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Feelstar 6P1P 진공관 앰프 자작기 두번째.

by Feelstar 2018. 12. 5.


 올해 드디어 본격 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겨울 만끽하시길 빕니다.




 보통 트랜스의 몰딩은 선택사항이긴 한데 보통 안해도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진동이나 외부 요인에


의한 잡음에 도움이 되는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해주시는것이 좋을거 같은데요. 제가 자작품들을 보면서


아쉬운것은 너무 기능적인 측면을 무시한 외견만 좋게 보이게 하는 몰딩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몰딩 하실때는 너무 타이트하게 붙는 케이스는 피하시고 각 출력 트랜스는 최소 1cm정도의 이격이 있어야


좋습니다. 붙여놓으시면 안됩니다.




 일단 도색도 끝나고 모든 케이싱 작업은 끝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배치를 확인해 봅니다.


출력 트랜스를 앞으로 빼놓고 서로의 이격이 맞는지 확인 이 상태에서 몰딩케이스를 위에 덮어서 서로


맞닿은 거리가 1cm가 넘는지도 확인하고 문제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해봅니다.



 인 아웃풋의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로터리 3단 스위치를 이용해서 4,8,16옴을 설정할 수 있게 중간에 로터리 스위치를 만들어놓고


스피커 아웃은 1쌍씩 양쪽에 장착해 놓았습니다. 스위칭으로 인피던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해놨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나 자작적인 측면에서 더 손쉽게 일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양쪽 인풋짹은  RCA로 해놨습니다.


 원래 기타에서 피드벡 회로를 사용하여 아웃을 장착할때 보통 저렇게 로터리 스위치로 인피던스를 조정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오디오 진공관 앰프에서는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본 설계에는 피드벡 회로는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배선 모습입니다.


부품은 특별한 부품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냥 집에 있던 적층 캐패시터, 시멘트 저항등으로 제작을 하였


습니다. 싱글 회로다 보니 작업도 간단하고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곳도 없이 뚝딱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것은  사진 윗부분에 FET를 이용하여 리플 회로를 한것이 특징인데 처음 해보는 만큼 독특하면서


신선한 작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파는것처럼 정교한 케이싱은 아니지만 저만의 손맛이 들어간 소형 진공관 앰프라 더 정이 가고 마음이 가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통조림을 이용한 출력트랜스의 몰딩모습입니다. 실제로 보면 크게 이질감 없이 보여지는데 색감 때문인지


사진에서는 조금 우스운 느낌도 나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스피커에 연결.


의외로 볼륨감이 3W+3W치고는 매우 큰 음량감이었습니다. 왠만한 6V6앰프 소리 뺨치듯 음량이


우렁차네요.


거기다 EL84처럼 치고 나가는 맛이 대단합니다. 6V6의 미니관이라고도 불리우는 6P1P인지라


아무래도 음색이 6V6과 비슷하리라 생각했던 예상과는 다르게 오히려 비슷하게 생긴 EL84처럼 차고


나가는 맛이 더 좋은 진공관이네요. 물론 이런 소리는 1부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일본계열 진공관


설계에서 많이 들려주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조금 아쉬운것은 차고 나오는 맛도 좋고 음량감도 출력에 비해 크지만 좀 피곤하달까요. 아무래도 치고


나오는 맛이 좋아서 그런지 부드러운 느낌은 줄어들어서 장시간 감상하면 귀가 피곤해지는 약점도


좀 있습니다.


 6P1P 앰프는 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적은 출력의 앰프면서 음량감도 큰 편이고 저렴한 가격으로도


훌륭하게 진공관 앰프를 자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많은 앰프입니다.


싱글 앰프다 보니 출력이 약하다는 편견을 갖을 수있지만 3W+3W의 출력이라면 개인주택에서 훌륭하게


오디오로 기능을 다할 수 있고 FET리플 필터 회로로 인해 케이싱을 줄이고 초크 트랜스를 안씀으로 제작비


도 아낄수 있는데요. 빔관의 특징과 미니관의 장점을 모두 즐길수 있는 진공관 앰프라 생각합니다.


진공관 앰프를 즐기고 싶지만 고가의 가격에 망설이시는 분... 과도한 출력에 부담스러워 진공관 앰프 자작이


망설여지는 분. 메인 진공관 앰프와는 다른 맛을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자작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