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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EHX Green Big Muff Clone (일렉트로 하모닉스 그린 빅머프 클론) 2번째 자작기.

by Feelstar 2018. 10. 21.


 환절기가 대단합니다. 낮에는 20도 밤에는 7도로 엄청나게 온도차이가 심합니다.


모두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빕니다.


 제가 요즘 진공관 기타 앰프 자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여서 페달에 대한 제작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페달 제작은 사실 꾸준하게 했었지만 아무래도 진공관 앰프 제작기에 대해서 집중하다


보니 페달에 대해서 소홀했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만 사실 꾸준하게 제작을 했고 상당수 새로운 제작을


했습니다. 이번에 올린 자작기는 바로 그린 빅머프입니다.


 

 사실 그린빅머프는 엄청난 버전이 존재합니다.


엄밀히 말해 그린 빅머프라고 해서 러시아에서 나온 러시안 그린색으로 나온 빅머프는 시즌별로 다른 이펙터


라고 보면 될 정도로 조금씩 다른 버전이 존재합니다. 대략 정리하자면 초기 그린 빅머프는 그 이전 시빌워


버전과 거의 같은 버전이 첫번째, 두번째로는 사실상 첫번째라는 전해콘버전, 두번째는 우리가 그린 빅머프


라고 불리우는 한국에도 첫번째 수입도 됐던 중기모델, 그리고 막판 BC549 TR버전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요. 이미 전 예전에 마지막 그린 빅퍼프 버전인 BC549버전을 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 가졌던 버전은 첫번째 수입된 그 버전으로 낙원에서 7만원에 구입했었는데 워낙 케이스가 크고


무거워서 팔았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너무 마음에 들어 언젠간 다시 자작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원래 그린 빅머프 제작은 바로 이 버전을 제작하려고 하고 기판도 제작을 했지만 결국은 초기버전중 실질적


그린머프 첫 버전인 전해콘 버전을 제작했습니다. 차후 버전도 바로 제작을 할 예정입니다.



 빅머프 제작 특히 그린 빅머프의 경우 러시아 TR인 3102EM을 수급하고 나서 시빌워 빅머프와 그린


빅머프의 목마름을 해결할 기회가 생겼고 바로 제작을 했습니다.


난이도는 빅머프는 중상급이라 초보가 하기엔 벅찰 수 있습니다. 중급 자작자의 경우 꼼꼼히 제작하시면


어렵지 않게 제작 가능합니다.


 그리고 원래 설계와 다르게 토글로 톤 컨트롤을 할 수 있게 하여 원래 스쿱 사운드와 스쿱이 안걸리는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게 토글 스위치를 장착하였습니다.



 완성된 모습...


사실 요즘 SMD모델의 그린 빅머프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었지만 사실 SMD는 균일한 제품 퀄리티를


유지하는것과 어느정도의 퀄리티가 나오는 장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진한 사운드, 수준높은 사운드를 내기엔


아쉽기 때문에...(기계적으로 SMD는 캐패시터 질이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오디오그레이드급 전해와


국산 적층을 사용하여 자작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항도 필코 저항으로 제작해서 퀄리티의 질을 끌어


올렸습니다.



 완성된 모습....


떨리는 마음으로 기타를 연결.... 진득한 사운드가 쏟아져 나옵니다.


빅머프가 퍼즈냐 디스토션이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되서 여기서 제가 느낀 말씀을 드리자면 빅머프는


빅머프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계적으로 설명하는것보다 추상적인 수식어를 쓰기 보다는


빅머프는 빅머프답게 두텁고 거칠고 매혹적인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그린빅머프는 베이스에도 매우 잘 맞기 때문에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한 페달이라


생각합니다.


 그린 빅머프는 사실 중타는 치는 페달입니다. 오버드라이브같이 깔끔한 게인 사운드를 얻겠다면 사실


빅머프는 그렇게 좋은 해답이 안될겁니다. 하지만 두툼한 디스트, 퍼즈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대중적인 디스트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그린 빅머프는 좋은 해답이 될것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저렴한 대량생산형보다 자신의 손으로 좀 더 멋진 사운드를 추구하실것이라면 자작 대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