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추석이 지났습니다.
모든 분들이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추석에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The Beatles의 자료들은 사실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아이템중 하나입니다.
정규 앨범은 당연하고 소소한 자료들까지 워낙에 매니아가 형성되어 있어서 사실 저같은 사람은 엄청난 가격을
줘 가면서 비틀즈의 자료를 모으는 것에 대해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요.
특히 음반의 경우도 예외가 아닌지라 저 역시 수많은 LP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비틀즈의 정규 앨범을 모두 LP로는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나마도 7년전에 운좋게 Abbey Road 앨범을 회현 지하상가를 지날때 구입한게 가장 근래의 비틀즈 앨범이라
생각하면 얼마나 요즘 LP를 구입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물론 요즘 나오는 그럴싸한 재발매반을 고가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본래 요즘 재발매반 가격이 너무 비싼지라
역시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이고 하니 사실상 비틀즈 앨범 구입은 올스톱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개인 사정으로 앨범 구입하러 오프라인 매장도 발길을 뜸하게 한 고로 요즘 사실 구입한 앨범이 없었던 차에
마침 업무차 이동하던중 중고 LP를 몇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생각치도 못하게 아무렇게 표지도 없이 알맹이만 내 팽겨 있는 7" 중고 앨범이 보이는데 바로 Penny Lane 7" EP
였습니다.
꽤 의외라 생각되는점은 왜 비틀즈 앨범인데 안팔렸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단돈 1000원밖에 안하는 가격에도
놀라면서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본 앨범을 쉬지 않고 청음을 하는데 한곳도 튀는곳 없이 육안과 달리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는 깨끗한 음질을 들려주어서 단지 장식용이나 수집용으로 처박아둘 수 도 있다는
생각을 저만치 던져버릴 수 있었습니다.
수록곡은 보통의 7" 싱글들과 달리 4곡이 수록되어 있는 미니 EP 앨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45회전으로 2곡씩 수록되어 있는것이 참 이채롭네요.
참고로 수록곡은
A면
1. Penny Lane
2.Strawberry Fields Forever
B면
1.Good Day Sunshine
2.I want To Tell You
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 7" 구입이 좀 뜸 했는데 이번에 모처럼만에 대어를 찾은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주는 추석 선물처럼 진짜 멋진 7인치 EP를 구입해서 정말 기분 좋네요.
모두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