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L-pad Attenuator (진공관 앰프 감쇄기) 자작기.

by Feelstar 2018. 9. 8.

 이제 여름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입니다.


새벽에는 제법 쌀쌀해졌는데요. 그럼에도 한낮에는 아직도 30도를 육박하는 더위에 선풍기를 틀어야 하는


요즘입니다.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자작한 것은 페달도 아니고 앰프도 아닙니다. 이번에 제작한 것은 앰프 감쇄기 입니다.


사실 감쇄기는 마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1대 밖에 없기도 하고 그리고 마샬 제품의 경우 8옴, 16옴을


지원하기 때문에 4옴 지원 감쇄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와서 집에서 잼이라도 할 때


2대의 감쇄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만큼 1대 더 있어야 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성품을 구입할지 아님


자작을 할지 자작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제작을 할지 고민하던 차에 자작으로 맘을 굳히고 부품 수급을


하였습니다.



 일단 자작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일단 방식을 고민했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자작하기 무난한 방식인


L-Pad방식으로 자작을 구상하였습니다. 이 방식은 저항을 이용하여 열 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인데


기성품 가변 저항이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자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고정 저항과 달리


가변 저항으로 제작하면 소리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L-Pad 가변저항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니


역시나 국내 가격은 너무 비싸고 외산이기 때문에 수입품이라 구하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 L-PAD가변저항 역시 부하 와트에 의해 가격이 다른데 저는 100W급으로 구입을 하기로 하고


알아보니 역시 해외직구가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 생각하여 주문... 대략 2주만에 도착했습니다.



 100W 부하를 열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크기가 무지막지하게 크고 뒤에 금속으로 방열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구입하면 판넬이 저렇게 따라 오는 모델을 구입해서 자작시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일반 가변저항이 정말 작아보이지요?



 보통의 감쇄 기능만 생각한다면 사실 L-PAD 가변저항과 짹만 있으면 되지만 이번 자작의 경우는


감쇄된 사운드의 보정을 위해서 캐패시터를 장착하기 때문에 부품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가변저항이 8옴짜리라 8옴의 감쇄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부하 저항을


달아 4옴과 8옴을 선택해서 감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까지 추가 되기 때문에 메탈클레드 저항 50W


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메탈클레드 저항의 경우 가격이 꽤 되기 때문에 개당 주문이 가능한데 한가지 문제는 기한이 소요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구입한 8.2옴의 경우 수요가 많은 저항이라 주문한지 얼마 안되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요녀석을 연결하면 기존 8옴에 연결하여 4옴 8옴 셀렉터를 이용해서 감쇄를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는 L-PAD 가변저항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홀 가공을 해야 합니다.


거기다 열을 발산하는 메탈클레드 저항과 L-PAD가 있어서 신중하게 자리를 선정해야 합니다.


홀 가공을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네요. 도색은 락카도색으로 마무리는 우레탄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모든 부품이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크기를 크게 하지 않고 방열 기능도 생각하면서 부품들이 서로 닿지 않게 최대한 자리 배치를 했습니다.


방열을 위해 양쪽 옆에는 홀 가공으로 구멍을 뚫어 공기가 통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배선을 한 상태입니다.


배선은 테프론 케이블을 이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앞 서 말씀드린것처럼 최대한 서로 간섭되지 않게


배치를 해서 배선을 했습니다.



 인풋 아웃풋 짹의 경우 개방형으로 장착하여 최대한 공간의 여유가 될 수 있게 배선을 했습니다.


온 오프 스위치는 측면으로 빼서 공간을 내었는데요.


 톤깎임 보정을 위한 캐패시터의 경우 저가형 전해를 사용하면 공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많이 줄어들 수


있지만 소리를 위해서라면 적층이 더 유리 하기 때문에 최대한 공간을 만들어 장착을 했습니다.


다행이 어렵게나마 장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모습.


제품 제작보다는 오히려 부품 수급하는데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메탈클레이드 저항이나 L-PAD 같은 경우 수급이 원할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운이 좋아 쉽게 해결을


했습니다.


 톤 보정 스위치의 경우 3단 스위치로 제작을 해서 많이 보정 적당히 보정 보정 없게 이렇게 3단으로


했는데 의외로 톤 보정은 꼭 넣어야 된다 생각됩니다. 감쇄가 커지면 특히 고 와트 앰프일수록


먹먹한 느낌이 강해 지는데 톤 보정 스위치를 달면 어느정도 보정을 시켜 줍니다. 물론 이 보정이


다 만회되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어느정도의 효과는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꼭 감쇄기를 자작


하는 분들이라면 선택사항이라고 해서 그냥 생략하지 마시고 꼭 장착할 것을 강권합니다.


 이녀석은 제원상으로만 보면 대략 70W 앰프정도는 풀로 가능하고 대략 50w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100와트의 경우 장시간 사용하면 엄청 뜨거워져서 오래 사용은 하기 힘듭니다.


그런점에서 마샬 파워 브레이크의 경우 그런 염려 없이 100와트 앰프에 장시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기능상으로보면 사실 마샬 감쇄기를 사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보통 집에서 사용하는 앰프들의


경우 커봤자 하프스택 아니면 15와트 5와트 앰프임을 감안한다면 자작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제가 자작한 수프로 썬더볼트 35와트 앰프에 물려 사용해보니 여름임을 가만해도 1시간 정도 사용하면


뜨끈할 정도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70와트까지 사용가능하다 제원이 되면 대략 50와트까지만 사용


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용 측면에서 L-PAD를 사용한 기성품 감쇄기에 비해 기능면에서 톤 보정, 8옴 4옴 선택같은 추가


기능도 있음에도 가격은 기성품보다 약간 싸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고 출력이 아니라면 진공관 앰프 감쇄기를 구입해야하는 분들이 계시면 자작도 꽤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