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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uzz Face NKT 275 Mod기. (퍼즈 페이스 NKT275 모디기)

by Feelstar 2021. 5. 30.

 그렇게 방해하던 백신 접종도 인구의 10%가 벌써 접종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600여 명의 환자도 발생하는 요즘입니다.

 

여름의 초입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서늘한 날씨. 밤에는 추위까지 느낄 정도인데요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이번 모디는 제가 자주 방문하는 기타 리페어와 학원을 병행하는 합정동에 자리잡은 리틀 윙의 주인장께서 가지고 계신

 

던롭의 오래된 퍼즈 페이스였습니다.

 

원래 다른분들의 모디기는 잘 올리지 않지만 이번 모디는 저에게도 간간히 들어오는 문의 사항이기도 하고 던롭 케이스를

 

이용하여 몇분이 모디를 해가셨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 이렇게 모디가 진행된다 같은 정보를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마침 리틀 윙 사장님 께서도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리틀 윙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모디는 게르마늄 퍼즈 페이스의 설계를 기반으로 모디를 해주셨으면 하셔서 원하시는 TR이 있으신지 물어보았고 특별히

 

없으셔서 몇쌍의 퍼즈 페이스에 최적화된 germanium Transistor를 가지고 제가 리틀 윙에 직접 방문.

 

제가 티알 부분을 소켓으로 처리한 퍼즈스타(필스타 퍼즈 페이스)를 가지고 여러 티알을 교환하면서 소리를 듣고

 

판단하셔서 정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여러개의 티알과 퍼즈스타(필스타 퍼즈 페이스)를 가지고 리틀 윙에 직접 방문하여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가지고 갔던 모든 Germanium TR의 모습입니다.

 

 모든 Germanium Transistor는 증폭률과 누설전류를 측정하여 제대로 매칭 된 퍼즈 페이스에 최적화된 한쌍의 티알들로 구성을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영국산 빈티지 티알들로 CV7007, OC44, OC71, OC72의 모습입니다.

 

이 티알들이 특히 퍼즈 페이스(톤벤더 1.5) 설계에 잘 맞는 소리를 내어준 티알들인데요.

 

CV7007의 경우 골고루 음을 잘 표현하면서 흡사 NKT275와 음색도 꽤 비슷하게 잘 내어주었습니다.

 

뉴 마켓사의 제품이라 믿을만 하고 소리도 수려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날 매칭 해간 티알 중 최고였습니다.

 

OC44는 원래 퍼즈 페이스가 아닌 트레블 부스터에 많이 사용되는 티알입니다만 고급 퍼즈에 단골손님처럼 사용하는데요.

 

워낙에 고가고 구하기도 힘들어 요즘은 퍼즈에는 사용을 잘 하지 않지만 이번에 테스트에 포함시켰는데 꽤 멋진 소리로

 

응답을 해주었습니다.

 

모나지 않은 소리에 풍부한 하모니가 테스트한 티알중 가장 풍부했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티알로 매우 양질의 사운드를

 

내어주었습니다.

 

OC44는 트레블 부스터, 퍼즈페이스, 톤벤더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티알이라 생각합니다.

 

OC71은 아시다시피 퍼즈 페이스와 설계가 같은 톤벤더 1.5의 티알로도 많이 사용되는 티알이고 OC44와 같이

 

트레블 부스터의 티알로 유명한 모델입니다.

 

퍼즈 페이스에 장착했을때 소리가 톤벤더와 퍼즈 페이스를 연상시키는 절묘한 소리가 매력적이었고 유리로 밀봉된

 

블랙헤드 티알 소리답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풍부한 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소리의 절충이 잘된 균형잡힌 소리라 생각합니다.

 

OC72는 바꾸자 마자 톤벤더의 음색으로 싹 바뀌는 마법을 들려주었는데요. OC71이 톤벤더와 퍼즈 페이스의 중간 소리라고

 

한다면 OC72는 톤벤더 특유의 소리가 진하게 나올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리틀 윙 주인장께서도 퍼즈 페이스 모디 하나 톤벤더 1.5 모디 하나 이렇게 주문해야 하나 할 정도로 정말 진득한

 

톤벤더의 소리를 제대로 들려주었는데요. 명불허전 뮬라드 OC72의 사운드는 발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낙점된 Germanium Tr은 바로 얼마 전 제가 글을 올렸던 그 티알 NKT275였습니다.

 

리틀 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학원, 리페어 샾인지라 헨드릭스를 매우 좋아하시는 주인장이시고 아무래도 지미 헨드릭스의 음색에

 

가장 비슷한 음색을 내어주는 TR은 NKT275였고 요즘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는 TR이다 보니 가장 퍼즈 페이스를 대표하는

 

소리를 내어주는 NKT275로 선택을 하셨습니다.

 

 오리지널 던롭 퍼즈 페이스의 내부 모습입니다.

 

이 모델은 스위치에 기판이 있는 모델로 측면에 기판이 장착되어 있는 모델과는 다른 모델로 이 것을 다 해체하고 새로운

 

기판을 이식하고 배선이나 건전지탭, 그리고 가변저항까지 전반적으로 싹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인지라 사실상 위의 짹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다시 사용할 부품은 없습니다.

 

 의뢰하신 리틀윙 사장님께서 DPDT 스위치를 떼어내어 사용하시길 원하셔서 조심스럽게 납을 빨아들여서 최대한 스위치가 상하지

 

않게 제거하고 그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3PDT 스위치밖에 없는 상황이라 DPDT를 달고 싶어 하셨는데요. 그래서 추가로 스위치를 기판에서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제거된 기판과 가변저항의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기판은 다시 사용되지 않지만 원래 주인에게 다시 보내드렸습니다.

 

스위치도 깨끗하게 제거되어 재사용할 예정이라 깔끔하게 제거된 모습입니다.

 

참고로 기판을 보시면 상당히 저가의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모든 부품을 제거하고 다시 사용할 부품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가변 저항은 모디 의뢰를 해주신 리틀 윙 사장님께서 외국에서 직접 주문해서 구입한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 가변 저항입니다.

 

영국산 빈티지 가변저항이라 상당히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장난이 아닌데 제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의 볼륨과 퍼즈 가변저항도

 

상태가 안좋아 고생하고 있던 차에 이것을 소장하고 계셔서 제 퍼즈 페이스의 상황을 아신 사장님께서 제 퍼즈 페이스의

 

가변저항을 교체할 분량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참고로 가변저항도 소리에 한몫을 한다는 것을 이번 모디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판을 제거하고 다시 스위치를 단 모습입니다.

 

스위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고무부분을 제거해야 하기에 일단 제거해 두고 모든 부품을 다시 장착하면 다시 고무 입 부분을 달아

 

주면 됩니다.

 

가변저항 노브의 경우 기존 MXR노브는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 가변 저항과 맞지 않아 제가 가지고 있던

 

빈티지 스타일 노브를 달아 주었습니다.

 

 새로 제작된 기판의 모습입니다.

 

기존 퍼즈 페이스 설계와 다른점은 입력부에 요즘 유행하는 클린 트림팟을 장착하여 음의 표현에 있어서 폭을 넓혀놓았다는 점입니다.

 

저항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필립스에 납품되는 필코의 고급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해는 오디오 그레이드 전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티알은 역시 NKT275를 사용하였고 귀한 TR이기 때문에 일부러 다리를 잘라내지 않고 수축 튜브로 안전하게

 

작업을 해놓았습니다.

 

 모든 부품이 교체되고 장착된 모습입니다.

 

참고로 던롭 케이스를 이용한 모디나 제작은 이런 모습으로 제작이 됩니다.

 

저가형 건전지 탭도 비닐이 아닌 플라스틱 제질로 교체를 해놨습니다.

 

 모든 모디가 끝난 모습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앰프에 연결한 순간 정말 극적으로 변한 퍼즈 페이스의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자태의 퍼즈 페이스 케이스.

 

 그 다음은 원래 던롭 기판에 장착된 NKT-275를 제거합니다.

 

이것은 원 주인인 리틀 윙 사장님에게 허락을 받고 원래 달려 있던 NKT-275를 제거하고 제가 모디한 NKT-275 퍼즈 페이스와

 

원래 달려 있던 NKT-275를 제가 테스트를 진행했던 퍼즈스타(필스타 퍼즈 페이스)에 장착하여 소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인데요.

 

모디가 완성된 퍼즈 페이스와 이 제거한 티알이 장착된 퍼즈스타(필스타 퍼즈 페이스)를 같이 가져가 사운드의 차이를

 

들려 드리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제거된 NKT275의 모습입니다.

 

재미있는것은 두 개 다 다른 회사의 NKT-27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칭이 어떻게 되어 있나 측정을 해보자 증폭률이 터무니없이 높게 되어 있습니다.

 

거기다가 누설전류값도 높은 편이라 소리가 텁텁하고 잡음도 비정상 적으로 많게 나올 수 밖에는 없었는데요.

 

사실상 매칭이 전혀 안된 티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설전류도 높은 편이라 사실상 테스트 용도가 아니면 써먹을 수 없을 정도로 수치가 나쁩니다.

 

 상당히 깔끔하면서 잡음은 많이 줄어든 그리고 헨드릭스 사운드에 충실한 퍼즈 페이스를 나름 모디하여 리틀 윙 사장님께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테스트를 진행 해주시고 만족스러워하셔서 개인적으로 매우 즐거운 프로젝트였다고 말씀드리고 와우와의 궁합이 좋아서

 

놀랍다고 말씀해주셔서 저도 헨드릭스 사운드를 좋아하여 퍼즈를 좋아하게 돼서 필히 와우와 궁합을 잘 맞게 제작해 드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신의 퍼즈가 마음에 안 드신다면 모디를 하시는 것도 또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라 지금도 상쾌한 기분입니다.

 

모두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