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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DOD Overdrive Preamp 250 Clone (디오디 오버드라이브 프리앰프 250 클론)

by Feelstar 2018. 12. 22.


 날씨가 누그러졌지만 전 독감으로 인해서 이번주 내내 고생중입니다.


거기다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의 공습.... 겨울이 점점더 싫어지는 이 기분.... 


하지만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이번에 자작한 페달은 그 유명한 MXR Distortion + 의 동생뻘인 페달. 같은 미국 페달회사인 DOD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DOD 250입니다.


 요 페달은 워낙에 L.A Metal 시기부터 이미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애용하는 페달이고 아시다시피 잉베이도 애용하는 페달


이기 때문에 헤비메탈에 빠짐없는 페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80년대를 넘어오면서 하이게인 앰프의 등장은 오버드라이브의 중흥과도 맞게 되는데 앰프 게인으로 어느정도 디스트를


뽑아낼 수 있는데 거기다 디스토션까지 과도하게 걸면 노이즈가 양산되는것과 달리 오버드라이브계열은 앰프 게인을 보조


하여 음량과 디스트를 강화하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오버드라이브의 전성시대를 열게 한 그 페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토션 플러스와 250은 구조상 간단합니다.


싱글 OPAMP를 채용하였고 거기다 클리핑 다이오드를 2개 장착하여 오버드라이브를 얻는 구조로 사실상 디스토션


플러스와 DOD 250은 설계상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가장 크게 다른점은 디스토션 플러스가 클리핑다이오드를 게르마늄


을 채용하여 좀 더 호방하고 빈티지한 맛을 채용했다면 DOD 250은 실리콘 다이오드를 채용하여 좀 더 공격적이고


볼륨감 큰 힘있는 소리를 내어 준다는 점인데요. 이밖에도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기본적인 설계는 서로 공유하고 있는


페달입니다.



 워낙 단순한 페달이고 제작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부품도 요즘 구하기 쉬운 것들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자작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전혀 없습니다.


재미있는것은 DOD 250은 크게 4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70년대 회색버전과 80년대 노란 버전 그리고 2000년대 재발매된 노랭이 버전과 요즘 다시 재발매된 유광 노랑 버전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버전은 아시다시피 80년대 노랭이 버전이고 이 모델은 수많은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한 그 버전이기 때문에


이번 제작은 바로 그 2번째 버전을 바탕으로 해서 제작... 버전4개중 가장 다른 버전은 2000년대 초반 버전으로


이버전만 빼놓고는 사실 설계상으로는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마이너 변화만 있지만 마지막 유광 노랑이 버전은 SMD로 제작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의 제작은 전에 DOD 페이저의 실패를 교훈삼아 로고들을 좀 더 키웠습니다.


도색전 사포질하고 초벌칠 뒤 락카도색 3회 로고 작업뒤 마감칠로 마무리 했습니다.



 모든 배선과 케이싱 작업이 끝난 모습.


단순하지만 저 기본에 충실한 오버드라이브 설계에서 무궁무진한 음악들이 쏟아져 나왔다는데 대해


다시한번 경의감이 듭니다.



 단순한 설계이기 때문에 타이트한 케이싱과 달리 홀 가공하는데에 어려움도 없었고 제작도 손쉽게 뚝딱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보기에도 깔끔하게 배선도 잘 되었네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지난번보다 로고 작업이 제대로 되서 얼추 보면 진품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진품 케이스는 약간 작은 편이라 밑에 공간


이 로고보다 더 튀어나와 있는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기타에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봅니다.


일단은 소리가 MXR Distortion + 와 확연히 다릅니다. 설계가 비슷하다고 해서 소리가 틀린것은 너무나도 당연한게


오버드라이브 클리핑 다이오드가 실리콘이라 더 날카롭고 공격적입니다.


거기다가 볼륨값이 일단 DOD 250가 월등히 큽니다. 확실히 디스토션 플러스보다 나중에 나온 모델 답게 좀 더 현대적인


모디가 이루어진 모델 답게 상당히 음색이 강렬합니다.



 이녀석과 연결할때 201과 같이 연주하면 그 궁합이 확실히 페이즈 45를 걸었을때보다 더 좋네요.


같은 회사에서 나온 녀석들 아니랄까봐 확실히 궁합도 면에서는 201이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빈티지한 기타에 연결해도 꽤 강렬한 볼륨감을 느낄 수 있어서 괜찮았고 MXR Distortion + 보다 더 강렬한


느낌이 인상적이지만 궁합에 따라서는 귀가 피곤해질 정도로 쏘는 느낌도 있어서 앰프 톤이나 기타 톤을 적절히 잘


사용하신다면 무난하게 사용 가능한 오버드라이브라 생각합니다.


 나름 퍼즈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MXR Distortion +의 호방하고 빈티지한 느낌은 없지만 현대 메탈 락 같은 장르에서는


그것 이상의 소리를 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외로 클리핑 소자에 따라 이렇게 갈리는 소리 뉘앙스에 적잖이


다시 놀랍니다.


 자작추천합니다. 초보도 도전할 수 있는 오버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