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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Ty Segall Fried Shallots LP (타이 시걸 프라이드 샬로츠 엘피)

by Feelstar 2018. 11. 24.


 첫눈이 번개같이 예보도 없이 쏟아져 내리더니 순식간에 낮이 되서 사라졌습니다.


모두들 첫눈이 내리면 추억 하나 정도는 떠오르실겁니다. 소중한 추억들 떠올리는 오늘 주말 되시길



 이번에 리뷰 올릴 엘범은 다작 대왕의 2017년 EP Fried Shallots입니다.


정규 앨범도 EP나 Single내듯 3장도 일년에 발매하는 그의 앨범중 EP까지 챙기자면 엄청나게 많은 앨범이


쏟아져 나올것이고 이런거 일일히 구입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Fried Shallots는 아시다시피 그의 전성기의


앨범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인 2017년에 나온 EP인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앨범이었습니다.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된 적도 없고 와봤자 천정부지 가격에 팔릴것은 뻔하기에 그냥 포기하고 있던중


이번에 외국 주문으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표지가 양파와 양파요리라니.... 그의 마이너 기질이 아니면 이런 표지를 선뜻 누가 택하겠습니까?



 엘피를 받고 나서 까보고 안 사실은 이 앨범이 의외로 6곡의 수록곡임에도 45회전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이 앨피를 뜯고 소리를 듣는 순간... 정말 너무 환상적인 음질에 놀랄 정도였습니다.


코 앞에서 퍼즈를 걸고 기타를 연주하듯 음질이 너무나 좋습니다. 로파이 시절의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의 멋진 하이파이 퍼즈기타 사운드에 홀딱 빠질 정도로 이 앨범의 음질은 거의 최상이었습니다.



 EP임에도 180gram 고음질 LP에 45회전이라 그런지 정말 처음 기타소리에 깜짝 놀랄 정도였는데요.


가뜩이나 제가 진공관 포노 앰프도 자작하고 MC 바늘로 장착도 하고 포노 승압 트랜스까지 구입해서


제작했기 때문에 그동안 LP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하이파이 LP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서 요즘 최신


고음질 LP는 많이 감상해서 감탄하면서 듣고 있었지만 이처럼 EP로 12인치 45회전이 되는 중량반


고음질 LP는 처음 감상해봤는데요.... 왜 고음질 LP인지 왜 45회전 EP가 음질이 좋은지 그 위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매우 좋은 레코드이자 녹음도 로파이적인 녹음이 아닌 하이파이 녹음으로 그 품격을


더하니 정말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엘범의 분위기는 Emotional Mugger부터 시작되는 로파이가 아닌 하이파이 가라지 사이키델릭을


답습하듯 양질의 노래가 담겨 있는데 사운드가 좋다보니 노래 구성의 심플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양질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터져 나올듯한 퍼즈 기타에 광적인 타이 시걸의 보컬이 혼합된 그 만의 양파 요리법...


EP면서도 정규 앨범에 뒤지지않을 6곡이 맛깔스럽게 담긴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