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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eelstar 6P1P 진공관 앰프 자작기 첫번째.

by Feelstar 2018. 12. 2.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올해 가을은 미세먼지로 둘러쌓인 계절이었는데 여전히 겨울에도 몸살이네요.


모두들 즐거운 겨울 연말 되시길 빕니다.



 이번에 자작한 앰프는 6P1P 앰프입니다.


이 앰프는 일본에서 2010년초반에 자작자들에게 유행처럼 번진 앰프로 한국에서도 소개되어 2015년


정도에 많은 동호회나 인터넷 오디오 카페에서도 공제품이 돌고 제품화한 사람들도 있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회로 입니다.


 이 앰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것은 초크를 사용하지 않고 FET를 이용한 리플 제거를 하기


때문에 초크 크기만큼 케이스 크기를 줄일 수 있고 3w+3w의 출력이기 때문에 실내 집에서는


충분히 울릴수 있는 출력을 가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력 트랜스 역시 57mm로 5와트면 충분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제작하기에는 최적인데


막 쓸 앰프로 이녀석을 낙점하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6P1P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진공관으로 소형 빔관입니다.


서구의 6AQ5와 같은 성능을 내어주는 관이지만 핀 겟수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직격으로 사용은


되지 않는 러시아 고유의 진공관으로 중국의 6P1과 형제 진공관이라고 볼 수 있는 출력관입니다.


흔히들 6V6의 소형관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 소형 빔관이지만 같은 6V6의 음색


보다는 EL84같은 밀고 오는 힘이 좋은 진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진공관이다보니 제가 존경하는 형님께 부탁드려 1박스를 받았는데 그동안 계속 미뤄지다가 이제야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단관의 경우 같은 러시아관인 6N2P를 사용했는데 12AX7과 유사한 진공관으로 저렴하지만 핀 배치가


다르기 때문에 직격으로는 교체 사용은 안되는 진공관입니다.


지금처럼 자작할때 사용을 많이 하는데 이 설계는 핀 배선만 바꿔하면 6AQ5와 12AX7으로도 제작이


가능한 설계입니다.



 홀 가공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홀 가공은 제가 직접 드릴로 작업했는데요. 케이스도 알루미늄 2mm짜리를 직접 잘라서 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보기는 흉해 보여도 제가 직접 손으로 제작한다는 뿌듯함으로 제작을 하기로 생각을 먹었기


때문에 일을 진행 시켰습니다.



 케이스 도색을 마무리하고 트랜스와 부품을 배치해본 모습입니다.


출력 트랜스의 경우 몰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맞닿지 않게 널찍히 떨어뜨려 놓고 진공관의 배치는


처음 앞쪽으로 몰아 넣을 생각과 중간에 넣을까 2가지의 안을 생각했었는데 케이스 크기를 줄여 제작하는


만큼 출력트랜스와 멀찍히 떨어뜨려 전기 잡음을 최대한 줄이자는 생각으로 진공관을 중간에 배치하는


방법으로 구상을 했습니다.


진공관 앰프 자작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외부에서 타고 들어가는 잡음들입니다.


전기 잡음은 물론이요, 소위 일명 트랜드가 운다는 진동 잡음, 그리고 외부 잡음에 취약하게 하여 형광등


아니면 다른 연결된 전기기기의 잡음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몰딩하면 외부 잡음과


소위 트랜스가 웅 하고 우는 진동잡음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지만 크기를 작게 만들자는 기본 컨셉으로


어느정도 전원트랜스의 잡음은 감내하고 출력트랜스만 이번엔 몰딩을 했습니다.




 보통 몰딩하면 뭐가 달라지는지 궁금한분들이 꽤 있는데 이유는 사실 미관적인 부분도 일정 있습니다.


트랜스 모형을 원래 싫어하시는 분들이 오픈되는 것을 싫어해서 미관적인 부분을 위해 몰딩하는 것이


있는데 문제는 이런 케이스로 몰딩하시면 오히려 외부 잡음 요인에 노출이 더 크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영향 받게 되는 부분만 커지기 때문에 진동에 의한 영향만 줄이는 건데요.


트랜스 몰딩할때 여유있는 케이스로 케이스와 맞닿지 않게 해야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케이스와 트랜스가 닿지 않게 할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건


케이스와 트랜스 사이에 완충제를 넣어서 몰딩하기 전에 트랜스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보통 저는 케이스에 못쓰는 옷가지를 이용해서 완충을 합니다.


 그리고 몰딩을 무엇으로 하는지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몰딩제로 주로 쓰이는것은 사실 에폭시 접착제 입니다. 저는 2형제 전자제품용을 사용하는데 접착력이


매우 뛰어나긴 하지만 2형제라 잘 섞어서 사용해야하고 굳을때 열과 연기가 나서 처음 하시는 분들은


몰딩하다가 트랜스가 튀겨지는것이 아닌지 아님 처음 액체형이라 그 액체에 영향을 받아 고장이 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만 에폭시 접착제로 인해 트랜스가 고장났다는 말은 들어


본적도 저도 많은 트랜스를 몰딩해도 제가 경험 해본적도 없습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에폭시 접착제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쓸 수 있는것이 주로 서구 예전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촛농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만 요즘은


이 방법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57, 62는 실리콘으로도 몰딩을 할 수 있지만


85mm부터는 실리콘으로 몰딩하시는것은 비추입니다.


1부는 일단 이정도로하고 이번에 2부에서는 본격적인 제작기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보통 텀보다는 좀 더 빠르게 주중에 글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