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0.7.22일 구입한 LP.
Feelstar
2010. 7. 29. 02:31
중고로 LP를 구입하다보면 특히 염가반의 경우 보관상태가 심히 안좋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거기다 안에 비닐이 없기도 하고 상처또한 깊은 것이 많아서 물로 세척해야할 정도로 안좋은 것들도 있고
막상 유관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LP들도 5번 세척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또 심각한 상처로 뛰거나
일정부분이 긴시간 띡띡거리는 상처소리를 내어서 음악을 감상하는데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와 반대로 염가반이면서도 거의 플레이가 되지 않은 녀석들도 다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LP들 역시 이 두가지 경우가 모두 있는데요. 뭐 다 그렇지요^^
Poison의 Open Up And Say Ahh는 그들이 낸 최고의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곡이 있는 앨범인데요
개인적으로 앨범 전체로 보자면 1집이 뛰어나지만 최고의 곡이 포진되어 있는 Open Up And Say Ahh야 말로
그들의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지요.
특유의 달달하고 멜로디컬하면서 상업적인 이들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기에 충분한데요.
80년대 퇴폐적인 LA Metal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지 또한 대단히 문제가 됐던 앨범으로 미국에서도 초판 몇장만이 발매가 되고 바로 수정반이 발매가 됬을
정도로 쏘킹한 앨범자켓이었지요. 더 웃긴건 저건 라이센스 반인데요. 초판입니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별 문제 없이
발매가 됬었지요. 그래서 나름 이 앨범도 외국에서 인기가 높은 앨범중 하나입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재발매에서는 표지가 짤렸지요. 외국에선 다시 재발매했을땐 오리지널 자켓으로 발매가 되고요^^
노래 표지 모두 참 만족스러운 앨범이라고 아니 말할 수 없겠네요.
Jeff Beck은 에릭클립튼과 무척 다른 행보를 하여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해 꾸준하게 한길을 묵묵히 걸어오면서 실험적이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결코 무서워 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클립튼의 상업적이고 대중과의 교류를 중시함을 목표로 삼은 것과 대비되어
클립튼이 꾸준히 음악을 대중의 기호에 맞게 변화 시킨다면 제프의 경우는 자신의 실험적인 능동성과
강렬한 예술적인 욕구를 표현함에 있어 한계를 두지 않고 변화하는 면이 크게 다른데요.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베스트 앨범도 결코 떨어지지 않을 만큼 정말 탄탄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의 환상적인 기타 연주도 있고요
King Crimson의 앨범은 표지는 Lizard 앨범인데 사실상 짬뽕 앨범입니다. 하도 금지곡이 많아서 이렇게 만든 앨범
같은데 참....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렇게 해서 발매 할라면 차라리 하지나 말지 하는 생각까지 드는 앨범입니다.
Lady of the Dancing Water, Prince Rupert Awakes만이 정식 앨범과 같은 곡이고 나머지 곡들은 다 틀립니다...^^
쌩뚱맞게 Epitaph, I Talk to the Wind,Moonchild같은 1집 곡들이 들어가 있어 이건뭐 리자드 앨범이라고 하기도 민망
하네요^^ 요즘 이러한 라이센스 앨범이 외국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정식 발매인데 곡이 이렇게 편집되거나 잘려서
나와서 신기하고 소장가치가 있다고 해서 인기도 높고 어떤 앨범에 대해선 상상을 불허하는 가격으로 팔리기도
하니까요^^ 요즘은 이상한 라이센스 1장이 원판 몇십장 가격보다 높을 수도 있으니 참 웃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이번에 음반 상태가 모두 좋은 편이라 King Crimson만 빼고는 모두 그냥 사자마자 들었습니다. 음반들도 모두
좋은 앨범이고 상태도 좋은 편이라 기분도 끝내주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