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및 모디

Fender 5f2a Princeton Amp Clone (펜더 5f2a 프린스톤 클론) 2부.

by Feelstar 2018. 9. 21.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상 추석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정도로 모든 가계들은 이미 이번주 들어서면서 주문을 받지 않고


택배거래도 안되었습니다. 하필 저는 이 때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곤욕을 치뤘습니다.


일단은 구형 아이폰 6s를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배데리도 교체하고 해서 상태는 좋은데


제가 조그만 핸드폰만 쓰다 보니 요즘 핸드폰이 배터리가 빨리 단다는걸 처음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se사용할때만 해도 제가 음악이나 듣고 전화만 받는 용도로 쓴다고 해도 3일에 완충정도


하는 수준이었는데 6s는 유투브 1시간 시청하면 10%정도 배터리가 다네요...


적응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배터리 신경까지 써서 생활해야 하는게 낯설고 싫네요.


다시 1부에 이어 자작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캐비넷은 위 사진보면 제 블로그를 계속 보시던 분은 이거 예전 디럭스 캐비넷 아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원래는 펜더 디럭스 클론 캐비넷이었는데 아무래도 트위드를 연상 시키는


노란색으로 디럭스 캐비넷을 짜는것이 좋겠다 생각되서 새로 캐비넷을 만들어 디럭스에는


이미 새로운 캐비넷을 해 주었습니다.



 디럭스 자작기에서도 보듯 프론트 페널에 디럭스 제작기에도 썼듯이 드릴 상처가 보일겁니다.


거기다 특유의 4인풋 모습만 봐도 디럭스 앰프라고 아실겁니다.


그리고 남은 보라색 케비넷을 이번 프린스톤 앰프에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말씀드린바와 같이 기타 앰프 케비넷 정도 크기의 나무는 1만원이면 목공소에서 쉽게 재단 구입 가능합니다.


저는 15T로 MDF 나무를 이용해서 제작을 했습니다.


인조가죽은 청계천에서 구입했습니다. 대략 5-8천원 정도면 질 좋은 인조가죽 1마 정도 구입 가능한데


1마면 대략 2-3대 정도 입히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위치는 전태일 열사 동상을 보고 오른편을 보시면 인조가죽 골목이 있습니다. 거기서 마음에 드시는 인조


가죽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손잡이는 세운상가 맨 윗쪽으로 올라가면 공구파는 가계들이 오른편으로 쭉 있는 길가가 보이면 그쪽으로


있는 가계에 가셔서 가방 손잡이나 손잡이 견본을 보시고 앰프 손잡이를 보고 달라고 하시면


1500-2000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500원짜리는 크기가


좀 작아서 2000원짜리를 추천드립니다. 위 사진은 1500원짜리 입니다.



 고무발은 구로 공구상가에 보시면 고무발이나 노브 스위치손잡이 같은것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10개에 2000원정도 하는데 저렴하면서 다양한 크기의 고무발이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것을


골라 구입하시면 됩니다.



 먼저 케이스 가공을 합니다.


케이스 가공 역시 드릴을 이용해 직접 합니다. 자작의 묘미는 바로 본인이 모든것을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는데 의외로 홀 가공은 쉬운것이 아니라 부품 납땜 하는것 이상으로 시간이 듭니다.


트랜스가 복형이기 때문에 사각 구멍을 뚫고 각종 홀은 크기에 맞게 해놔야 합니다.


이번 자작은 3T같은 두꺼운 것을 가공하는게 아닌 만큼 생각보다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시간은 무시 못할


정도로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트랜스의 경우 입형보다 확실히 복형이 잡음에 대해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되도록 홀 가공이 번거


롭다 해서 전원 트랜스를 입형으로 구입하는것 보다는 꼭 복형으로 구입해서 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원부 배선 모습입니다.


먼저 보이는 필터 전해 캐패시터의 경우 저렇게 묶어 두어서 보기 편하게 했습니다.


기타 앰프 특성상 스테레오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싱글 앰프의 경우 단촐하게 구성되었지만 방심이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번 자작의 경우 원래 5f2a의 경우 볼륨 톤의 2노브만 장착되지만 추가로 마스터 볼륨과 피드벡 회로를


컨트롤하는 Presence 노브가 추가 되기 때문에 자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거기다 컨트롤 페널까지 가는데 있어서 잡음 유입이 쉽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점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러한 가변 저항 배선은 잡음 유입을 피하기 위해 쉴드선이 필수인데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모든


컨트롤 패널 가변 저항 배선은 쉴드 선으로 되어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앰프에 장착된 필터콘 초보자가 쉽게 알 수 있게 설명하자면 큰 전해 콘덴서의 경우 105도와 85도중


되도록 105도를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의외로 105도와 85도는 교체 주기가 꽤 차이가 납니다. 대략 10년 정도 내외로 85도가 성능 감퇴가


일어나는 반면 105도의 경우 같은 환경이라면 15년 정도로 차이가 나는데요.


이 필터콘의 경우 영원 불멸의 부품이 아닌 관계로 10-15년에 한번씩 고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보통 빈티지 앰프들의 경우 이런 교체를 안해주는데 진공관까지 버릴 뿐 아니라 트랜스에도


무리를 주어서 앰프 자체가 회복 불가의 상태까지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바꿔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잘못 알려진 사실 하나... 이 앰프는 많이 사용 안해서 안바꿔줘도 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오래 사용 안한 앰프 필터콘이 더 위험합니다. 진공관 기타 앰프 수리가


보편적인 외국의 경우 이러한 필터콘이나 전반적 보수 유지를 선전하는 리페어 샾들이


많은데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유지 보수 개념이 없어서 맛탱이 가고 또 간 기타 앰프들을 심심


찮게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운 적이 많습니다.



거기다 보통 이런 유지 보수를 선뜻 리페어 샾도 안하는 이유는 한국의 경우 이러한 리페어가


큰 돈은 안되는데 반해 요즘 부품에 대한 거부감으로 빈티지 앰프를 손 안데려고 하는


유저들이 꽤 있고 리페어 하면서 노화된 부품을 교체함에도 비싼 부품을 빼돌리려고 한다는


의심을 하는 분들도 꽤 되는지라 요즘은 소리 안나요... 하면 소리 내주는 정도의 수리만


해주고 나머지는 수리가 힘들다... 이유를 모른다... 여기서는 수리가 어렵다는 말로


진공관 앰프 유지 보수를 리페어 샾에서 꺼려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리페어를 해주고 싶은데 제가 소위 덤탱이... 를 쓸까봐 아는 분들의


진공관 앰프도 선뜻 해주지 않습니다....



필터콘은 저렇게 한곳에 몰아주시면 배선도 편하고 나중에 교체할때도 편하기 때문에 배선을


전원 트랜스 옆에다가 보기 좋게 몰아 넣었습니다.



인 아웃풋 배선입니다.


싱글 5W앰프고 정류관을 사용하지 않고 다이오드 정류를 해서 단촐한 배선입니다만 바로 인풋도 노이즈가


타고 들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도 쉴드 케이블로 작업해 주시면 노이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출력 트랜스 아웃부분을 5K,8K를 선택할 수 있게 배선을 했는데요. 스위치를 바로 바꿀 수 있게 해


놓은것은 아닙니다만 배선시 선택할 수 있게 러그선에 배선을 해 놓고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원래 5f2a의 경우 8k옴인데 반해 요즘 나오는 리슈 앰프는 5k옴이 많기 때문에 저도 이번 제작에서는


5K로 배선을 했습니다. 하지만 출력 트랜스 제작시에 1차를 5k, 8k 2개를 다 쓸 수 있도록 주문한 상태


기 때문에 언제든 안에 배선만 다시 하면 8k로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게인 사운드를 추구하신다면 5k로 연결하시면 되고 빈티지처럼 펜더의 맑은 클린 사운드를


추구하신다면 8k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미 전에 제작한 Champ가 8k로 제작했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게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아웃풋쪽을 보시면 3단 로터리 스위치로 4,8,16옴을 선택 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일단 로터리 스위치를 사용


하면 아무래도 1개의 아웃풋만 장착하여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거기다 로터리 스위치를 작동하여서


좀더 컨트롤이 쉬운반면 로터리 스위치 자체가 가격이 짹 3개의 가격보다 비싸서 제작비용측면에서는


나쁠 수 있습니다. 이번엔 피드벡 회로를 컨트롤 하는 Presence 컨트롤까지 새로 장착하기 때문에


피드벡 회로를 위해서라도 로터리 스위치 장착은 필수입니다.


 모든 배선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싱글앰프지만 이번 모디로 인해 프론트 페널에 컨트롤이 늘었고 아웃풋 역시 로터리 스위치 사용으로 인해


배선이 여타 싱글 기타 앰프보다 복잡합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은근히 배선할때 최대한 노이즈에 대한 고민도 있어서 배선하는데 시간이 오래


결렸습니다.



 배선이 완성되고 진공관까지 장착한 모습입니다.


캐비넷에서 내부 고정을 위해서 윗 쪽에 꺽쇠를 달아놓았습니다.


정류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널널하게 진공관을 배치할 수 있어서 발열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도움이


되는 배치입니다. 노브는 펜더앰프에 많이 사용되는 노브를 장착하였고 오리지널 5f2a처럼 스탠바이


스위치 없이 전원 스위치만 장착하였습니다. 인풋2개도 빈티지와 동일하게 하이 로우 인풋이 아니라


같은 불륨의 인풋으로 제작했습니다.



 뒷면의 모습...


로터리 스위치를 장착함으로 뒷 부분이 더욱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3단 스위치로 4, 8, 16옴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아웃풋 짹은 1개만 장착해도 되기 때문에


보기에도 기능면에서도 로터리 스위치덕에 심플해졌습니다.




일단 제작은 끝마쳤습니다. 원래 설계에 추가된 기능과 정류 방식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걱정이


되었으나 설계에 충실한 제작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생각하면서 배선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은 한방에 무너지게 되는데 다음 3부에서는 5f2a 제작 위기를 자세히 다뤄 보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