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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윤시내 熱愛 LP.

by Feelstar 2011. 6. 2.


이번주도 기대를 하지만 무엇을 얻을지 모르는 황학동의 장안 레코드사를 들려 LP들을 몇장 사왔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대어를 낚았는데요. 바로 윤시내의 熱愛 LP를 드디어 구했네요.

예전에는 잘 몰랐던 그냥 공부합시다 노래를 생각하면서 킥킥웃어 제끼던 그런 가수였는데

우연히 구입한 DJ에게 앨범을 듣고 충격을 받았는데요.

이 熱愛 앨범도 틈이 나면 꼭 구입하리라 하면서 때를 보던차 이렇게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네요.


윤시내의 앨범 표지들을 보면 정말 외국 앨범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포즈를 취한 그녀의 모습에 한번 홀리게 됩니다.

어쩜 저리 멋있는지... 묘한 느낌과 더불어 외국 앨범에서나 느끼는 멋진 포즈가 인상적인데요.

熱愛 역시 멋진 포즈와 더불어 주황색이 곁들어진 표지가 꽤나 인상적입니다.

그녀의 최고 히트곡인 熱愛의 나레이션은 정말 소름이 돋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연주에 곁들어진 퍼즈의

사운드가 귀에 착 감기는 곡입니다. 어렸을적 들었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이 이렇게 틀리다니... 다시 들어본 熱愛는

예전의 느낌과 달리 곱씹어 볼만한 곡이라 생각되네요.

1979년에 발매된 앨범이라 군가가 수록되어 있어서 군부 독재의 광끼가 보이는 이 앨범은 일반 노래에도 군가풍의

노래도 수록되어 있어서 참 안타까운 느낌도 있지만 앞서 설명한 熱愛같은 주옥같은 곡부터

아무 노래도 부를 수 없네 같은 펑키곡도 수록되어 있어서 꽤나 좋습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노래는 熱愛같은 대중적인 곡보다도 오히려 이밤을 즐겁게라 생각하는데요.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힘있는 발성과 더불어 정통 펑키의 느낌을 한국적으로 잘 살린 곡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윤시내라는 뮤지션을 가장 주목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펑키곡들이 진퉁으로 나온다는 건데요.

Red Hot Chili Peppers나 Funkadelic에서 느낄 수 있는 그것을 바로 윤시내에게서도 느낄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아무 노래도 부를 수 없네와 이밤을 즐겁게 이 두곡만 들어도 이 앨범은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소위 말하는 100대 명반에 있지 않은 좋은 앨범은 무수히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