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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y Segall Freedom's Goblin LP (타이 시걸 프리덤스 고블린 LP)

by Feelstar 2018. 2. 2.


 영하 15도의 추위 중간에 찾아온 따뜻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하지만 무섭게도 내일부터 다시 영하 15도로 떨어진다고 하니 모든 분들 추위에 몸 상하지 않도록


빕니다.


 친구를 통해서 타이시걸의 신보가 머지않아 발매가 된다고 들었는데요.


그 친구가 아이튠즈에 3-4곡 정도 곡이 미리 소개가 되었고 1월 말에 발매 예정이라는 정보를 얻고나서


틈 나는데로 엘피 매장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발매가 됐는지 확인하던중 월요일날 드디어 발매가 떴네요.


월요일만 하더라도 매우 추운 날씨라 자전거로 일을 나간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하여 일을 봐서


잠깐 홍대에 들려 LP를 구입 그날 바로 듣지 못하고 일을 마친후 자는 바람에 감상은 화요일날 하게


되었습니다.



 더블 앨피로 발매된 앨범 수록곡도 많은 앨범인지라 매우 궁금했습니다만 초기의 타이시걸은 어디갔는지


완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앨범이었습니다.


 수록곡도 많은데 노래 성향들도 넓어서 꼭 사이키델릭 시대의 서전 페퍼스 앨범처럼 비틀즈가 단순히


락큰롤 밴드가 아닌 다양한 음악에 사이키델릭을 접목하여 새로운 시대를 맞이 했던것처럼


타이시걸의 로파이 인디락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을 섞어서 음악적 폭을 넓힌 보기드문 수작입니다.



 요즘 국내 LP가격이 너무나 비싸기도 하고 해서 국내 구입은 줄이고 해외 구입을 서서히 늘리고 있던 차에


더블 LP로 발매가 된 본작은 가격도 저렴했고 보는바와 같이 다른 앨범처럼 정말 인디한 아트웍도 아닌


제대로 된 아트웍으로 발매가 되서 요즘 구입한 LP중 가장 알찬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한가지 아쉽다면 요즘 대부분 중량반으로 나오는 앨범과 달리 일반 LP로 발매가 된 점인데 로컬 LP


공장에서 저렴하게 찍어낸 것이 아닌 제대로 찍어낸 앨범으로 음질상으로도 꽤 뛰어납니다.


일반반은 대부분 로컬 공장에서 찍어낸 것들은 미국이나 유럽반들도 음질이 나쁜경우가 많은데 그런


염려없이 꽤 좋은 음질을 들려줍니다.



 재미있는것은 반으로 접혀 있는 하나의 종이 가 있어서 가사집인가 해서 보니


미니 포스터 였습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프리덤 밴드라고 글자가 세겨진 사진이 포스터 입니다.



 다작을 하는 뮤지션이고 매년 거의 1장이상씩 앨범을 발매하다 보니 음악의 깊이가 느껴지는 곡들과는


거리가 있는 살아있는 날것의 연주가 가득담긴 앨범들이라는 측면에서는 기존 그의 작품과 같지만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곡의 다양성은 더 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탕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는 앨범입니다.



 어찌보면 초기작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여전히 멋진 퍼즈가 가득한


사운드는 여전하고 퍼즈 마스터로서 그의 면모가 잘 보이는 전에도 소개 했듯 요즘 이처럼 퍼즈 사운드를


멋지게 사용한 남성 뮤지션은 없다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퍼즈 사운드가 앨범 전체에 가득합니다.


거기다 엘피를 보면 알겠지만 무지개 색으로 되어 있어서 사이키델릭의 느낌이 가득한 앨범입니다.


아마도 셀프 타이틀 2번째 앨범과 emotional mugger 그리고 이어지는 본작까지 이 3앨범은


2010년대를 대표하는 락 앨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다린 만큼 보상이 가득한 정말 강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