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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Nirvana Distortion [Boss DS-1 Clone] (필스타 너바나 디스토션 [보스 DS-1 클론])

by Feelstar 2017. 6. 4.


 예전에도 블로그에서 밝혔듯 저는 너바나의 광팬입니다.


제가 락 키드일때 가장 많이 영향받은 뮤지션이었고 당시의 얼터너티브는 상업적이지 않으면서도


대 힛트를 기록했고 90년대 문화 패러다임을 바꾼 큰 흐름이었습니다.


그 흐름을 시작한 밴드가 바로 Nirvana였습니다.


 새삼 말할 필요 없이 Kurt Cobain은 디스토션으로 Boss의 DS-1과 DS-2 그리고 BIg Muff와


유니복스의 Super Fuzz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중 메인으로 사용한 디스토션이 바로 DS-1으로 사실 80-90년대에 일렉 기타좀 쳐봤다는 분들이라면


누구나도 한번쯤은 사용해 본 디스토션이 바로 요 제품일 것입니다.




 이 디스토션은 특별히 장르를 타는 사운드도 아니고 범용성 면에서 그리고 플레이면에서 매우 다루기가


쉬운데 대충 플레이를 얼버무려도 멋있는 사운드가 얼추 잘 나오기도 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80-90년대 당시 초보자들의 페달로 불리웠습니다.


 저도 제가 중학생대 35000원에 낙원상가에서 새걸로 구입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7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한 저가형이지만 소리는 매우 훌륭한 페달인데요.


 스티브 바이도 이 페달을 사용하고 있고 메탈에서 블루스까지 모든 장르를 쉽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워낙에 저가형이기 때문에 질 낮은 부품으로 제작되어 약간 빈 소리와 날림의


소리가 나는 단점이 있는 만큼 많은 뮤지션들이 이 DS-1을 모디 하여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2개의 DS-1페달을 모디해서 사용중에 있었습니다만 언젠가는 좋은 부품으로 반드시 완전하게


제작을 하고 말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시간이 나서 이번에 제작을 했습니다.



 DS-1의 부품 구성이 특이한 것은 없기 때문에 수급하기 쉬웠습니다.


필름콘은 필코콘을 사용했고 하나의 값만 유창콘으로 제작했습니다.


저항 역시 필코 저항으로 사용하여 제작하였고 역시 1개의 값이 없는 관계로 카본 필름을 사용하였습니다.


전해콘은 삼영의 NXB와 오디오그레이드 AHS를 사용하였습니다.



 모든 배선이 끝난 모습입니다.


 요 DS-1은 빅머프가 4개의 TR을 사용하여 제작되는데 반해 더 강력하게 듀얼 오피앰프 1개와 3개의


TR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려 TR로 환산하자면 5개의 TR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DS-1이 잡음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증폭이 많다는 반증입니다.


 일부러 이번 제작에서는 OP AMP와 TR을 모두 소켓 처리 하여서 다양한 사운드를 낼 수 있게 교체가


가능하도록 제작을 했는데요.


 보통의 일본의 OP AMP나 TR들이 잡음이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본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내어 주었습니다.


 4558 OP AMP와 2n3904의 조합은 매우 강력한 소리를 내어 주었지만 험 노이즈가 매우 많고


베이시한 느낌이 배가 되어서 다시 제거를 하고 기존의 OP AMP인 M5223을 장착하고


TR은 기존에 달려있는 2SC2458이 아닌 컴페니언 퍼즈에 장착되는 2SC536을 장착하여 크리미한


느낌을 더욱 살리면서 험 잡음은 억제하는 방향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기판 크기를 줄인다고 해도 1590b에 장착하는것은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줄인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싶어서 좀 여유있는 크기의 1590bb 케이스에 홀 가공을


했습니다.


 홀 가공은 제가 1590bb를 사용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측면에 노브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프론트 디자인은 NIrvana의 미발표 싱글 모음집인 Incesticide의 표지를 이용하여서 제작을 하였습니다.


이번엔 전사지 작업이 아닌 스티커 프린트 용지를 이용하여서 컬러 복사를 하고 접착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프린터후 앞에 붙일 부분에 투명색 락커로 코팅작업만 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어떤 이펙터들은 모디만으로도 좋게 소리가 변합니다만 어떤 이펙터들은 모디해야 그제서야 좀 쓸만한


녀석으로 바뀌는 제품이 있는데요. DS-1 역시 아예 새로 제작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완전 모디 안된 녀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양질의 DS-1 사운드가 바로 공기를 비집고 튀어


나오네요.


 저는 이번에 특별히 모디 설계로 제작은 하지 않았지만 만일 킬리 모디라던지 유명 모디로 제작하는것


역시 아예 새로 제작하기 때문에 모디할때 처럼 기존 부품을 제거 할 필요 없이 아예 제작 단계에서


바꾸어서 제작하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아예 새로 제작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시는 것도 괜찮다


생각됩니다.


 단 난이도는 쉬운 난이도가 아니고 빅머프 정도로 중상급 정도의 난이도와 원래 기존 제품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자작하는 가격이 오히려 더 나올 수 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사운드를 들으신다면 그러한 수고도 충분히 감수할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