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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nder 5f2a Princeton Amp Clone (펜더 5f2a 프린스톤 클론) 4부.

by Feelstar 2018. 10. 5.

 

-계절에 맞지 않게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가 없이 모두 무사하게 지나가길 빕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완성된 모습의 Princeton의 모습입니다.


액땜을 치루긴 했지만 크게 문제 없이 소리가 잘 나오는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캐비넷을


장착하고 노브를 설치했습니다.


 노브는 보시는 것과 같이 블랙 페이스 노브와 유사한 것을 장착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딱 펜더 앰프임을


알 수 있게 원래 치킨노브를 장착할까 생각했는데 마침 블랙 페이스 노브도 가지고 있는것이 있어서


이걸로 장착했더니 어울리는군요. 얼추 봐서는 프린스톤이 아니라 바이브로록스같이 4개의 노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전작 작업기에도 밝혔듯 원래 볼륨 톤에 추가해서 1개는 마스터 볼륨


이것은 간편하게 감쇄기 역할도 할 수 있게 중간에 마스터 볼륨 컨트롤을 넣어서 자그마한 소리로


큰 볼륨 설정을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한개 노브는 Presence로 고정 피드벡 회로를


노브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컨트롤을 빼놓았는데요. 아시다시피 요즘 펜더 앰프들중 상당수 많은


앰프들이 바로 Presence를 노브로 설정하게 내놓았는데요. 한국 홈페이지에서는 하이 톤 콘트롤러라고


설명을 해놓았지만 사실 그 의미보다는 기타 피드벡 주법처럼 나가는 음을 한번더 초단관쪽에 넣어서


소리를 중첩시키는 회로의 콘트롤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어설픈 해석에 의한 어설픈 앰프 설명...


한국 쇼핑몰 설명을 보면 진짜 어이없을때가 많습니다.


 

 모디를 추가하긴 했지만 사실 오리지널과 크게 바뀐것도 없습니다.


단지 조금의 수정을 통해 기능상 편함과 톤의 다양성을 추구하였을뿐 사실 저처럼 굳이 모디 안하셔도


충분히 좋은 소리로 답할 수 있는 앰프입니다.


 뒷 부분은 4,8,16옴 선택할 수 있는 짹과 로터리 스위치 인데요. 딴 앰프와 달리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피드벡 회로가 추가되기 때문에 로터리 스위치는 만일 저처럼 다중아웃을 선택할 시 필수입니다.


물론 피드벡 회로 없는 앰프에도 적용할 수 있고 가격적인 면으로 봐서도 짹 3개 사용하는 것 보다


로터리 1개 사용하는것이 더 이득이면서 그만큼 홀 가공도 손쉽게 되서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앰프나 페달 자작하면서 가끔 설계도를 얻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왜 자작기를 올리면서 설계도는 뺏느냐 따로 설계도 보내줄 수 없느냐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가 설계도를 올리지 않는 이유는 제가 제작한 설계도 아니고 설계나 설계도 역시 저작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저 역시 제 글이 도용되고 제 블로그 사진이 불법 사용되고


하는 경우를 많이 당했습니다. 그런 제가 다른분들의 저작권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의 글의 내용 사진은 99%가 다 제 자료 입니다. 그나마 공개된 다른 사람의 자료는 모두가


공개가 허락된 것입니다. 제가 얻은 설계도 역시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다 구글에서 구글링하면 나오는


자료입니다. 저도 특별하게 제가 자료를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라 다 인터넷 상에서 얻는 경우이기 때문에


저도 얻으면 딴분들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입니다. 요즘은 자료 공유도 활발하게 이루어 지기 때문에


진공관 앰프 설계들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단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저에게 설계도를 달라고 하지 말아


주십사 말씀드립니다.



 제가 제작하기 전에 사실 Princeton은 매우 유명한 앰프기 때문에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의외로 한국분들도 자작한 분이 대략 3분이 계시더군요. 이분들의 자작기는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참고할 내용들은 충분하기 때문에 이분들 자료는 한번 훑어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미 제작이 거의 끝나기 전에 이 자료들을 봐서 그렇게 저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먼저 제작해서 쓰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하는 느낌은 충실하게 받았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자료는 유튜버로 앰프의 제작이나 수리를 하시는 할아버지 자작가의 영상들이 가장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먼저 소개시켜드릴 유투버는 바로 D-lab Electronics 라는 분입니다.


이분은 주로 리페어를 하시는분인데 영상이 알차고 나름 재밌게 구성도 잘 해놓아서 영어를 굳이 잘


모르신다 하더라도 영상만 보고도 어느정도 이해가 갈 정도로 꽤 좋은 자료가 많습니다.


특히 How to build Fender Princeton tube guitar amp kit beginning to end D-lab라는 영상이 있는데


바로 5f2a 앰프 킷트 자작 영상입니다. 요 영상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영상인데요.


거기다 더불어 수리라던지 진공관 앰프 전반적인 내용도 많아서 시간 있으실때 보시면 꽤 도움이 될만한


영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이 앰프를 만들면서 도움을 받은 유투버는 Uncle Doug라는 할아버지인데요.


이분 역시 앰프 수리나 자작에 관한 영상이 많습니다. 이분은 참고할만한 영상이 매우 많은데요.


제가 제작한 5F2a 홈메이드 자작기가 따로 있고 5f2a와 설계가 유사한 후기 챔프 앰프의 제작기


역시 보시면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아예 이 챔프 영상을 참고로 하셔도 5f2a Princeton


자작하는데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을 정도로 영상이 충실합니다.


 그리고 Negative Feedback Loops and the Fender Presence Control이라는 영상은 펜더 앰프의


피드벡 설계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합니다. 저도 이 영상을 기본으로 해서 Presence Control


설계를 구상했는데요. 정말 탁월한 영상들이 많아서 기타 진공관 앰프 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엉클덕의 영상은 전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자작은 가장 적은 돈으로 양질의 앰프를 제작하는데 의의를 두고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작하면서 내심 Marshall Class5에 필적할만한 자작 5와트 앰프를 제작하는것을 개인 목표로


했는데요. 일단 제작하고 나서 첫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의외로 음량이 펜더답지 않게 큽니다.


거의 클래스5에 필적할 정도의 음량에 음색은 펜더의 쟁글 사운드가 멋뜰어지게 잘 나오는것을


확인하고 기쁠수 밖에 없었는데요. 총 제작비라봐야 10만원 남짓 들어서 결과물이 좋다 정도가 아니라


제가 역대 제작한 챔프나 디럭스 보다 실질적인 음색이나 모든 면에서 이번 Princeton 5f2a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원래 이렇게까지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의외로 유려한 사운드에 감탄...


특히 피드벡 회로 덕택인지 제가 좋아하는 특유의 쟁글리 사운드가 더욱 빛을 발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자작하면서 테스트겸 샘플 녹음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이크는 Shure SM58-Blue Cable을 사용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리즌을 사용했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베링거 UMC202HD를 사용했습니다. 기타는 펜더 아메리칸 플러스 91년 모델에 테슬라 알니코 픽업이


달린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캐비넷은 게인 사운드의 경우 Celestion Hot 100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샘플의


경우는 Jensen JCH8 이 2개 장착된 캐비넷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멀라이즈 이외에 어떠한 이펙팅도 하지 않아 기타와 앰프 본연의 사운드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그리고 웨이브 편집은 Audacity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클린톤은 3가지 소리를 담았습니다. 먼저 리어입니다.



 카랑한 맛이 펜더 앰프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시원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리어와 미들을 설정한 사운드입니다.



5단 스위치가 달린 펜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험버커의 향기가 느껴지는 펜더 사운드.


두툼함에 둘러싸인 펜더의 둥글한 느낌 전형 바로 그것이 바로 날것으로 나는 사운드입니다.


프론트 사운드는 나쁠 수 없는 사운드라는 인식이 강한데 역시나 싱글 픽업이면서 펜더의 사운드가


제대로 표현되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피드벡으로 더 두터워진 프린스톤의 고급스런 사운드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사운드는 게인 사운드로 아무 이펙팅 없이 볼륨을 8정도로 높여서 게인을 올린 사운드입니다.


원래는 Celestion Hot 100으로 모든 샘플 녹음을 했는데 아무래도 스피커를 타는지 결과물이 좋지 못했


습니다. 단 게인사운드만은 Jensen보다 Celestion Hot 100이 더 좋은 결과를 내어 주어서 이 녀석만


다른 캐비넷으로 작업한 샘플입니다. 그것을 가만해서 들어주세요.




자그마한 녀석이지만 게인 사운드에 발군이었습니다. 특히 셀레스쳔 계열의 스피커를 넣어주면 바로


락킹 사운드가 이펙터 없이도 만들어지는것을 듣고 매우 만족했습니다. 이 사운드만 가지고도


Marshall Class 5와 한판 붙어도 될 정도로 매우 멋진 사운드가 났습니다.


마지막 샘플로는 바로 프린스톤이 유명해진 그 시대 사이키델릭 시대의 사운드 퍼즈 사운드입니다.


퍼즈는 제가 전에 제작한 BC183 Fuzz Face인데 마침 여름에 제작을 해서 너무 더워 샘플 작업이 없던


퍼즈 였고 프린스톤과의 궁합도 궁금해서 이번 퍼즈 사운드는 이 페달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펜더 앰프는 게인과 퍼즈 사운드는 영 아니다는 편견을 한방에 없애버립니다. 이처럼 퍼즈가 잘 묻어나는


펜더 앰프가 있을까요? 제가 펜더 앰프는 블루스 디럭스와 제가 제작한 챔프, 그리고 디럭스 앰프가 있지만


이처럼 멋진 퍼즈 사운드와 피드벡이 먹는 앰프는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펜더 앰프로 락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한방에 침몰시킬 수 있는 사운드... 저도 녹음하면서 놀랐습니다.



제가 대략 앰프 자작하면서 지출한 총 비용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먼저 진공관 6n2p-2000원, 6p6p 출력관 5000원 -합계 7000원


알루미늄판 5000원 나무 캐비넷 5000원 인조가죽 5000원-합계15000원


앰프 손잡이-1200원 고무발 300원-합계 1500원


러그핀 1200원 일반 케이블및 쉴드케이블- 3000원-합계 4200원


트랜스 출력트랜스 20000원 전원트랜스 30000원- 합계 50000원


인풋짹 3개 1500원 로터리 스위치 1500원 토글 스위치 1800원 -합계 4800원


퓨즈 케이스와 퓨즈 500원 각종 저항 다이오드 및 적층콘-2000원 전해콘 2000원 -합계 4500원


가변저항 4개 1000원 진공관 소켓2개 2000원. -합계 3000원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전 대량 구입을 해서 좀 더 싸게 구입한 물품들 예를 들어 초단관 6n2p의 경우


보통 시세가 5000원 정도이지만 전 대량 구입으로 2000원 정도에 구입한것이기 때문에 이런것을


가만해서 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합계를 보시면 총 가격이 이렇습니다. 총 9만원 정도 ... 대략 운송료나 교통비 등등


갔다오는데 커피값 정도 포함해도 12만원 안짝에 만든 결과물입니다.


물론 이 가격은 어떤 분들은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 좀 타이트하게 만드신다면 제가 전원 케이블을


버려진 가전제품에서 적출한것 처럼 정크 기판들 뒤져서 주요 부품을 수급하고 나무 케비넷도


버려진 가구를 이용해서 간단히 락커 도색만으로도 훌륭한 앰프 헤드 케비넷을 제작하실 수 있고


트랜스를 더 저렴하게 아는 분들과 주문하면 단가가 싸져서 지출을 아낄수 있습니다.


대략 저는 9만원도 안들여서 Princeton 5f2a를 제작했습니다. 제가 제작한 퀄리티는 이 블로그에서


보인바와 같이 이렇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기성품 30만원짜리 진공관 앰프들과 비교해서 모습은


초라할지 몰라도 소리는 월등하다 자부합니다.


아니 빈말이 아니라 Marshall Class 5와 한번 붙을 정도로 소리가 좋습니다.


비용 때문에 진공관 기타 앰프 제작을 망설이시는 분들 딱히 가이드가 없어서 진공관 기타 앰프 제작을


하기 힘들다면 용기내서 실행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초보가 제작하면서 퀄리티가 보장되는 앰프로 5f2a Princeton 앰프는 적격이라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