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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Ampeg Scrambler Clone (암펙 스크램블러 클론) 새로운 자작기.

by Feelstar 2014. 11. 22.


 

많이 추워졌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겨울의 문턱에서 다시 밀려난것 같은 날입니다.


날씨가 춥지도 않고 예보된 비도 안내리고 황당하게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늦가을입니다.


 항상 다른 이들의 스크램블러를 자작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제가 쓸 스크램블러를 자작했는데요.


기존에 자작한 모델은 만든지 꽤 된 모델로 그 이전에 자작한 모델은 이미 다른 분들에게 양도가 되었고,


요즘 쓰는 제 스크램블러는 여러 테스트를 하던중에 제작되었던 모델이어서 사실 완성형 제품이라기 보다는


프로토타잎이라 소리면에서는 기존에 양도됐던 모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모니가 부족해서 사실 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주위 베이시스트나 기타리스트들은 제가 양도한 Scrambler를 잘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제작을 해준 저는 오히려 완성도 떨어진 Scrambler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상 잘 사용하지 않고 있었고


기회를 봐서 꼭 나만의 Scrambler를 제대로 제작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찰라에 자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초기 스크램블러 자작들의 경우 사실 큰 특징없이 단지 그냥 좋은 부품을 그냥 장착하여 좋은 소리를 막연히


냈던데 반해 벌써 Scrambler를 10여회 자작한 결과 어느정도의 데이터가 쌓여 있었고 저만의 제작 방법을 정립하여


요즘 유명 뮤지션들에게도 제작의뢰가 들어와서 제작을 해주었는데요.


 그 제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하모니가 풍부한 스크램블러를 제작하는데 주력하여서 기판을 제작하였습니다.


제작된 기판을 보니 괜히 부자가 된 기분이네요.




 스크램블러의 경우 사실 그리 자작하기 쉬운 퍼즈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크게 힘든 부분은 없기 때문에 차근히 제작을 한다면 TR매칭이나 캐패시터 매칭에 까다로운 여타의 퍼즈


보다는 힘들이지 않고 제작이 가능하나 제대로 소리를 내게 하는데는 반대로 그리 녹록한 퍼즈는 아닙니다.


저도 이번에 다시 제작한 목적이 진짜 제대로된 정수를 제작하기 위해서임을 가늠해 본다면 되도록 상급 자작자가


제대로 제작해야 제대로 소리가 나는 Scrambler를 제작할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초보 여러분들에게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은 퍼즈입니다.




 이번 케이스 도색은 빨간색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도색을 진행하였습니다.


본색 도색 3회와 마감도색 2회 그리고 투명 스티커로 문양을 넣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결과를 내었습니다.


스프레이 도색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고, 결과물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말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고, 독한 냄세를 동반하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을 꼭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1500원짜리 락카의 색감은 사실 그리 좋지만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편하게 도색을 진행할 수 있고 저렴한것과 달리 결과물은 꽤 그럴싸하네요.




 케이스는 125B 케이스로 제작하였습니다.


기존의 Scrambler가 1590BB로 제작되었던데 반해 이번 자작은 그 이전 기타리스트 Y님의 Scrambler와 같이


125B 케이스에 제작을 하였는데 크기도 크기거니와 만능기판 제작으로 커진 기판의 수납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좋은 Scrambler는 3음색의 기타소리가 제대로 나야된다는 기준이 있는데요.


일단 클린톤 기타소리, 그리고 퍼즈 사운드 거기에 더불어 옥타 퍼즈 소리가 같이 난다면 가장 좋은


Scramble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보통의 자작 제품들이 이 3소리가 제대로 나는게 아니라 떡지거나 특정 기타소리에 파뭍이는데 반해


이번에 제작된 제품은 바로 그 3사운드가 제대로 나오는 제대로된 Scrambler라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거기다 풍부한 하모니까지 ....


 드디어 제대로된 Scrambler를 처음 가지게 되네요.



 

또 스크램블러의 장점인 진짜 소름돋는 옥타음과 강한 하이톤 사운드가 제대로 나야 하는데


약간 아쉬운 점은 파워는 오리지널 스크램블러에 비하면 약간 약한면이 있지만 사실 이정도만 나와도 진짜


감지덕지다 생각이 들정도로 사운드는 꽤 잘 나오는 편이네요.




 스크램블러가 또 좋은것은 베이스에 연결하여 사용했을때 기존의 퍼즈들이 베이시한 멍뚱한 사운드가


강해지는 느낌과 반대로 시원한 톤으로 퍼즈가 먹기 때문에 상당히 멋진 음을 내어주는데요.


특히 메탈리카의 클리프버튼이 그러한 멋진 Scrambler 톤을 제대로 내어준 베이시스트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베이스와 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사실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할 정도로 꽤 멋진 퍼즈라


생각합니다.


퍼즈를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뿐만 아니라 강력한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베이시하고 스쿱된 사운드로


퍼즈 걸기가 부담스러운 베이시스트들은 필히 사용해봐야하는 퍼즈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