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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6L6 Se Amp 자작기 2편.

by Feelstar 2019. 1. 12.

 

- 이 글은 Feelstar 6L6 Se Amp 자작기 1편에 이어서 작성된 글 입니다.


이 글 먼저 들어오신 분들은 1편 먼저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누그러졌다고 하자마자 바로 미세먼지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외부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지이만


그래도 미세먼지 때문에 운동도 못나간다는 현실이 슬퍼지내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일단은 앰프 케이스의 가공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앞서 1부에서 말씀드린것처럼 트랜스는 제가 단골로 다니는 일신 전기에서 출력 트랜스의 경우 20와트급으로 C코어


출력트랜스를 주문했습니다. 요 트랜스는 위에 보시는것처럼 바로 몰딩을 했는데요.


 일부러 좌 우 트랜스 케이스를 다르게 하여서 보는 심미적인 효과를 노렸습니다.


사각 케이스의 경우 제가 알루미늄을 자르고 구부려 만든 것이고 왼쪽의 동그란 것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조림을


이용하여 케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몰딩은 일단 케이스에 닿지않게 중간 이격을 둬야 하는데 저같은 경우 출력 트랜스를 폐옷가지에 쌓아서 케이스와


트랜스의 이격을 합니다. 몰딩의 경우 외부 요인에 타고 들어오는 것은 차폐하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트랜스가


케이스에 닿아 버린다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격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몰딩제는 2형제 에폭시로서 에폭시를 썼을때 일단 강력한 접착력으로 몰딩후에 안정감이 배가


되기 때문에 애용합니다. 85트랜스 이상 크기라면 사실상 에폭시로 몰딩하는것을 추천드리고 자그마한 트랜스의


경우 실리콘으로도 많이 몰딩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그만 것들도 여유가 되신다면 에폭시로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몰딩의 경우 말이 많습니다. 효과가 있다 없다 필요없다 아니다 반드시 해야한다 하는 말이 많은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안하는것보다는 좋다입니다. 일단 진동에 의한 영향이 없어지기 때문에 추천드리는데요.


원래 전원 트랜스가 사실 몰딩할때 더욱 도움이 된다는데 이번 자작의 경우 원래 몰딩을 생각하지 않고


초기에 케이스를 제작해 둬서 아쉽게도 전원 트랜스의 몰딩은 자리가 협소해서 하지 못했습니다.


소위 전원 트랜스의 웅하는 전기 잡음 흔히 트랜스가 운다는 그런 잡음을 많이 잡아주는 역할을 몰딩이


해주는데 특히 전원 트랜스가 크면 클수록 그 효과가 더욱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전원트랜스


몰딩이 출력 트랜스 몰딩보다 더 효과가 크다고 말씀드릴수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전 케이스를


제작시 몰딩을 신경 쓰지 않아서 공간이 협소해지는 관계로 아쉽게 이번엔 전원 트랜스의 몰딩은 하지 않았습니다.




 홀 가공 역시 제가 모두 했는데요. 집에 있는 드릴을 이용하여 홀 가공을 진행 하였습니다.


보통 홀 가공의 경우 공구만 있다면 손쉽게 집에서도 가능한 작업인데요.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잠시만 방심하면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홀가공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전에 펜더 디럭스 앰프 제작시에 방심하다 큰 사고를 당할 뻔한 기억 때문인지 요즘은 홀가공 할때 특히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제가 재단해서 구입했는데요. 이렇게 재단해서 구입해서 직접 홀 가공을 하면 제작 단가도 낮출 수 있고


실제 판매하는 케이스에 비해 허접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제가 손수 제작했다는 성취감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들기 때문에 저는 항상 이렇게 알루미늄을 직접 재단하여 구입한 자재로 케이스를 제작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제작을 할 생각입니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 원래 밑판을 안만들기도 하지만 이번엔 밑판을 제작했는데요.


밑판의 경우 특별히 보이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도색을 진행하지 않고 고무발만 장착하였습니다.



 이번 경우 케이스를 아노다이징할것인가 아니면 직접 도색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도색하는것으로 결정을 하고


트랜스 몰딩 케이스의 경우 빨간색으로 앰프 몸은 파란색으로 락카 도색을 진행 했습니다.


먼저 밑칠을 하고 도색을 진행 하고 나서 마무리는 우레탄으로 하여 도색을 마무리 했는데 생각보다 색깔은 괜찮게 나왔


습니다.



 케이스의 도색이 다 마르고 나서 부품을 실장해 봅니다.


의도와 같게 배치가 제대로 됐는지 최종 확인을 하고 배선 전에 일단 모든 부품들을 실장해보고 제대로 된 케이스의 모습을


대략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정중 하나입니다.


다행이 진공관까지 모두 삽입해 봤는데 의도대로 케이스는 잘 가공되었네요.


케이스의 배치는 한진동에 있는 그대로 배치를 했습니다.



 배선된 모습입니다.


배선에 대한 설명도 한진동의 자작글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그 설명에 따라 똑같이 배선을


진행 했기 때문에 쉽게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볼륨 발란스 케이블의 경우 제가 애용하는 오플의 FRH-620W을 사용하였습니다. 미터당 3000원정도의 케이블이지만


외산 1만원때와 견주어 결코 떨어지지 않은 고품질의 케이블로 제가 애용하는 케이블인데요. 이번 자작에서도


사용을 했습니다.


 20W 저항의 경우 시멘트 저항 10W를 병렬로 해서 장착을 했는데 안선생님 제작처럼 저도 시멘트 저항을 사용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보통 20W이상의 저항은 메탈클레이드 저항을 사용하는데 단품으로 구입하기도 까다롭고


제작단가가 올라가는데 반해 병렬 저항으로 구성하면 저렴하게 시멘트 저항으로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멘트 저항이 말로만 5W, 10W짜리고 실제로는 잘 죽는 예전과 다르게 많이 품질이 개선되어서


요즘은 국산 시멘트 저항의 경우 믿고 쓰는 저항이라 고전압 저항도 이렇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배선의 기본은 일단 전기가 흐르는 쪽은 반드시 꽈줘야 하는데 보시는것처럼 전기쪽은 잘 꽈주고 발란스 케이블로


볼륨쪽을 배선해주면 크게 잡음 없이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위치의 경우 퍽 하는 잡음을 없게 하기 위해 스위치에 세라믹 캐패시터를 붙여주면 그런 경우를 없앨 수 있습


니다. 이 모든것 역시 한진동 6L6 Se 제작기에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제작기를 보시면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6L6 Se 앰프의 커플링 캐패시터는 원래는 유창의 적층으로 완성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 제가 부품을 구할 당시에 원래는 천일 전자의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인 스카이 캡을 구입해놓고 있었는데


아는 분께서 제가 앰프 전에 스카이 캡이 필요하시다고 집에 방문하실때 말씀하셔서 제가 가지고 있던 캐패시터를


양도해 드렸는데 그 사실을 제가 까먹고 있다가 막상 제작을 할때 되서야 제가 가지고 있는것이 없다는것을


뒤늦게 깨닫고 일단은 가지고 있던 유창 적층으로 배선해 놓고 나중에 스카이 캡을 장착하자고 해서 나중에 구입을


해서 다시 커플링 캐패시터를 재 배선하였습니다.



 천일의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인 스카이캡은 2가지가 있는데 보시는것처럼 MKP가 있고 또 하나는 오일 캐패시터가


있습니다.


  오일 캐패시터의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하지만 표현력에 있어서 매우좁기 때문에 오일 캐패시터 보다는


표현력이 넓고 좀 딱딱한 느낌이지만 시원한 음색의 MKP를 더 선호해서 저는 MKP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선호도로 말씀드린것으로 오일 캐패시터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스카이 캡은 은납과 테프론 은도금선을 이용하여 제작되어 매우 명료하고 시원한 음색이 장점입니다.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 답게 해상도가 비약적으로 좋아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외산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와 비교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내어준다 생각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오디오 진공관 자작시에는 천일의 스카이 캡을


항상 사용합니다.



 모든 작업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 배선 하나 잘 못해도 복구 불능의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완성하고 나서 3번의 확인을


하였고 일부러 당일날이 아닌 하루 지나서 다시 1번 더 배선을 확인하여 이상 없는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앰프 제작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3부에서는 최종으로 제작의 마무리와 출력관을 교체하면서 느낀점을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