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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RMC 1 Wah (알엠씨 1 와)수리 및 복구.

by Feelstar 2023. 6. 19.

 

 RMC는 리얼 맥코이 커스텀이라는 회사명으로 90년대 후반 등장하여 핸드메이드

 

와우 시장의 강자로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던 초창기 2002년에 빨간색의 RMC 픽쳐와를 구입해서 잘 사용하다가

 

판매를 했었는데요.

 

와우를 좋아하던 저였지만 이상하리만치 그 이후에 RMC와는 특별한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중고 악기 거래 사이트에서 고장 난 RMC를 판매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수리하여 사용하자는 생각으로 판매자분에게 연락하였고

 

좋은 거래를 하였습니다.

 

고장 영상이라고 보내주셨지만 사실 그 영상을 보고 알 수는 없었고 직접 받아보고

 

판단할 생각으로 일단은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포장 튼튼히 보내주셨고 이자리를 빌어 판매자 분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씀 전합니다.

 

 생김세를 보면 제가 샀던 그 2000년대 초반은 아니고 중후반 제품으로 예상

 

되는데 상표가 스티커이다 보니 저렇게 끝은 지워져 나갔네요.

 

 RMC1은 그들의 가장 기본 모델로 특별한 장치 없이 심플한 빈티지 형식의

 

와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뒷판을 보면 찍찍이가 장착되어 있고 서명 부분의 원래 뒷면을

 

이용한 것이 아닌 뒤집어 사용을 하셨는데 저는 찍찍이가 필요

 

없기 때문에 모두 제거를 했습니다.

 

 뒷면 모습입니다.

 

아마도 투명지가 코팅지가 아니라 그냥 보호 비닐로 알고 제거할려다가 서명 부분까지

 

날라가는 것을 보고 황급히 멈춘 모습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조심하게 다시 붙여놓았습니다.

 

 윗면에 보면 LED를 장착해 놨는데 아쉽게도 접착제로 고정하여서

 

탈착이 불가능하였습니다.

 

마침 홀 구멍을 막을 생각이었는데 그냥 접착된 LED를 제거하지 않고 두고

 

케이블만 제거를 하였습니다.

 

찍찍이를 제거하고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짹에서 잡음과 접촉불량이 발생하였고 아답터 탭도 장착이 안되고 흔들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와우 팟을 움직이면 빠그작하는 잡음이 발생...

 

문제점은 크게 3가지가 나타났습니다.

 

 먼저 아답터 탭을 보니 고정나사가 장착된 아답터 탭과 규격이 맞지 않았습니다.

 

저걸 고정한답시고 본드까지 발라 놓은 모습이 있어서

 

같은 모델의 아답터 탭을 새로 구해서 교체하였습니다.

 

전 아답터 탭은 인치 규격이라 같은 규격의 너트가 없어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답터 탭을 교체하고 다시 너트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모습처럼 완전하게 케이스에 밀착하여 장착되었습니다.

 

노브의 경우 인풋이 살짝 풀려 있었고 느슨한 곳이 있어서

 

깨끗하게 닦고 나서 다시 너트를 조이고 스위치를

 

수컷 잭으로 몇 번 장착하여 제대로 되는지 확인 후

 

다시 너트를 조이니 큰 문제없이 노이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LED를 저거하고 나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 팟을 수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새 걸로 교체를 해도 되지만 기존의 팟이 단순한 팟 접점에

 

이물질이 있어서 그렇다면 접점부활제를 몇 번 뿌리는 것으로도

 

해결이 될 것입니다.

 

일단 고무 부분을 뒤로 제끼면 홀 구멍이 보입니다 거기에 접점부활제를

 

도포하고 몇 차례 이동시키고 나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큰 이상 없이 잡음이 없어졌습니다.

 

 그 밖에도 배선재를 새로 한 부분들은 기존의 배선을 그냥 남겨두고 니퍼로 잘라놓고

 

그냥 방치한 곳도 존재했습니다.

 

그런 케이블들은 다 제거를 하고 배선도 다시 할 곳은 깔끔하게 다시 배선을 하여서

 

문제가 없게 싹 케이블 정리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LED장착 때 케이블도 좋은 것으로 한다고 인 아웃풋 중심으로 몇 개의 와이어를

 

새로 장착하고 기존 케이블을 제거 안 한 거 같은데요.

 

솔직히 개인이 LED를 장착한 건지 아님 리페어 샾에서 한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날림

 

공사의 느낌이라 케이블의 배선도 다시 해주고 납땜도 다시 꼼꼼하게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기본 작업은 이렇게 끝나고 한 가지 작업이 더 남았는데요.

 

저처럼 퍼즈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퍼즈 프랜들리 버퍼를 장착하여서 퍼즈 사용시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소장하는 킹복스 와나 물론와 그리고 젠 크라이베이비 수퍼와 모두 스플릿

 

바이패스를 한 상태로 퍼즈 프렌들리 버퍼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번에

 

RMC1의 경우는 제가 소장한 다른 퍼즈와 다르게 트루 바이패스 상태에서 퍼즈

 

프랜들리 버퍼를 장착하여 배선을 진행하였습니다.

 

버퍼 장착 후 퍼즈에 연결한 소리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RMC의 와와들이 걸면 살짝 부스트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이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싫어하시는 분들은 RMC와를 싫어하시는데

 

제가 제작한 퍼즈 프랜들리 버퍼에는 와우의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서 이 부스트를

 

누그러 트릴수도 아니면 더 두드러지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사용자가 자기만의 설정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또 퍼즈와 같이 사용 시 기타 와우 퍼즈 앰프 순으로 배치를 하여 흡사 디스토션이 걸린 와우

 

처럼 컨트롤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 퍼즈 프랜들리 버퍼는 퍼즈 사용자들이라면

 

필수로 장착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모든 수리와 모디를 끝낸 모습입니다.

 

단돈 5만원에 구입한 와우가 새것처럼 깨끗한 음질의 와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실 아날로그 페달들은 단순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와우의 경우 그것이 더 까다로울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관리만 한다면

 

오랫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와우가 문제가 있다. 예전과 같지 않게 소리에 잡음이 난다. 사용하는데

 

이상하다 생각되시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정비를 해보시고 가까운 리페어 샆에

 

가져가셔서 귀중한 악기의 상태를 최상으로 다시 올리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퍼즈를 와우와 같이 사용하신다면 꼭 퍼즈 프랜들리 버퍼를 장착하시길

 

권장합니다.

 

필스타는 퍼즈 프랜들리 버퍼를 직접 제작하여 장착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버퍼 장착을 원하시는 분들은 Feelstar@tistory.com 메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