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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6L6 Se Amp 자작기 1편.

by Feelstar 2019. 1. 5.


 겨울의 중간 추위는 기승을 부리는데 미세먼지까지 몰려오는 새해의 첫 주말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빕니다.




이번에 자작한 앰프는 한진동에 자작기가 올라간 6L6 SE 앰프로 이 앰프는 중급 난이도로 소개되어 있는 앰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자작 앰프입니다.


 고 안선생님의 설계는 사실 많은 분들에 의해 제작되었고 충분히 검증된 설계인지라 마음놓고 제작 할 수 있는 앰프인데요


거기에 덧붙여 소리까지 좋은것으로 유명한 설계라 사실 전 1년 전부터 자작을 염두해 두고 이미 트랜스를 주문해 두었습니다.


출력 트랜스는 C코어로 출력과 초크까지 모두 준비해 놓고 부품들도 그 때 이미 모두 장만해 두고 있었는데


한진동 초보 따라하기 앰프 제작후 오디오 앰프 자작은 잠시 미뤄두고 기타 진공관 앰프 제작에 매진하다 보니 차일 피일


제작을 미루게 되다 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앰프 설계적으로 6L6 싱글 앰프의 전형적인 설계이면서 쌍 삼극관을 1개 사용하는 설계가 아닌 단 삼극 초단관을 2개


사용하여 제작을 하는 앰프로 6J4라는 기타 앰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은 단 삼극 초단관을 사용하는 앰프인지라 더더욱


저에게는 생소함이 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6J4는 사실 까다로운 진공관으로 이름이 높은데 마이크로 포닉 노이즈에 취약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진공관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6J4를 사용하기 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8532W라는 동등 군용관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마침 제가 진공관을 자주 구입하는 애플님이 가지고 계신 10개정도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85년 필립스에서 제작된 군용관인데요.


요즘은 한국에서 구하기 만만치 않았는데 운좋게 좋은 진공관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군용관이라 국방색으로 로고 색깔이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단 삼극 초단관으로 흔히 보는 12AX7이나 6N2P같은 쌍삼극 초단관과 달리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그리고 핀 갯수도 7핀이라 소켓도 9핀 소켓과 다르기 때문에 따로 7핀 소켓을 준비해야 합니다.


8532W는 6J4에서 흔히 발생하는 마이크로 포닉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오디오용으로 인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초단관으로 제작된 진공관 앰프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이번 자작에서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이 앰프는 6L6 Se 앰프이기 때문에 동등관인 러시아 6S3P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민수용이 아닌 OTK군용 마크가 찍혀진 군용관으로 페어 매칭된 한쌍을 이번 앰프 제작에 사용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이 앰프는 6L6 싱글 앰프임과 동시에 한진동 왕초보 따라하기 앰프처럼 여러 8핀 출력관을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앰프인데요. 6L6 뿐만 아니라 6V6, 그리고 출력이 비슷한 EL34나 기타 앰프에서 EL34대신 많이 사용하는


6550A나 KT88도 혼용이 가능하고 8핀 300B라는 별명을 가진 350C도 지원하기 때문에 저도 이번 앰프의


출력관을 다양하게 준비해 두었습니다.


6L6은 미국을 대표하는 빔관으로 싱글 19W까지 내어주는 좋은 관입니다.


보통 빔관하면 5W의 6V6을 생각할 수 있는데 6V6은 소리가 유려하거나 화려한 소리 없이 솔직한 음색을 내어주어서


고급관이라는 인식 보다는 보급형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비해 6L6의 경우는 출력에 기인한 풍부한 배음이 장점으로


빔관의 사운드를 가장 맛깔스럽게 표현합니다.


요즘 6L6의 경우 19W를 넘어 30W까지 단독으로 내어 줄 수 있게 계량된 모델도 나오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사운드를 내어주는데 보통 2개 푸쉬풀로 펜더 앰프에서 40와트급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워낙 소리가 좋고 배음이 풍부하다보니 단순하게 회로를 꾸려도 본전은


뽑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신뢰성, 소리는 인정 받는 출력관입니다.


6S3P는 이런 6L6의 러시아 버전으로 제원이 거의 비슷해서 매우 음질도 유려하고 러시아관 특유의 저음이 매력인


진공관입니다.


 

 이번 광군제 역시 몇몇 진공관들을 주문했는데요.


다음 기타 앰프 제작을 위해서 몇몇개의 출력관을 주문하였습니다.



 사실 고출력 출력관의 경우 가격이 고가인지라 선듯 구입하기 힘들었는데 광군제 세일 기간에 구입하기 힘들었던


출력관들이 저렴하게 팔려서 이번 기회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세일도 세일이지만 요즘은 슈광의 제품들이 이렇게 페어 매칭을 해주기 때문에 웃돈 더 주고 한국서 구입할


필요없이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6550은 원래 6L6을 개량하여 탄생된 진공관으로 주로 기타 앰프에서 많이 사용되는 출력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KT88과 다르게 빔관입니다.


20W를 싱글로 낼 수 있는 괴물같은 출력관으로 푸쉬풀로 100W를 내어주는 출력관으로 주로 스택 앰프의 출력관으로


EL34보다 마샬 앰프에서 더 좋은 평을 듣는 출력관으로 처음 마샬 스택 앰프나 하프 스택 앰프를 구입한 사람들이


처음 하는 일이 KT 88이나 바로 6550A로 출력관을 교체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타 앰프에서 발군의 사운드를


내어주는 출력관으로 유명합니다. 때마침 광군제 세일때 구입해서 이번 앰프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8핀 출력관의 끝판왕으로 불리우는 진공관이 바로 KT88입니다.


위의 6550A와 마찬가지로 싱글로 20W를 푸쉬풀로 100W를 내어주는 출력관으로 미국의 6550A라면 유럽의 KT88이라는


말이 있듯 두 진공관은 비슷한 재원을 갖춘 진공관으로 주로 EL34와 더불에 3개의 진공관을 혼용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 역시 기타 앰프에서 발군의 소리를 내어주는데요. 6550A가 내구성이 더 좋아 기타 앰프에서 더 인기가 있는


반면에 KT88의 경우 내구성이 아쉽긴 하지만  중고음때가 유려하여 오디오 앰프에서도 발군의 사운드를 내어줍니다.


마샬 앰프를 사용하는 사람들중 6550A와 KT88로 EL34를 교체하는데 아쉬운것은 가격밖에 없다는 말처럼 소리 측면


에서는 정말 발군의 성능을 내어줍니다.


제원은 6550A와 비슷하지만 크게 다른점은 KT88은 5극 출력관이라는 점입니다.


 마침 작년 광군제때 구입해놓은 KT88이 있기 때문에 이번 앰프에서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EL34는 대표적인 8핀 진공관으로 미국에 6L6이 있다면 유럽의 EL34가 있다는 말처럼 대표적인 유럽의 진공관입니다.


미국에서는 6ca7이라는 5극 출력관을 제작하여 EL34와 비슷한 제원의 진공관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두 진공관은 비슷한 제원으로 서로 직격 교환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6L6과 EL34는 혼용이 되지 않지만 이번 자작하는 6L6 앰프의 경우 EL34도 지원하기 때문에 페어 매칭된 한쌍을


준비 하였습니다.


제원은 7W의 싱글 출력과 푸쉬풀로 4개를 사용하면 100W까지 출력을 내어주는 매우 우수한 진공관으로 보통 EL34라고


하면 사실 마샬엠프의 출력관으로 유명합니다. 보통 일반 제품들의 경우 EL34가 장착되어 있고 고급 제품에는 6550A


나 KT88이 장착되어 있는데 준수한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요즘 슈광의 EL34는 광군제때 구입하면 개당 150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한데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쿼드로 구입을


해놨습니다. 저렴하면서 이처럼 좋은 출력의 출력관은 사실 없다 할 정도로 빔관과 달리 소리의 직진성이 매우 뛰어나서


진짜 찌를듯한 힘있는 소리가 인상적인 출력관입니다. 개인적으로 기타 앰프에 사용하는 출력관중 가장 좋아하는


진공관인데요. 마샬의 사운드는 el34로 완성된다는 말처럼 기타앰프에서 탁월한 성능을 내어줍니다.


물론 오디오에서 사용하기에도 좋은데요. 힘있는 묵직한 사운드가 인상적인데 어떤분들은 키만 멀대같이 큰 외형이


싫다는 분들도 계시네요.


요 EL34는 5극출력관으로 되어 있어서 빔관과는 대칭되는 나아가는 힘이 좋은 진공관입니다.



 진공관의 준비를 이렇게 끝나고 본격적인 자작의 내용은 2부에서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