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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Vibdelic Tremolo [Jordan Vico Vibe Tremolo Clone] (필스타 바이브델릭 바이브).

by Feelstar 2016. 4. 9.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본의 아니게 몸살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거진 2주째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지금도 완치는 아니고


아직 몸이 온전하지가 않습니다.


 몇년만에 제대로 독감이 걸려서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데요. 다행이도 이번주부터 차도가 서서히 보여서 이제


운동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운신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날이라고 최악의 황사가 강타해 버렸네요. 전 아침에 일어날때 목이 아퍼서 혹시 목감기가 다시 온


건가 해서 긴장했는데 황사때문이었네요...


원래 예전엔 봄이라고 하면 기다려지는 계절이었는데 요즘은 황사로 인해서 얼굴 찌푸릴때가 많아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제 더더욱 이런 날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을텐데요... 모두들 환절기 몸조심


하셔서 저처럼 고생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자작한 페달은 유명한 Jordan Vico Vibe입니다.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시는 유명한 Bosstone Fuzz를 제작했던 Jordan사에서 나온 명작중 하나인 본 페달은


간단한 설계이면서도 깊이 있는 트레몰로 음색으로 인가가 높은 페달인데요.


원래 저가형으로 제작된 페달이니만큼 최소의 설계로 특색있는 소리를 내어준 페달로 이름이 높은 제품이다


보니 소형 케이스에도 들어갈 수 있는 단순한 설계라 제가 바이브 페달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꼭 만들고 싶었던


페달중 하나였고, 이번에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바이브 페달은 깊게 걸어서도 많이 사용하지만 살짝 걸어 사용도 많이 하는 페달이다 보니 다양한 쓰임세가


있는데요. 보통 이펙터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서 나온 페달들인 퍼즈, 리버브와 마찬가지로 트레몰로 역시


초창기 이펙터로 나온 제품중 하나였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리버브와 마찬가지로 앰프 내장형으로 보통 장착되던 이펙터이다 보니 Jordan의 제품들 역시


요즘 페달 형식이 아닌 앰프에 직격해서 사용하던 페달 형식의 모습이었고, 요 제품은 유명한 트로피칼 피쉬


캐패시터가 장착된 초기 모델의 경우 수많은 수집가들의 표적이 될 정도로 유명한 페달이다 보니 바이브계의


명 페달목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던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크기가 작은 저가형 페달이기 때문에 설계적으로도 특이한 부분 없이 가장 최소의 부품으로


구현해 내는 바이브 페달이다 보니 위의 기판에서 보는바와 같이 단촐한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부품 구성도 단순하게 구하기 힘든 부품도 없기 때문에 자작하기 매우 용이한 페달인데요.


난이도는 하상급 정도로 부스터 마스터 하신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봄직한 난이도의 페달입니다.


하지만 소리는 하급이 아니라는 점이 이 페달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완전히 제작된 페달의 기판 모습입니다.


트림팟의 경우 조절을 해야 제대로 된 트레몰로 소리를 낼 수 있는데요. 설정하는데 힘들지 않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작은 크기의 페달은 보통 가지고 다닐때 유리 하기 때문에 외부로 가지고 다닐땐


요 바이브를 애용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옆 부분 짹 구멍을 작업하던중 생각보다 밑으로 구멍이 뚫려서 옆으로 좀 더 넓히고 밑으로 치우친 공백은


에폭시계 고체접착제로 매꿨는데요. 요놈은 굳고 나면 시멘트처럼 매우 강한 강도를 내어주기 때문에 구멍을


메우는데는 최고인거 같습니다. 요녀석으로 감쪽같이 아쉬웠던 홀가공 부분을 때울 수 있었네요.




 보통 미니 페달이라고 해서 무조껀 구겨넣으면 합선이나 잡음, 고장의 원인이 되기 쉬운데요.


이처럼 타이트한 기판크기라도 여유있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 하는것이 성패라 생각됩니다.


다행이 예상대로 크기 벗어나지 않고 잘 배치가 되었네요.


 아쉬운점이라면 짹 부분이었는데 그래도 잘 매꾸어서 이정도면 잘 수습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마음대로만 되는것이 아닌게 자작인거 같네요.


 

 도색은 파란색 락카 스프레이로 3회 도색후 하루 말리고 전사지로 로고 작업후 우레탄 스프레이로 3번 정도 마감


도장을 하였습니다.


 우레탄 작업후 다시 하루정도 말리고 나니 탄탄한 케이스가 되었는데요. 유색 스프레이 작업후 우레탄 스프레이로


마감하면 누런 빛이 거의 돌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감칠은 락카 스프레이보다는 우레탄 스프레이로 하는것이


강도면에서 월등하게 유리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마감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조립을 끝마치고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제가 제작했던 바이브는 3종류 였는데요. 하나는 Colorsound에서 나온 트레몰로, 하나는 진공관 트레몰로


그리고 이녀석이 3번째 트레몰로인데 재미있게도 모두 소리가 개성있는 소리가 난다는 점입니다.


하나같이 모두 다른 소리가 나는데 요녀석은 재미있게도 깊게 걸린 트레몰로 소리가 꽤 매력적이네요.


보통의 TR Vibe가 깊은 트레몰로 사운드가 아쉽다는 제품이 다수인데 반해 요 녀석은 깊은 사운드에서 더욱 매력적인


소리를 내어주는 대신에 살짝 걸었을 때의 소리는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보통 무난한 소리를 즐겨 찾으신다면 요녀석은 호불호가 있을 정도로 개성있는 컨트롤 사운드가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살짝 아쉬운점 하나를 들자면 요녀석을 살짝 걸었을때 바이브 사운드도 볼륨값이 내려가 볼륨이 살짝 내려


가는 사운드가 아쉽습니다. 요점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들이 꽤 될것 같네요.




 제작이 힘들지 않고, 부품수급도 무난한 제품이고 소리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자그마한 케이스에 손쉽게 가지고


다닐 바이브 페달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련없이 요 Jordan Vico Vibe야 말로 최적의 바이브 페달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막 초보 딱지를 뗀 자작인이라면 한번은 만들어봄직할만한 페달이라 생각되는데요.


저도 꽤 많이 사용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