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Jimi Hendrix Bleeding Heart 7" UK (지미 헨드릭스 브리딩 하트 7인치 영국버전)

Feelstar 2010. 10. 17. 13:03

올해 초 놀라운 사건이 하나 발생했는데요. 바로 지미 헨드릭스의 숨겨진 미발표곡들이 발표된다는 것이었지요.

이미 90년대 말 깜짝 미발표곡들을 모아둔 2장의 앨범이 나와서 이젠 헨드릭스는 더이상 나올게 없다라는

이야기가 중론이었는데 2010년에 다시 헨드릭스의 신보가 이렇게 나오는것을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몇일전 지미 헨드릭스의 새로운 뮤직 비디오가 나왔다며 친구가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그 곡이 Bleeding Heart였습니다.

지금의 꼬마들이 와이트섬 페스티벌 장소를 거닐다가 잠들었을때 헨드릭스의 마지막공연이었던 와이트섬 페스티발

공연이 나오면서 현대의 관객들을 붙여서 흡사 요즘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는 Jimi Hendrix Experience의 모습을

보여주는듯한 영상음악은 정말 감동적이었는데요.

그러면 싱글로도 발매 되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저는 아마존을 뒤져보니 역시나 발매가 되어있네요.

특이하게도 Bleeding Heart 7"는 두가지 버전으로 나왔는데요. 미국버전과 영국버전이 뒷 수록곡이 틀린체로

나왔습니다.

미국반은 뒷면에 jam 292라는 곡이 수록되어있고, 영국반은 Peace In Mississippi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것뿐 아니라 표지도 미국반은 헨드릭스의 얼굴과 기타를 든 모습인데 반해, 영국반은 위의 그림과 같이

헨드릭스가 그린 그림을 원래 색감과는 다른 출혈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듯 붉은색 바탕으로 되어 있습니다.



Valleys Of Neptune 7"는 헨드릭스 정규 앨범을 구매할때 같이 구입한 녀석으로 낮을 상징하는것처럼 되어 있고

Bleeding Heart 7"는 흡사 석양을 보여주는듯한 느낌으로 빨간색 배경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한쌍같은 느낌을 줍니다.


7"라 Bleeding Heart가 영상음악처럼 4분 편집으로 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LP버전과 같은 6분 버전으로 수록

되어 있습니다. 헨드릭스의 이번 앨범중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이 Bleeding Heart와 Lullaby For The Summer

인데요. Bleeding Heart가 이렇게 7"로 발매되니 기분이 더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헨드릭스의 최신 앨범 LP나 7"들 모두 외국에 주문해서 구입한 것인데요.

이번 Bleeding Heart 7" UK역시 영국에 주문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2.45파운드가격에 구입했고, 운송료는 2파운드

였습니다. 4.45파운드라 한 5천원 하나? 생각들었지만 8천원정도 가량이었습니다...

헐... 진짜 환율 개판이라는게 몸에 확 와 닿았네요.



Valleys Of Neptune 7"은 도넛판이라 가운데가 크게 뚫려 있는데 Bleeding Heart 7" UK버전은 그냥 일반 구멍으로

뚫려 있습니다. 사실 음악감상할때 조금이라도 편하긴 해서 도넛보다는 저렇게 일반 구멍이 더 좋긴 한데요.

헨드릭스라는 특성상 빈티지한 맛을 내기 위해 도넛 구멍도 괜찮은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Peace In Mississippi는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Bleeding Heart 7" UK 에서만 들을수 있는 곡입니다.

강렬한 퍼즈 사운드의 기타가 불을 뿜는 연주곡으로 역시 기타의 신이라는 말이 허명이 아닌듯 멋진 연주를 들려

주고 있는 곡입니다.



기회가 되면 Bleeding Heart 7" US버전도 구입을 해야 하는데 마땅찮이 구할때가 없어서 난감하네요.

이미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 7"를 20불정도 주고 사기에는 너무도 힘들기 때문에 지금 갈등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Bleeding Heart 7" UK버전이나마 발매 가격으로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런 물건은 발매 시기에 구입 못하면 가격이 무섭게 올라 버리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써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