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구입했을때 부터 고무수염이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걸 파는 곳이 없어서 사실 외국 주문을 해야 하는데 이것마저 생각보다 구하기 힘들더군요
원래 던롭 사이트에서 당연히 국제 배송이 될 줄 알았으나 각 나라의 디스트리뷰에게 일임을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부품을 수입하지 않는지라......
그런데다가 당연히 던롭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베이에서도 잘 나오질 않아서
구입한지 꽤 됐는데 (6년째입니다^^) 고무수염을 못달아서 저렇게 흉찍한 모습으로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 이베이에서 어떤 딜러가 입모양 없는 고무를 팔길래 그냥 구입해서 모디기에도 있는 퍼즈 페이스의
수염을 잠시 띠어내고 정확하게 댄 후에 입모양을 펜으로 표시하고 칼로 오려서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달아두니 역시나 퍼즈페이스는 고무 수염이 있어야 제멋이 나네요^^
대략 한국돈으로 만이천원 정도 들은것 같습니다.
이녀석이 없으면 요즘 기타를 못칠 정도로 소리가 예술인 녀석입니다.
요즘 복각한 퍼즈 페이스들과는 소리 질이 다릅니다. 60년대는 그 무언가가 있었나봅니다.^^
요즘 퍼즈와는 다른 비교할수 없는 음의 깊이와 퍼즈의 소리는 참 어떻게 표현이 안될 정도로 환상적인 사운드를
내어 줍니다. 많은 이들이 실리콘 퍼즈는 요즘것과 빈티지와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이 퍼즈를 들어보신다면 그러한 이야기가 쑥 들어갈 정도의 사운드가 납니다.
두툼한 사운드에 가시 돋힌듯하나 부드러운 퍼즈 사운드는 하모니가 너무 풍부해서 공간감을 갖춰 나와
딜레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연주공간을 꽉 채워줍니다.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이 불가한 퍼즈 사운드의 백미를 들려주는뜻합니다.
평생 기타를 치면서 명기라는 악기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미친척하고 거금을 들여 구입했지만
지금까지 후회하거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더군요.
가뜩이나 예전 제가 구입했을때 가격의 배로 뛴 지금이지만 앞으로도 몇배가 뛸질 모르는 진퉁중 진퉁 명기 이펙터
라 아니할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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