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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he Killer Cutz Loop Loop Red Red (더 킬러 컷츠 루프 루프 레드 레드) CD.

by Feelstar 2011. 6. 23.


한국의 일렉트로니카는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인디의 한축으로 성장해 나갔는데요.

그 당시 대표적인 밴드와 뮤지션들이 가재발, 프렉탈, 모하비 등등이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가재발 같은 경우 그 유명한 전지현이 등장하는 씨에프에 말해봐 라는 곡이 테크노라는 새로운 장르의 등장을 알리며

메이저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얻어냈고, 초기 멤버였던 yoontek은 그 이후 여러 많은 앨범을 프로듀싱하였고,

대표작으로 레이니썬 앨범과 스크류 어택 앨범을 프로듀싱했는데요.

본작 Loop Loop Red Red 앨범의 믹싱과 객원 멤버로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저의 오랜 죽마고우인데요.

친구가 엔지니어로 작업한 앨범이라 한장 얻어서 이렇게 가지고 왔네요.



지금 한국의 일렉트로니카씬은 2000년대 초반보다 오히려 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해도 무방한데요.

외국의 유수의 일렉트로니카 밴드인 Tricky, Underworld, The Chemical Brothers,Daft Punk같은

락킹한 일렉트로니카 밴드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지경이라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시나위의 김바다와 신디사이저를 담당하는 상진을 주축으로 한
the Ratios가 2008년에 결성되어

데뷰 앨범을 발표했는데요. 이 앨범에서도 객원 멤버로
yoontek역시 같이 활동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긴 활동을 보이지 못하고 김바다와 나머지 멤버들간의 음악적 견해차로 해체하고 이번에 새로 시작한

밴드가 Killer Cutz인데요. 그 동안 한국 일렉트로니카 씬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락킹한 일렉트로니카를 마음것 보여

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첫곡인 Fade In에서의 대담한 우퍼 사운드가 어느 한국의 밴드도 선보이지 못한 대담한 저음의 향연을 선사하면서

시작하는 본작은 그 동안 맥이 끊겨져 있었던 락킹한 한국 일렉트로니카의 대가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소개장으로는

만점의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멤버에 레시오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상진과 한국 펑크락 밴드의 간판격인 레이지본의 드러머였던 JD

그리고 전체적 믹싱과 엔지니어를 담당하고 라이브에서 객원 멤버로 참여하는
yoontek의 케미컬이

제대로 뿜어져 나오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일렉트로니카는 유치하다. 별거없다라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