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정경화 MY BLUE DREAMS CD.

Feelstar 2010. 8. 12. 00:39

그렇습니다.^^....

뭐가 그렇냐면 이 앨범을 이제야 구입하게된 이유가 절판이라는 엽기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절판이라... 요즘은 그런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좀 참을만 하기도 한데 아직도 절판이라는 말만 들어도

한숨이 나오는건 어쩔수 없네요.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지금도 잘 팔릴 좋은 앨범들을 수지 타산 때문에 아예 절판 시키는 슬픈 현실에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좌절감이 드는건 뭐 어쩔수 없네요.

이 앨범을 그토록 구입하길 원했는데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초판은 아니고요. 90년대 후반에 나온

워너뮤직반 그러니까 재반입니다.

이 앨범은 총3번의 발매를 했는데요. 처음 동아기획에서 나온 초판의 경우 미개봉은 2만원 이상이었습니다.

너무 비싸서 뭐 할말 없네요. 그나마도 물량이 없기 때문에 그것도 보기 힘든 CD지요.

이 워너 뮤직 반은 원래 처음 가격이 쎕니다. 11000원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 조차도 사실 프리미엄이 붙은

상탠데 운좋게 저는 11600원으로 구입했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여기서 설명 드리자면 사실 가요반은 90년대 후반 가격이 보통 6천원에서 8천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만원짜리도 있었으나 사실 그리 흔한건 아니었지요. 그런 당시에 처음 판매가가 11000원이었으니

사실 비싸다고 말할수 있었지요^^ 이것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에게로의 초대라는 킬링 트렉도 있고 대부분의 노래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완성도 높은 곡이면서 정경화 특유의

힘있고 고음의 테크닉적인 목소리는 정말이지 가요계 명반에 자리잡아도 손색이 없는 앨범입니다만 소위 말하는

100대 명반에는 없습니다. 뭐 순위라는게 다 그렇지요^^......

이 앨범은 제가 가요를 전혀 안들었을 때인 군대시절과 제대후 복학 전에 정말 많이 들었던 앨범입니다.

앨범 전체가 의외로 신촌 블루스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 곡은 이유 뿐이고 나머지는 락입니다.

사실 뭐 정경화 누님의 보컬 컬러에는 락이 더 어울리니까 참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지요.

여성 락 앨범이 거의 전무하던 시절에 나온 앨범이라 상당히 시대적으로도 특이했고 그 당시에는 뭐랄까 선구자적인

느낌까지도 느낄수 있었던 꽤 신선했던 앨범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들으면서도 놀랍기까지 합니다.



사실 여성 보컬리스트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신촌블루스의 4명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은 정말이지 좋아합니다.

한영애, 정서용, 정경화, 이은미 이 4명은 음색도 독특하면서도 가창력도 가지고 있었기에 굉장히 좋아 했는데요.

(물론 김미옥씨도 좋아합니다만 솔로 활동을 안하셔서 제외했습니다^^)

한영애의 경우 2집인 누구없소?라는 가요계 명반을 발표하는등 한국 음악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하면

정서용의 경우는 너무 안타깝게도 솔로 앨범에서는 그리 좋은 작품을 발표하지 못하고 무난한 음악을 해서

개인적으로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 바로 정경화 였습니다. 목소리가 제일 파워풀하면서 곡의 분위기를 잘 맞추는데는

4명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역시 실망을 안시키고 2집인 MY BLUE DREAMS를 만들어 내셨다는데 대해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안타까운건 2005년 신작 발표후 지금 5년이 훌쩍 지나도 새앨범이 발매가 안되었다는건데 제발좀 발매좀 해주세요

라고 꼭 부탁드리고 싶네요^^

이은미씨가 그 4인방중 아직까지 제일 활발한 활동을 하시네요. 아쉽게도 전 이은미씨의 초기 음색을 좋아하는고로

요즘 음색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은미씨의 보컬역시 무시 못할 정도로 참 좋은 음색을 선사해

주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 아직도 듣고 있습니다.




한영애의 난다, 불어오라 바람아 이은미의 Beyond Face 앨범은 이 앨범과 더불어 제가 진짜 구입하고 싶은

앨범입니다. 하지만 모두 절판된 관계로 구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구입할 수 있을까요? 참 안타깝지만 2010년 한국 음악계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아직도 팔려야 할 앨범이 없어서 못구입하는 이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하지만 오늘은 일단 즐겁게 들을랍니다. 나의 파란 꿈을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