즈중 가장 작은 출력의 앰프로 5와트의 출력을 가진 앰프입니다.


아시다시피 프린스톤 앰프중 가장 유명한 앰프는 프린스톤 리버브로 이 앰프는 6V6 푸쉬풀 앰프로


15w 스프링 리버브, 트레몰로가 있는 버라이어티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디럭스와 더불어 이 프린스톤 리버브는 펜더의 15w 앰프중 대표작으로 뽑은 앰프입니다.


그와 반대로 5f2a는 단촐한 싱글 구성의 앰프로 1개의 초단관 12ax7, 6v6 출력, 5y3으로 이루어진


어찌보면 펜더사 앰프중 가장 저렴한 챔프 앰프와 같은 구성의 앰프입니다.


하지만 챔프 앰프가 프렉티스 앰프 즉 연습용, 학생용 앰프로 저렴하게 나온 앰프에 비해서 프린스톤


시리즈는 저렴한 모델보다는 좀 더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제작이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6인치 스피커의 챔프보다 더 큰 8인치 스피커... 그리고 피드백 회로를 사용등에서


볼 수 있듯 챔프 앰프에서 볼 수 없는 진전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제작 단가가 비싸져서 챔프보다


완성도 높은 앰프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판매량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앰프가 다시 빛을 보게된 것은 자작자들에 의해서인데요.


 이 앰프의 경우 챔프의 아쉬운 점을 보완한 피드벡 설계가 추가된 점등으로 인해서 챔프보다


더 많이 자작을 하게된 원인이 되어서 많은 모디가 추가된 자작품들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저도 원래 설계와는 다르게 모디된 앰프로 프린스톤 5f2a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앰프를 자작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렴하게 만들자 입니다.


보통 진공관 앰프를 자작한다는것은 한두푼이나 페달 제작 비용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비용이 발생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자작은 저렴하게 제작함으로 그러한 문턱을 어느정도 낮출 수 있는 수준의 제작비를 산정하여서


진공관 앰프를 자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자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는 기존 프린스톤 설계를 기반으로 좀 더 실용적인 모디를 하자...


저렴하게 제작하면서 기존 옛 설계의 프린스톤 앰프를 좀 더 실용적이고 다루기 쉽게 모디를 해서 제작을


했습니다. 이것은 비용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더 도움이 되는 것인데요.


먼저 정류를 진공관이 아닌 다이오드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고가의 정류관과 소켓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제작비가 비약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돈 100원에 10개 하는 1N4007 다이오드 2개로


정류를 함으로 진공관에서 나오는 발열도 없고 저렴하게 회로를 꾸릴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 볼륨과 피드벡 회로를 요즘 펜더 앰프처럼 밖에 꺼내놓아서 더 기능적으로 편하게


해놓았습니다. 마스터 볼륨을 따로 설치하면 좋은 점은 집에서 볼륨은 높이되 2중으로 볼륨 컨트롤을


하게 되어서 감쇄기 없이 낮은 소리로 높은 볼륨 게인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러한 것은 진공관 볼륨 콘트롤러처럼 샌드리턴 부분에 가변저항을 장착해서 2중 볼륨 컨트롤을


하면서 게인 사운드를 내기 위해 큰 볼륨을 내게 설정하면서 소리내는 부분에서 볼륨을 줄여서


감쇄기능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피드백 고정 저항부분을 가변 저항으로 바꾸어 요즘 펜더


앰프에 단골손님처럼 있는 Presence 컨트롤을 추가하여서 톤을 더욱 다체롭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피드벡 회로는 기타 주법 피드벡처럼 나가는 기타음을 다시 프리쪽으로 돌려 다시 보내주는


기능으로 중첩된 소리가 사운드를 더욱 다체롭게 만들어주는 기능인데 요즘 자작 오디오에서도


많이 쓰이는 회로입니다. 이 회로를 가변 저항으로 컨트롤 하는 기능이 Presence란 이름으로


요즘 펜더 앰프에 달리는데 이 Presence를 추가함으로 다체로운 톤을 구현하도록 하였습니다.



 부품 수급의 경우 진공관 앰프 자작하는데 있어서 한국은 사실 좋습니다.


아직도 제조업이 활발하고 부품들 수급하기에도 어렵지 않아서 쉽게 구입이 가능한데요. 앰프 제작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트랜스와 진공관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렴하게 제작하는 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이 전제에서 전 철저하게 저렴하면서


가격대비 성능을 위주로 부품을 꾸렸습니다. 제 나름대로 저렴하게 꾸렸지만 어떤 분들은 저보다도 더


저렴하게 하실수도 제가 구한 부품 가격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싸게도 구입한 것들도 있습니다.


다이오드의 경우 정류다이오드 1n4007의 경우 2개만 사용하는데 2개만 팔지 않습니다. 10개에


100원입니다만 이걸 2개 사용한다고 20원에 계산하지 않고 그냥 100원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트랜스의 경우 제가 항상 주문하는 곳은 일신 전기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출력 트랜스는 Z코어 57로 제작했습니다. 전원 트랜스의 경우 정류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여유있게


제작을 해서 85.8로 제작을 했습니다. 트랜스 가격의 경우 천차만별 여러경우가 있어서 딱 얼마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가격보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이 더 저렴합니다. 거기다가


지인들과 대량 구입하거나 저처럼 자작을 취미로 하신 분들이라면 저렴하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5f2a의 경우 초크트랜스를 사용하지 않고 기타 앰프이기 때문에 모노만 제작하기 때문에 5만원 이하로


충분히 트랜스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진공관의 경우 구소련 진공관은 저렴하면서 성능은 준수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특히 6p6s의 경우 6V6을 거의 완벽하게 대치하기 때문에 아주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데요.


대략 1개 가격이 8개이상 구입시 5000-6000원에 해외 구매가 가능합니다. 오디오 장터에서도


15000원 정도에 구할 수있습니다. 저는 5000원에 다량 구입을 했습니다.


초단관의 경우 12ax7은 사실 저렴한 초단관이 아닙니다. 워낙 쓰이는곳이 많고 인기관이라


저렴할 필요없이 잘 팔리는 초단관이다보니 가격대가 쎕니다.


하지만 우리같은 자작자에 단비같은 초단관이 있는데 바로 6N2P입니다.


이 진공관의 경우 12AX7과 매우 유사한 진공관으로 12V 히터를 지원하지 않은것 빼고는 거의 완벽하게


12ax7을 대치 가능합니다. 차이점은 조금 낮은 증폭률(하지만 6n2p도 증폭율이 높아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과 12ax7이 300ma인데 비해 350ma로 조금 높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맞바로 교환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히터핀이 다른데 4,5번 핀이 연결된 12ax7과 달리


4,5번이 떨어져 있는 6n2p는 배선이 다릅니다. 이것을 동시에 사용하게 할 수 있게 토글 스위치를


이용해서 배선할 수도 있고 그냥 6n2p를 사용하게 자작하는 앰프는 아예 배선을 하면 문제 없이


12ax7을 대치하여 5f2a앰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6n2p를 12ax7으로 완벽하게 대치할 수 있게 제작된 진공관이 바로 요즘도 활발하게 팔리는


소브텍사의 (Sovtek) 12ax7WA가 있습니다. 저도 사용하고 있는 초단관인데 매우 좋은 관으로


튼튼하면서 두툼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즉 6n2p는 바로 12ax7WA과 다른핀 구조 가진


같은 진공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친한 형님께 부탁드려서 50개를 받았는데 대략 개당 2000원 정도에 구입한것과 같은 금액에


구입하셨다고 하네요. 보통 10개 미만 구입할 시 개당 4000원 정도 국내 오디오 장터에서는 50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해외 구입의 번거로움을 생각한다면 국내서 5000원에 구입하는


것도 매우 저렴하다 생각됩니다.


 전원코드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이사철 버려지는 가전제품들이 재활용품이나 쓰레기 내놓은 날 아니면 이사가 많은 토 일요일 저녁 동네 한


바퀴 돌면 하나 두개 쯤 보이실겁니다. 저는 1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꼭 니퍼 1개를 챙겨 가는데요.


바로 버려진 고장난 가전제품에 붙어있는 쉴드선이 있는 3선 전원을 잘라 챙겨오시면 됩니다.



 캐패시터의 경우 비싼 것들도 많고 좋은 녀석들도 많습니다만 한국 제품도 매우 좋습니다.


가끔 외산 제품들의 맹목적인 추종이 많은데 특별히 오디오 그레이드급 고급 제품 아니라면 충분히 대치하여


사용할 제품이 국산으로 풍부합니다. 특히 전해의 경우 105도 삼영 제품의 경우 저렴하면서 좋은


제품입니다. 필름의 경우 국산 유창이 경우 저렴하면서도 독일산 비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실버 마이카의 경우 소리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콘이기 때문에 요녀석은 대치 불가라 생각됩니다.


캐패시터 가격 총 합쳐서 3000원 정도면 외산 10000-20000원때 구입한 것 정도 퀄리티의 캐패시터를


국산으로 구입가능합니다.



 초단관에서 나오는 배선의 경우 그리고 인풋 부분의 경우는 쉴드선으로 해주는것과 안해주는것 차이가


매우 큽니다. 특히 잡음에 대해서는 사실 쉴드 케이블 처리를 해주면 70-80%정도 잡아주는데


위의 선은 제가 애용하는 오디오 플러스의 FRH-620W입니다. 이 케이블은 미터당 3000원으로 퀄리티에


비해 저렴하면서 거의 외산 10000원때 케이블 성능을 내어주는 우수한 케이블입니다만 저렴한 제작이라는


기본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케이블은 제가 옛날에 사용했던 지금은 사용안하는 쉴드케이블로 원래 기타 케이블로 사용했다가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커넥터도 제거된 케이블입니다. 아마 미터당 1000원도 안하는 매우 저렴한 케이블입니다만


쉴드선으로 외부 잡음을 막아주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1미터 1000원어치만 구입해도 충분합니다.



 알루미늄 판은 케이스 제작할때 매우 중요합니다. 싱글 앰프 제작은 크게 필요하지 않기에


대략 5000원어치정도만 구입하면 이번 제작하는데 충분합니다. 구입하실때 페널부분까지 잘라 구입하시는


것도 좋지만 저렴하게 제작하실려면 본인이 직접 잘라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랜스 무게로 휘어지지 않을 정도 두께면 되는데 대략 2mm정도는 집에서도 자 대고 커터칼로 충분히


절단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2mm이하는 그냥 집에서 커터칼로 잘라 사용하는데 이렇게 제작하면


매우 저렴하게 앰프 제작하실 수 있습니다.





첫 제작기는 거의 준비에 대한 글이었는데 글이 길어져서 여기까지 끊고 다음글에서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자작이라는것이 자신의 손에서 제작된다는 재미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킷트제작을 자작이라고 말하지 않는것은 거의 조립식 장난감처럼 그냥 붙이기만 하면


제작되고 부품들 퀄리티도 생각보다 킷트는 떨어지기도 하고 내 손맛으로 제작되는 것을 거의


못느낀다고 생각합니다. 투박하게 보일 수는 있어도 일일히 내 손으로 제작된 앰프를 보는 재미가


가격만 비싸고 겉멋만 번드르한 킷트 보다 더 좋다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