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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및 모디

Fuzz Face BC183 Feelstar Clone (퍼즈 페이스 BC183 필스타 클론)

by Feelstar 2018. 8. 4.

 

 3복 더위에 이상 고온까지 겹쳐서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입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휴가 시즌 되시길 빕니다.




이번에 자작한 퍼즈는 바로 BC183 퍼즈 페이스 입니다.


사실 퍼즈 페이스중 가장 인기없는 라인업으로도 유명한데, 이유는 가장 저렴한 TR을 사용한다는 것 빼놓고


이게 과연 인기 없는 이유가 될 수가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그렇게 나쁜 퍼즈는 아니라는 점


입니다.


 아시다시피 에릭 존슨의 유명한 퍼즈 페이서로 그의 퍼즈 사운드는 바로 이 BC183퍼즈 페이스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소리를 내어주는가에 대한 좋은 예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의 시그네춰 퍼즈 페이스가 따로 나왔지만 그래도 그의 대표작을 녹음한 퍼즈는 바로


BC183 퍼즈 페이스기 때문에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퍼즈는 자작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퍼즈 페이스를 제작하면서 정말 수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항은 카본 콤포지션을 꼭 써야합니까? 전해는 어떤게 좋나요? 티알 매칭은 어떻게 하나요? 등등등...


사실 기술적인 면으로 보면 퍼즈 페이스라는것은 제작하기 매우 쉬운 녀석이지만 만들어보면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제대로된 퍼즈 페이스 제작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합니다.



 저도 제가 제작한 퍼즈 페이스만도 40대가 훌쩍 넘는데 만드는 것마다 비슷한 소리는 내어줘도 똑같은


소리를 내어준 것은 없었습니다. 기성품 역시 수많은 퍼즈 페이스를 테스트 해 봐도 1개 1개가 똑같을 수


없는데 일단  퍼즈 페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티알 매칭이라 생각합니다.


tr 매칭만 잘하면 퍼즈는 다 만든것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데이터값이 떠다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제작해 봐도 그리고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에 장착된 티알 데이터를 봐도 다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공식이라는 것도 반만 맞고 진짜 좋은 매칭을 맞추는 방법은 수많은 티알중 가장 듣기 좋은 녀석


들을 맞춰 일일히 테스트하고 테스터기로 측정해서 맞추는 방법이 최고 입니다.


그래서 퍼즈 페이스의 경우 대량생산형과 핸드메이드와의 격차가 클 수밖엔 없습니다.


가끔 티알 매칭이 어떻게 되냐고 질문하시는데 정답은 없다 입니다. 물론 제 나름대로의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지만 그것이 정답일 수도 없고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도 많아서 답변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퍼즈 티알 매칭을 알려달라는것은 음식점에 가서 레시피를 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그런걸 가르쳐주는 식당은 어디에도 없고 퍼즈 제작 업체들 역시 자기들만의 매칭 데이터 값을


일반 대중에게 알려주는 기업은 단 한군데도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알고 싶다고 하신다면 한가지 팁을 드리면 인터넷에서 떠도는것처럼 Q1은 Q2보다


적게 그리고 차이는 100-200 HFE정도 두는것이 좋다(실리콘 기준입니다)입니다만 제가 테스트 해본


오리지널 퍼즈 페이스는 이러한 공식도 무너뜨리고 Q1이 더 커도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것도 있습니다.


 

 캐패시터의 경우 전해는 요즘 전해가 기술적으로 음향적으로 더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의 경우 오디오 그레이드급 전해를 각 회사마다 판매하여 음악악기에 사용하는 전해가 따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예전 전해보다 이것을 선택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구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필름의 경우 저같은경우는 퍼즈 페이스엔 필코의 MKT 400V캐패시터를 애용하는데요.


이 녀석의 경우 국산이면서도 필립스에 납품도 되는 제품이고 오리지널 원놉 퍼즈에도 사용된 필립스


콘과 동급이라 꽤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캐패시터로 강추합니다.


 저항 역시 필립스에 납품되는 필코의 최신 저항을 사용했는데 사실 카본 콤포지션의 경우 제작된지 꽤 오래


된 제품들인지라 자체 열화된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새로 나온 카본 콤포지션 저항의 경우도 카본


콤포지션 저항 특유의 잡음. 답답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항의 경우도 발전된 저항들이 꽤 많이 있고


오디오 그레이드급 저항들도 꽤 되고 음질도 좋은 저항도 많기 때문에 굳이 카본 콤포지션 저항만


고집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는 퍼즈 라이트와 같은 모습으로 윗 부분에 노브를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칠은 락커로 했고 마감칠은 우레탄으로 하였습니다.



 기계적으로는 매우 심플한 구조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케이싱을 마친 모습입니다.


퍼즈 바이오스의 경우도 데이터에 의지 하지 않고 귀로 들어 가장 좋은 팟으로 설정하는것이 더 좋습니다.


흔히 6-7사이로 설정하는것이 안전한 부분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귀로 판단하여 가장 좋은 부분으로 설정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완성된 모습.


일단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어느정도 퀄리티 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케이싱 이후에는 소리만 나는지


하는 테스트만 가능했던 때와 달리 케이싱 이후에는 잡음이 줄고 제대로 셋팅을 해서 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제대로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 타이밍이라 저도 긴장하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역시 퍼즈 페이스는 잘 만들면 정말 최강의 페달이라 할 정도로 멋진 사운드...



 이번에 티알 매칭을 위해서 2개의 회사에서 각각 183을 주문하여서 데이터 값이 좋은 양질의 매칭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들인 시간과 돈과 비례하여 역시 TR매칭이 좋아서 인지 소리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요즘 폭염 상태라 샘플 작업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원망이네요.


조만간 날씨가 안정되면 샘플 작업하여 올리드리겠습니다.


좋은 BC183티알만 구할 수 있다면 자작 대추천합니다.


추가내용....


샘플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 Fender 5f2a Princeton Amp Clone 자작기 4부에서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