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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리뷰

Fender Blender 사용기

by Feelstar 2010. 3. 18.



옥타 퍼즈들은 요즘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식 옥타퍼즈 부터 옛날 지미헨드릭스가 쓰던 옥타퍼즈형 빈티지 옥타퍼즈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나왔는데요.

한국엔 잘 볼수 없지만 옥타 퍼즈계열에서는 유명한 펜더 블렌더에 관해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펜더사는 뭐 여러분이 잘 아시는바와 같이 기타와 앰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 입니다...

신기하게 펜더사가 성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요. 꾹꾹이 경우는 펜더사를 잘 안쳐줍니다...

유일하게 펜더에서 나온 꾹꾹이들 가운데 성공한 것이 하나 있다면 펜더 블렌더 단 하나 입니다...

1968년에 최초로 상용된 이 옥타 퍼즈는 외관부터 펜더사 특유의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만

지미 헨드릭스가 사용한 옥타 퍼즈는 아닙니다. 그는 로저 메이어가 만들어준 옥타 퍼즈를

사용했지요....

최초의 상업적 상용 옥타 퍼즈로서 펜더 블렌더는1977년까지만 생산이 되고 더이상

제작을 하지 않았는데요.

그 이후 중고 가격이 400불에 육박하는 고가로 팔리는 유니크 이펙터가 되었습니다...

펜더 블렌더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스메싱 펌킨스의 빌리 코간을 첫번째로 뽑을

수 있습니다. 스메싱에서 들려주는 멜랑꼴리한 퍼즈음은 바로 펜더 블렌더의 소리지요...

그리고 빌리코건이 앨범 제작에 참여해서인지 Hole의 앨범에서도 자주 펜더 블렌더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곡으로 Celebrity Skin의 인트로 하이 퍼즈톤 소리가 펜더 블렌더의

퍼즈 소리입니다...

그리고 Lo Fi계열 밴드의 대표주자인 My Bloody Valentine의 윤각을 알수 없는 강렬한

퍼즈 사운드가 바로 펜더 블렌더의 바로 그 소리 입니다...

레니 크라비츠 역시 펜더 블렌더를 쓰는 뮤지션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일반 유저들한테 그림에 떡이었습니다...

그러던 2005년에 펜더는 다시 블렌더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한국에서 만들기 시작

합니다...

엥?.... 한국?... 저도 사고 나서 알았습니다만 웃기게도 이 펜더 블렌더 리슈는 바로 한국에서

만듭니다... 그런데 낙원 상가에서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헐.....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는 이녀석들이 계속 판매가 되는것이 아닌 커스텀생산이라는 겁니다...

이펙터 마다 씨리얼 넘버와 보증서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빈티지의 반값정도인 199불정도네요...

빈티지와 틀린것중 하나는 빈티지에서는 건전지로만 작동 하였으나 이놈은 아답터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기 상당히 편한하게 되어 있네요. 빈티지처럼 나사 4개를 드라이버

로 분리하는것이 아닌 하나의 큰 나사가 있어서 손으로도 돌릴수 있게 돌출된 모양이라 상당히

쉽게 내부를 열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외관은 바뀐것 없이 빈티지한 모습 그대로 입니다.

소리는 제가 빈티지 블렌더를 들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빈티지를 사용해본 지인의 말에

의하면 리슈가 좀더 퍼즈가 강하게 걸리고 전체적으로 퍼즈가 더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커스텀 계열 생산에 한국 공장에서 만든 녀석이라 성능은 꽤 믿을만 합니다...

제가 원래 처음 가지고 있던 옥타 퍼즈는 물론의 로터스 옥타입니다...

주로 비교를 할 대상은 이녀석일 수 밖에 없네요... 제가 사용해본 빈티지 계열 옥타 퍼즈로는

이녀석이 대표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성능과 가격을 보여 주니까요...

 펜더 블렌더는 노브가 4개입니다. 볼륨, 서스테인, 톤, 블렌드가 있습니다. 스위치는 두개 인데

하나는 스위치 온 오프, 하나는 톤 부스트입니다.

볼륨은 말 그대로 이펙터 볼륨이고 서스테인은 퍼즈양입니다. 보통 빈티지 퍼즈들 보면 퍼즈양을

서스테인이라고 써있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녀석도 퍼즈라고 써있는게 아닌 서스테인이라고 써

있습니다... 톤은 역시 톤의 양을 조절하는 것, 블렌드는 말그대로 섞는 비율을 조정하는 놉 입니다.

옥타 소리와 일반 기타소리를 섞는 비율을 조정하는 놉입니다.

 스위치는 온오프와 특이하게 톤 부스트라는 스위치가 하나 더 존재합니다.

누르면 좀더 소리들이 커지는데 커지는게 주가 아니라 좀더 기타 소리를 튀어나오게 하는 역할

을 합니다. 옥타 퍼즈의 전형적인 불명확한 퍼즈 소리를 좀더 윤각있게 튀어나오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름 꽤 특이한 소리를 내어 줍니다.

 로터스 옥타와 마찬가지로 옥타 퍼즈 소리는 거의 비슷합니다만 좀 다른 면이 있다면

로터스 옥타의 경우는 기타의 톤과 볼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이 특징인 반면에 펜더 블렌더의 경우는

이펙터 자체의 놉들의 설정값에 민감한 반응을 합니다. 기타의 톤을 10으로 하면 옥타 소리가 강조

되는 로터스 옥타와 달리 펜더 블렌더의 옥타브는 톤을 0으로 놓을시에도 옥타브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펙터의 놉 조정에 따라서는 프론트 픽업이 아닌 리어 픽업에서도 자연스러운

옥타 퍼즈 소리가 펜더 블렌더에서는 가능합니다. 거기다 4개의 놉과 톤 부스트를 이용한 다양한

조합으로 다양한 톤을 만들수 있는데요. 로터스 옥타의 경우도 기타의 볼륨과 톤, 이펙터의 값들로

다양한 조합을 이루는 것으로 봐서 서로 정말 장단점이 뚜렸하고 비슷한 옥타 퍼즈 소리와는 서로

다른 운용을 보여줍니다.

 펜더 블렌더의 경우 일반 퍼즈 소리의 경우는 My bloody Valentine처럼 진짜 윤곽없이 효과음인듯

아니면 일반 퍼즈인 듯한 지저분한 퍼즈가 정말 일품입니다.

빌리코건이나 커트니러브 My Bloody Valentine은 옥타퍼즈로 사용하기 보다는 일반 퍼즈처럼

셋팅해서 주로 펜더 블렌더를 운용하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의외로 옥타퍼즈용이 아닌 일반 퍼즈

로 사용하는 아티스트도 상당 하더군요...

좀 퍼즈를 누그러트리고 멜랑꼴리한 퍼즈로 빌리코건은 운용하고 있습니다... 멜랑꼴리한 퍼즈톤

을 듣기 원하시면 스메싱펌킨스의 음반을 들어보시면 잘 아실겁니다...

옥타 퍼즈로 주로 사용하는 뮤지션은 바로 레니크라비츠인데요. 역시 이분 음반을 들어보시면

쉽게 아실듯합니다...

옥타퍼즈 역시 강렬한 옥타 퍼즈부터 옅은 퍼즈걸린 옥타 퍼즈까지 다양한 음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르마늄 다이오드 사용으로 게르마늄 특유의 좀더 부드럽고 빈티지한 퍼즈톤을 들려주네요.

 
아쉽게 한국에서 생산됐는데 한국에서는 제대로 판매되는걸 본 일이 없어 그점이 좀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