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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Fender Champion 600 (펜더 챔피온 600)

by Feelstar 2011. 4. 10.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세상을 활보하던 모델입니다.

1948년에 처음으로 발매가 되어서 지금의 현재까지 팔리고 있는 이 모델은 그다지 변화 없이 계속 제작되어 왔는데

2006년 다시 본격적으로 제작하면서 나온 모델이 위의 모델 입니다.

수많은 명반들에게서 들었던 친숙한 그 사운드의 앰프로 장르를 떠나 정말 수많은 뮤지션들이 애용했던 앰프라

저도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국내 가격이 150불정도 하는 앰프의 가격이라고는 말하기 힘든

35만원 내외에 팔리는 지라 이건 뭐 내께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던차에 중고로 나온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판매자의 말과는 다르게 큰 상처가 1군데가 아닌 2군데가 나서 기분도 살짝 나뻤으나 사운드에 관여된 곳이 아닌

지라 그냥 별말 안하고 구입하고 왔습니다. 꽤나 중고틱한 상태가 정말 관리 안해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기회를 빌어 중고 악기 거래 하시는 분들은 제발 제 상태를 가감없이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정식 수입 제품이라 220v입니다.





생각보다 작은 녀석이 무게는 제법 나가서 가지고 오는데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무게가 6.8kg으로 7kg에 육박하는 녀석치고는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스피커의 크기도 6인치라 5인치의 PigNose와 비교해서도 그리 크지 않은 크기입니다.

그리고 초단관에 12ax7 1개, 출력관에 6v6이 한개가 들어간 모노 5W라 소리 크기가 얼마나 될까 내심 걱정을하며

집에서 만땅 볼륨으로 칠 정도가 될까 하면서 가지고 왔는데, 

왠걸... 생각보다 소리가 무척 작아서 오히려 실망을 했습니다. 수많은 한국 사용기에서는 소리가 크다. 집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스럽다. 등등의 글에 내심은 걱정을 했지만 낮 시간에 아파트나 다세대주택같은 곳이 아니라면

볼륨을 만땅하여 사용할 정도로 생각보다 소리는 작습니다.

PigNose 모디를 한 제 앰프와 비교해서 모디후 음량이 30%정도 올라갔다고 치면 만땅 크기만 비교 해서

 스피커의 크기 차이에 의한 음량 차이만 아니라면 같다고 할정도로 작은 사운드입니다.

조그만 소규모 공연장에서 사용할 정도로는 약간 부족한 정도의 음량으로 사실상 녹음용이나 집에서 사용하는 용도

가 딱인 앰프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진공관 앰프는 강력하다는 생각에서 이녀석은 5W진공관 앰프 치고는 그리 큰 소리는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왠만큼 음량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fender champion 600은 만족스럽지

않은 음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볼륨 하나만 콘트롤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구조의 앰프입니다. 그리고 짹은 보통 펜더 앰프에서 볼 수 있듯

하이 인풋과 로우 인풋이 있는데 이 짹에 따른 음량 차이도 제법 납니다.

보통 게인이 있는 느낌을 얻을려면 최소 볼륨 8정도 이상에 둬야 합니다. 소리는 작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맛이

아주 일품인 사운드가 나오는데요. 펜더 앰프의 전형적인 사운드이지만 Blues Deluxe처럼 고급의 사운드가 아닌

게러지한 맛이 일품인 사운드가 나옵니다.

청명한 클린톤이나 땡땡한 클린톤이 아닌 귀엽고 따뜻한 뉘앙스의 톤이 참 매력적으로 나오는 앰프로

12인치의 스피커가 달린 앰프들이 쑥 밀고 들어오는 저음의 매력이 일품이라면

6인치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찰랑 거리는 맛은 이 앰프만의 매력이라고 말할만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앰프에 대한 모디킷을 구입하여 모디를 하는데 저는 이 앰프는 모디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더 좋은 모델의 다른 앰프를 구입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fender champion 600은 fender champion 600다 라는 생각으로 그냥 오리지널 그대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그대로 사용하셔도 음색 괜찮습니다.

음색을 바꿀 생각이라면 차라리 진공관에 돈을 투자하시는 것이 더 좋을듯 합니다.

12ax7이나 6v6 경우 구하기 힘든 진공관이 아니기 때문에 흔히 구할 수 있는데요.

저도 예비로 1개씩 더 구입할 생각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을 가격에서 풀 진공관 앰프중 구입할 물건은 한국에서는 별로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fender champion 600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중고로 구입해서 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음량 결코 크지 않습니다. 5W진공관치고는 꽤나 작은 용량으로 밤에 로우인풋에 볼륨

4-5정도 놓고 치면 누구하나 가족들 중 항의 할 분 없을 정도로 작은 음색으로 답해줍니다.

그리고 낮에는 하이인풋에 만땅 볼륨 놓고 강력한 락을 연주해도 좋을 앰프라 생각됩니다.

핸드메이드 이펙터 1개만 팔아도 이 앰프 중고 가격보다 비싸니까 앰프 하나 장만 하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