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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nder 5f2a Princeton Amp Clone (펜더 5f2a 프린스톤 클론) 3부.

by Feelstar 2018. 9. 28.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낮에는 여름처럼 더운데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길 빕니다.



이 글은 Fender 5f2a Princeton Amp Clone (펜더 5f2a 프린스톤 클론) 제작기중 3부입니다.


이 글 먼저 보신 분이시면 먼저 1,2부를 읽고 다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Fender 5f2a Princeton Amp는 싱글 앰프이기 때문에 제작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워낙 심플한 설계


이기도 하고 약간의 모디가 있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제작이 힘들지 않기 때문에 제작이 끝난 후에도


당연히 문제는 없을 것이다 라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항상 앰프 제작이 끝나면 혹시 모를 제작 실수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3번 정도 다시 살펴 봅니다.


아시다시피 고압 전류를 사용하는 진공관 앰프다 보니 제작 실수로 인해서 전원을 넣자 마자 고가의


진공관이나 트랜스가 바로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제작 실수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3번의 확인을 거치는데 이번엔 워낙 심플한 설계고 좀 긴장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압도 5v정도 높은 정도... 이상은 거의 없는 상태라 봐도


될 정도로 전원에도 문제 없고 제작도 실수 없이 무난하게 제작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으리라 생각을 하면서 진공관을 꼽고 바로 소리 들어보자 생각이 들어서 2번 정도만 확인하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전혀 예상 밖의 상황이 일어났는데요. 전원을 넣고 짹을 연결하고 진공관이 덥혀 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찰라에 연기가 모락모락.... 가변 저항에서 나는 불꽃에 제가 모디로 밖에 빼놓은 마스터 볼륨이 고압에


구워지고 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바로 전원을 내리고 보니 이미 마스터 볼륨 가변저항은 재기 불능


..... 왜 구워졌을까 하면서 다시 진공관을 제거 다시 한번 정신 바싹 차리고 제작을 살펴봤지만 크게 문제가


되는 설계는 없었습니다. 일단은 마스터 볼륨을 다시 일반 저항으로 교체 다시 전원을 넣어보니 이번엔


출력관 부하 저항들에서 다시 연기가 나기 시작... 바로 끄고 나서 출력 진공관 쪽 전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다시 진공관들을 모두 제거 뒤 전압 측정... 5v 정도밖에 높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정상인데...


설마 진공관?..... 사실 그 진공관은 전에 다른 앰프에서 사용도 했었던 출력관인지라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진공관 문제가 아니라면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일단은 제가 가지고 있는 6V6은 러시아 6p6s경우 모두 페어 매칭되어 있어서


싱글로 1개만 빼고 쓰기는 힘들고 다행이 중국산 6p6p가 있어서 급하게 이것으로 꼽아보고


제거한 6p6s를 다시 테스트 해보기 위해 전에 제작했던 한진동 설계 6v6앰프에 꼽아봤습니다.


이 앰프는 KT88까지 꼽을 수 있는 부하 저항이 있어서 테스트 하기에는 좋은 앰프라 이 앰프에 꼽아보니


역시 소리는 안나고 진공관 안에 불빛이 과도하게 밝혀져 있어서 불량을 확인...


이 진공관은 다른 진공관에 섞이면 다시 사단이 날꺼 같아서 바로 폐기해 버리고


슈광 6P6P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한번 테스트후 실패하다 보니 겁도 나고 또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는 제대로 확인하자 하면서 앰프를 뒤집어 놓고 진공관이 바닥에 닿지 않게 트랜스들에 물건 얹어놓고


뒤집어서 부품들을 볼 수 있게 해서 문제가 생길시 바로 전원을 내릴 요량으로 일단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그러자 일단 아무 문제 없이 전원은 잘 들어오는것을 확인 ....


다시 짹들을 연결해서 소리가 제대로 나는지 다시 확인 ....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단 볼륨이 반대로 먹어서


그것을 다시 바로 잡고 첫 테스트후 구워진 마스터 볼륨을 새것으로 다시 달아야 하기


때문에 이상 없는것만 확인하고 바로 끄고 다시 마스터 볼륨을 다시 달고 볼륨 배선을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수정을 하였습니다.



 모든 디버깅을 마치고 다시 테스트 ...


먼저 전원을 5분정도 넣고 과전압이 있는지 확인... 이상이 없습니다.


다시 짹을 연결하여 모든 가변 저항이 제대로 먹는지 확인 ....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타 플레이 1시간 정도 해봐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봅니다...... 역시 아무 이상 없는것을


확인....


이번 교훈으로 그 어떤것도 이상이 있으면 의심하라... 그리고 제작후 확인은 확실히 하자 하는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앰프 제작하면서 기본만 제대로 지키면 큰 문제가 없는데 그 동안 앰프 몇개 만들었다고 금방 방심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다가 이번에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무리 단순한 설계의 앰프라도 정신줄 놓지 말자 ... 기본을 지키자...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는것을 확인했기에 이제 앰프를 캐비넷에 장착합니다.


다음 4부에서는 제가 제작했을때 참고 했던 영상이나 자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