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윤석열 쿠데타 첫날의 그 급박했던 모습.

Feelstar 2025. 4. 7. 00:34

 

 드디어 지긋지긋한 쿠데타의 주범 윤석열이 탄핵되었습니다.

내 생애에 2번째이자 처음 제대로 경험한 쿠데타는 단 330분 만에 진압되었습니다.

그날을 기억하고 잊혀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제가 직접 달려간 그날의 기억을 여기에 기록하여서 민주주의의 위대한 여정을

남겨놓습니다.

모든 사진은 12월 3일 - 12월 4일 새벽의 기록이며 본인이 직접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날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컴퓨터 앞에서 그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속보로 10시  23분에 대국민 담화가 있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그 이전에도 시덥잖은 대국민 담화를 자주 발표하여서 사실 그닥 그 발표를

볼 마음은 없었지만 그들의 주변에 일어나는 심상찮은 기사들이 많았기에

전 또 변명이나 늘어놓겠지 하면서 별 생각없이 유튜브에서 방송되는 그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괴변을 늘어놓는 그 발표는 계엄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저는 순간 멍하니

화면만 볼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계엄발표 이후 모든 국민은 출입금지라는 말까지 들으니 황당하면서도 무서움이

온몸을 덮쳤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는데

쿠데타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인터넷도 국내 밖에 되지 않을 것이고 자유로운 사상의 자유도

없어지며 출판의 자유도 상실하고 권력자들이 좌지우지 하는 후진국으로 추락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그 것을 생각하자마자 숨이 쉬어지지 않았고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제 친구 택에게 전화를 거니

그 친구는 발표를 아직 못 본 듯해서 제가 티비 빨리 보라고 한 뒤에

옥상에 올라 진짜 경찰들이 쫙 깔려 출입을 엄금하는지 보니 퇴근하는 사람들과

여느 일과와 같은 그런 상황이었으나 점점 사람이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출입 통제를 하진

않았고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거니 그 친구는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경고는 못 봤는지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저에게 문자를 보내며 경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동네 친구에게 역사적 일을 그냥 놓칠 순 없다. 

전화로 말을 하니 그 친구가 국회로 가자고 말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국회에 갈 엄두는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다가 경찰이나 군인의 재지가 있고

총까지 들이댄다면 퇴근한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고 검문이나 재지가 없다면 우리 모두

국회까지 가자고 했습니다.

친구가 국회에 가자는 말에 용기를 얻어 우리 둘은 도보로 이동하기로 하고 평소 친구와

저녁이나 밤에 1-2시간 정도 도보로 산책을 자주 하는 우리들이기에 어렵지 않게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찬 바람을 가르면서 우리들은 이동하였고 시내였음에도 평소에는 차도 사람도

지나다닐 거리였지만 조용하기 이를 때 없었고 저와 친구는 이동하면서 제 핸드폰으로

방송을 들으며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놀랐던 것인지 아니면 찬 바람이 매서웠는지 뒷 목이 뻣뻣해지면서

혈압이 상승하였습니다.

워낙 다급하게 국회로 이동하였기에 친구에게 티를 내지 않고 모자를 더더욱 푹 눌러쓰면서

뒷목을 주물렀고 다행히 오르는 혈압이 진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암울하게도 대방역을 지나는 무렵에 큰 소리를 내면서 대형 헬기들이 국회 쪽으로

여러 대가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날카로운 소리는 정말 위협적이었고 듣는 저는 암울한

느낌마저 느꼈습니다.

(이후 그 헬기가 707 특임대가 국회로 이동하는 헬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방까지 도착을 했고 우리는 코스를 일반 도로로 가면 재지 당할 것 같아서

일단 자전거 도로를 통해서 국회로 이동하기로 하고 자전거 길로 들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도로로 가면서 다행히도 경찰이나 군인의 모습은 없었고 한 블록을 남기고 일반 도로로

가니 이미 국회로 가는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었고 여의도는 벌써 멀리에서도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많은 차들과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처로 가니 수많은 기자들이 버리고 간 간의 사다리들이 엄청나게 묶여 있었고

점점 가까이 가니 많은 이들이 이미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이들과 외신 그리고 기자들이 있는 광경이 펼쳐 저 있었습니다.

정말 수많은 이들이 위태로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고 머리 히끗한 60대 아버지와 온 30대 아들의

모습과 20대의 젊은 연인 그리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윤석렬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qNRDiGE_phs

 

 이처럼 뜨거운 모습을 보면서 있다가 다행히 국회에서 비상계엄을 해제하었다는 보도를 접하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혼란스럽고 공포스럽고 두려웠던 위기의 순간이 찰나에 바뀌는 시점이었고

우리 국민들이 승리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3시까지 윤석렬 체포 구호를 외치다가 귀가를 하였습니다.

친구가 아침에 출근을 해야 했고 저 역시 큰 위기를 넘겨서

귀가하자고 하는 친구와 같이 도보로 또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경험했던 믿기지 않을 이 혼돈을 다시 곱씹으면서

귀가를 했는데 역시나 너무나 큰일을 겪어서 그런지 바로 잠들 수 없었습니다.

 

 

 거의 6시까지 뉴스를 보면서 잠 못 들다가 겨우 눈을 붙일 수 있었고

11시에 일어나 먼저 인스타그램으로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을 영상을 올리니

정말 전 세계의 사람들이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특히 브라질 분들이 많이 올리셨는데 아직도 검찰의 힘이 쎈 브라질의 정치 상황이

우리나라와 비슷했는지 응원글을 올려주셨고

다른 나라의 친구들도 다시 이런 일 나면 나가지 말아라

그러다가 죽으면 어쩌냐면서 정말 진심으로 걱정들을 했는데

제가 겨우 3시간 만에 국민들에 의해 진압되었다 난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또 나갈 거다

하니 그 친구들이 이래서 3시간 반란으로 끝났구나 하더군요.

 

 

 저는 술 먹은 미친 인간이 순간적으로 저지른 치기 어린 미친 짓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민주주의를 짓밟기 위해 아주 치밀하게 준비했으며

4천 개의 종이관을 준비하고 국민들을 광주항쟁처럼 희생시킬 것을 준비했다는 보도를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80년대 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사악한 집단은 몰랐을 겁니다.

이처럼 가슴 뜨거운 국민들이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들을 국회로 들여보내 기어이 쿠데타를 저지할 줄은

몰랐었을 겁니다.

그리고 지휘관들의 어처구니없는 명령을 건성으로 따른 경찰들과 군인들이 있다는 것을

또 몰랐을 겁니다.

그들은 겁도 없이 21세기 민주주의화된 대한민국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보고

총칼로 피바다를 만들어 권력을 찬탈하려고 시도했고 그 결과는 뻔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위대합니다.

우리는 미친 독재자 2명을 대통령 자리에서 축출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어떤 사람의 피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이런 나라가 있습니까?

너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지키는 것만으로는 너무 위태롭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엄벌을 내려 다시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억압하는 독재자들이 어떠한 말로를 걷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어설픈 용서는 이제 충분합니다.

 

 

 저는 이 글을 내란 수괴가 파면되면 글을 올리려고 했습니다.

이 사진과 영상 자료는 2월에 올릴 줄 알았습니다.

워낙 명백한 쿠데타였고 파면 선고는 순식간에 나올 줄 알았으나

4월이 돼서야 나왔고 그 중간에 내란 세력은 여전히

설치고 수괴를 풀어주기까지 하는 등 나라는 아직도 풍전등화입니다.

이제 겨우 한 고비를 넘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전 대한민국 국민을 믿습니다.

다시 한번 일어난 대한민국은 이제 일본을 숭배하고 반역을 밥 먹듯 저지르고

미국에 굴종하며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그런 짐승이 지배할 수 없는 위대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새벽 3시에 귀가하는데 경찰들이 수신호를 하면서 차량과 시민들의 질서를 통제하고 

국민들의 위협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총부리를 잡고 흔드는데 발포하지 않고

도망가는 군인을 보고 전 한국은 쿠데타로 찬탈할 수 없는 나라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음악과 기타 페달과 악기등을 다루는 블로그인데 왜 정치적인

내용을 넣느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유가 없으면 음악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악기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음악과 악기를 다루는 블로그의 가장 큰 주제가 되어 이 블로그에서

이런 쿠데타 같은 내용이 다시는 안 올라오길 원하는 사람이 저입니다.

이제 이런 혼란을 빨리 수습한다해도

다시는 한국은 향후 10년간 이 쿠데타의 후유증을 국민이 피땀흘려 만회해야

한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다시는 파시스트들이 판치지 않는

다시는 검사들이 국민을 겁박하지 않는

다시는 매국노들이 다른 나라 국기를 흔들고

거리에 나서지 못하는

그런 나라가 되길 희망합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이어 다시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